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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2주년 기획] "맛·건강 다 잡았다"...식품업계, '식물성 대체식품' 대중화 속도

대안식품 수요 지속 증가, 미래 성장 동력 사업으로 본격화
신세계푸드, '유아왓유잇' 오픈...베러미트 판매 채널 확대
CJ제일제당, ‘플랜테이블’ 라인업 늘려...대체육 개발 협약
풀무원, ‘지구식단’ 카테고리 확대..비건 레스토랑 운영도

  • 기사입력 2024.02.22 08:55
  • 최종수정 2024.02.22 11:26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기후 환경의 중요성과 개인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식물성 대안식품’이 국내 식품시장에서 하나의 식품 카테고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새 성장 동력으로 '식물성 대체식품'으로 보고 이를 대중화 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푸드테크 산업의 혁신 트렌드와 미래전망’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기반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부터 연평균 15.7% 성장해 2026년에는 2억1600만달러(약 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푸드가 지난 5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30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도 전체 응답자 중 67.8%가 대안식품(대안육)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대안육을 먹어본 경험이 있고 향후 구매의향도 있는 응답자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28%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33.8%는 향후 식문화가 식물성 대안식품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주된 이유로는 환경문제와 동물복지를 위해 식물성 식문화의 필요성을 꼽았다.

이에 신세계푸드·CJ제일제당·풀무원 등 국내 대표 식품기업들은 향후 소비자들의 식물성 대안식품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식물성 대안식품’을 낙점하고 사업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 신세계푸드, 식물성 대안식 레스토랑 운영...식물성 런천 판매 채널 확대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식물성 대안식 레스토랑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을 오픈하고 운영 중이다.

‘유아왓유잇’은 ‘더 나은 나와 지구를 위한 맛있는 식물성 대안식’을 콘셉트로 신세계푸드가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대안육과 식물성 소스와 치즈, 오트밀크 등을 활용한 식물성 대안식을 외식 메뉴와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는 전국 이마트에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의 판매도 시작했다. ‘베러미트’는 신세계푸드가 ‘고기 보다 더 나은 대안육으로 인류건강·동물복지·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의지를 담아 2021년 출시한 신세계푸드의 대안육 브랜드다.

‘베러미트’를 활용한 베이커리 메뉴도 확대했다. 2022년부터 전국 이마트 내 블랑제리, E베이커리 등 베이커리 매장에서 ‘베러미트’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여 온 신세계푸드는 신메뉴 ‘베러미트볼 피자타르트’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베러미트 콜드컷 토스트’, ‘베러미트 피자빵’ 등 3종을 동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달부터 주요 이마트에서 시식행사를 펼치며 대안육의 영양학적 장점과 사회적 가치, 맛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 대안육 시장 확대를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플랜테이블’ 라인업 확대...대체육 공동개발 협약 체결

CJ제일제당도 식물성 식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시장 견인에 본격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에 신제품 3종을 추가했다.

플랜테이블은 지난 2021년 12월 CJ제일제당이 론칭한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다. 비건 비비고 만두를 시작으로 △떡갈비 △미트볼 △함박스테이크 △주먹밥 △김치 등 라인업을 확장했고 최근 △국물요리 △캔햄 △너겟 등을 더해 총 아홉 가지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첨단 혁신기술을 접목,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자원 확보에 나서기 위해 티앤알바이오팹(T&R Biofab)과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대체육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기도 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바이오프린팅 기반의 재생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인공 조직을 개발하는 메디테크 기업이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대체육 개발 수준을 한층 높이고 미래 식품 성장을 위한 혁신 가속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맛과 질감, 외관, 영양 면에서 기존 식물성 식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체육을 개발할 예정이다.

(풀무원)
(풀무원)

◇ 풀무원, ‘지구식단’ 카테고리 확대...비건 레스토랑 운영도

풀무원도 지난 2022년 8월 론칭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식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식물성 원료로 맛과 식감을 살린 △식물성 대체식품 △식물성 영양식품 △식물성 간편식 등 3개 카테고리 아래 ‘지구식단’은 두부텐더·두부면·두유면·식물성 숯불직화불고기·식물성 런천미트 등 30여 종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왔다.

올해 풀무원은 건강에 관심 있는 MZ세대 고객 확보를 위해 지구식단에서 영양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두유면, 두부면 등을 집중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신제품 ‘식물성 지구식단 Silky두유면 마라 순한맛’을 출시했으며 연내 다양한 두유면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풀무원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공유하는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 또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식물성 메뉴를 통한 맛있고 즐거운 식사 제공 및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심 속 친환경 공간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 1층에 1호점을, 지난해 3월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테이스트파크 7층에 2호점이 각각 오픈된 바 있다.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하는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풀무원 지구식단 브랜드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추진한다.

2026년까지 지속가능식품을 식품 전체 매출의 65%까지 끌어올리고 ‘풀무원지구식단’을 연 매출 1000억원 규모로 키우는 등 지속가능식품을 리딩하는 핵심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간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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