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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휩쓴 'K-뷰티', 디자인 경쟁력 입증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애경산업 등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 기사입력 2024.03.19 17:05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대표 뷰티 브랜드들이 각종 상을 휩쓸면서 K-뷰티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 받으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올해는 72개국에서 1만1000여개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 한국콜마 등이 수상 소식을 알렸다. 이들 브랜드는 올해만 수상한 것이 아니라 매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K-뷰티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4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들.(iF 디자인 어워드)
2024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들.(iF 디자인 어워드)

아모레퍼시픽은 헤어브랜드 아모스의 리뉴얼된 패키지, 설화수의 진설아이크림, 스킨유의 바디 스크럽이 화장품 용기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1980년대에 유행했던 화장과 스타일링을 체험하는 ‘유행화장전’과 더불어 뷰티 큐레이션 북 ‘유행화장’이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플레시아 키즈 칫솔 2단계와 3단계’, 패키지 디자인 부문에서 ‘아이오페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 프로젝트’와 ‘한율 뉴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아이오페 랩 캡쳐드’와 ‘한율시장 캠페인’, 전시 디자인 부문에서 ‘아모레팩토리’와 ‘거품멍전(展)’, ‘레디? 잇츠 유어 턴(Ready? It’s your turn!)’이 각각 수상했다. 

임프린투.(LG생활건강)
임프린투.(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IMPRINTU)가 제품 부문 본상을 받았다. 네온 옐로우 색상에 매끄럽고 손에 잡기 편한 크기의 둥근 형태, 그리고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전원처럼 꼭 필요한 버튼만 남긴 디자인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애경산업은 프리미엄 세탁세제 브랜드 ‘리큐제트’의 ‘프로파워샷’과 뷰티 덴탈 브랜드 ‘바이컬러’가 각각 패키징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리큐제트의 ‘프로파워샷’과 뷰티 덴탈 브랜드 ‘바이컬러’. (애경산업)
리큐제트의 ‘프로파워샷’과 뷰티 덴탈 브랜드 ‘바이컬러’. (애경산업)

애경산업은 지난 2017년에 설립한 디자인센터를 작년에 ‘애경 이노베이션 센터’(AKIC)로 리모델링하며 공간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AGE20’S, 루나, 알피스트 등이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고 7월에는 리큐 제트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11월에는 리큐 제트와 바이컬러가 펜타워즈에서 수상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 어워드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한국콜마가 개발한 친환경 종이스틱 패키지.(한국콜마)
한국콜마가 개발한 친환경 종이스틱 패키지.(한국콜마)

한국콜마는 직접 개발한 친환경 종이스틱이 뷰티&케어 부문 본상을 받았다. 종이스틱은 심미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용기 전체가 친환경 소재로만 만들어져 몸체 부분을 한 올씩 벗겨서 사용하면 내용물과 제품의 크기가 함께 줄어드는 직관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품을 남기지 않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적 장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콜마는 친환경적이면서도 혁신적인 패키지 디자인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종이튜브는 2021년 한해에만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를 모두 석권했다.

종이팩 핸드워시.(유한킴벌리)
종이팩 핸드워시.(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종이팩 패키지 솔루션 스타트업 리필리와 함께 개발한 ‘종이팩 핸드워시’가 패키지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종이팩 핸드워시’는 비닐을 사용하는 기존 리필 용기와는 달리 종이팩(멸균팩)을 통째로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종이 리필제품인 만큼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고, 우유처럼 멸균팩으로 분리 배출할 수 있다. 리필 종이팩을 통째로 교체하는 방식이어서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모다모다)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모다모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다모다는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로 패키지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모다모다는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에 함유된 포뮬러가 빛과 산소에 급속히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차단할 수 있도록 기능성에 초점을 둔 3중 밀폐 시스템을 적용한 용기를 개발했다. 또한 기술적 이미지를 나타내는 기하학적인 형태, 자연물에서 차용한 유려한 형태의 디자인을 패키지에 적용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브라이처스 라인 이미지.(탈리다쿰)
브라이처스 라인 이미지.(탈리다쿰)

비건 뷰티 브랜드 탈리다쿰은 ‘브라이처스 라인’으로 뷰티&헬스 패키징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브라이처스 라인’은 탈리다쿰의 방향성을 담은 새로운 미백기능성 스킨케어 라인이다. 탈리다쿰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를 위해 자체 몰드용기로 개발했다.

동글동글한 모양을 각각 다른 비율로 용기와 캡에 적용했으며, 단상자에 메인 원료인 하얀 민들레를 주제로 한 독특한 일러스트를 적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렸다. 환경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코팅되지 않은 비도공지 종이와 함께 재활용 PCR 플라스틱 소재, 금속 스프링이 없는 메탈 프리 펌프를 사용해 용기를 만들었다. 

탈리다쿰은 비건 뷰티, 환경 친화 등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른 패키지 디자인으로 지난 8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패키징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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