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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작년 4Q실적 희비 엇갈려...크래프톤·넥슨 웃고 엔씨 울고

크래프톤, 지난해 영업익 7680억원...기존 IP 인기 영향
넥슨, 기존·신작 게임 흥행...4분기 영업익 114~178억엔 전망
넷마블, 신작 흥행 성공...4분기 영업익 48억원 예상
엔씨, 신작 흥행 실패...4분기 영업익 80억원 예상

  • 기사입력 2024.02.02 17:30
우먼타임스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형 게임사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게임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크래프톤은 기존 IP의 꾸준한 인기로 호실적을 거뒀고 지난해 역대급 실적으로 독주체제를 굳힌 넥슨은 올해도 견고한 성과를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넷마블 역시 신작 흥행으로 7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 탈출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주력 게임 매출 하락과 신작 흥행 실패로 큰 폭의 실적 하락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하게 유지되며 호실적을 거뒀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6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6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346억원으로 12.8%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9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80억원으로 2.2% 상승했다.

넥슨은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4분기 매출 879~962억엔(한화 약 7939~8688억원), 영업이익 114~178억엔(약 1029~16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9%, 영업이익은 4~62% 증가한 수치다.

이는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게임의 꾸준한 흥행과 지난해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브 △더 파이널스 등 신작의 성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넷마블은 오랜 적자의 늪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528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흥행에 성공했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구작 게임들을 연이어 서비스 종료하는 등의 노력이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주력 라인업인 '리니지' 모바일 게임 3부작(리니지M·리니지2M·리니지W)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기여도가 높지 않고 이에 따른 국내 마케팅비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4일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4390억원, 영업이익은 82% 하락한 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시장 전망치였던 매출액 444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한참 밑도는 수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작 TL의 국내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가 급증해 영업비용이 43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 늘어날 것”이라며 “TL 매출의 드라마틱한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반기 실적 및 신작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TL에 대한 추가적인 추정치 하향으로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평균 전망치)는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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