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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미래 먹거리 찾는 유통가...최첨단 기술 역량 선봬

롯데·삼양 오너 3세, 신기술 경험하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식음산업 동향 파악...미국 법인 현장 점검
바디프랜드·세라젬, 핵심 기술 적용한 신제품 전시
풀무원, 스마트 기기로 한식 메뉴 내놔

  • 기사입력 2024.01.10 18:08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가 9일 (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가 행사에 대거 참관·참여하며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거나 경쟁력을 과시했다.

CES(Consumer Electronic Show)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CTA)가 주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제품 박람회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150개국에서 총 3500개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의 주제는 'All Together, All on'으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다양한 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화두로 개최됐다.

롯데와 삼양 등 국내 기업 총수와 기업인들은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했고 바디프랜드 등 헬스케어로봇 기업들은 부스를 꾸려 최첨단 기술 역량을 전 세계인들에게 뽐냈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CES 2024 롯데정보통신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CES 2024 롯데정보통신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유열 롯데 전무와 전병우 삼양라운드 스퀘어 상무 등 유통가 오너 3세들은 'CES 2024'에 참여해 신사업 발굴에 나섰다.

신동빈 롯데 회장 장남인 신유열 전무는 계열사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메타버스를 체험한 것을 시작으로 SK, LG, 파나소닉 등 국내외 기업 부스를 찾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필요한 기술 동향을 파악, 관련 업계와 네트워크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올해 CES의 화두가 ‘인공지능(AI)’으로 꼽히는 만큼 신동빈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도입할 기술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전략총괄 상무도 CES를 찾았다. 지난해 10월 삼양라운드스퀘어 정기 임원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며 경영 일선에 나선 전 상무는 신사업본부장으로서 삼양의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CES에 방문했다.

과학기술에 기반한 푸드케어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 상무는 푸드테크와 웰니스 등의 부스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기술을 체험, 그룹 사업에 접목할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도 ‘CES’에 참석한다. 구 부회장을 비롯해 임원들과 관련 부서 실무진으로 구성된 아워홈 CES2024 참관단은 푸드테크와 AI,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업체의 전시관을 찾아 최첨단 기술의 식음산업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국내외 유망한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또 관련 콘퍼런스 세션에도 참가하여 아워홈 역량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술 동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구 부회장과 임원진은 CES2024 참관을 마치고 LA로 이동해 출장 일정을 이어간다. 아워홈의 기내식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는 HACOR법인과 식음사업을 담당하는 미국OC(Ourhome Catering)법인 등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미국시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한 채용 활동도 진행한다.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

◇ 바디프랜드·세라젬, 제품 공개하며 경쟁력 과시...풀무원, 스마트 기기로 한식 메뉴 내놔

‘CES 2024’에서 부스를 열고 최첨단 기술 역량들을 과시한 국내 유통업체들도 있다. 올해는 헬스케어로봇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했다.

우선 8년 연속 CES에 참가하고 있는 바디프랜드는 이번 CES에서 ‘헬스케어로봇’ 기술의 핵심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업그레이드시킨 신제품을 비롯해 총 12종의 제품을 전시한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내 핵심 전시공간인 ‘센트럴 홀’에 112평 규모로 마련된 부스에는 ‘CES 2024’ 혁신상 수상작인 ‘팬텀네오’를 필두로 △퀀텀 △파라오 로보 △팬텀 로보 △팔콘 등 헬스케어로봇 전제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디프랜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다양한 제품들도 준비했다. 의료기기 ‘메디컬 팬텀’, 체성분 분석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다빈치’가 대표적이다. 다빈치에는 생체 신호인 심전도 측정 기능이 추가로 탑재되어 강화된 헬스케어 기술력을 선보인다. 회음부 마사지에 특화된 ‘카르나’도 첫 공개된다.

이 밖에도 1~2인 가구를 공략하기 위한 미니멀 사이즈 마사지소파인 ‘파밀레’, ‘아미고’와 제조 전 과정을 국내에서 실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높인 ‘에이르’ 등을 내놨다.

세라젬은 ‘집과 그 너머에서의 종합 웰니스 솔루션(Total Wellness Solution at Home and Beyond)’이라는 전시 주제로 약 10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꾸렸다.

CES에서 세라젬이 새롭게 공개하는 신제품은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9·마스터 프라임’ △안마의자 ‘파우제 M6’ △순환에 도움을 주는 전위음파체어 ‘셀트론’ △다양한 의료기기를 모듈형으로 결합할 수 있는 ‘마스터 메디컬 베드’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인 ‘홈 메디케어 플랫폼’ △개인 맞춤형 위장 질환 개선 의료기기 ‘밸런스워터’ 등 10종이다.

세라젬은 이외에도 △디자인 안마의자 신제품 파우제 M6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전위음파체어 ‘셀트론’ △다양한 모듈형 의료기기를 결합할 수 있는 침대형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메디컬 베드’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인 ‘홈 메디케어 플랫폼’ △개인 맞춤형 위장 질환 개선 의료기기 ‘밸런스워터’ 등 10개에 달하는 신제품을 공개했다.

풀무원은 미국 ‘요카이 익스프레스(Yo-Kai Express)’와 협업해 무인 로봇 조리 스마트 무인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이하 로봇셰프)’로 한식 메뉴를 만들었다.

베네시안 엑스포 컨벤션 센터 2층 푸드테크 존에 마련된 요카이 익스프레스 홍보관에서 풀무원은 ‘로봇셰프 기기를 전시하고 현장을 찾은 소비자 및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풀무원은 한식 메뉴 3종(육개장국수·떡국·식물성불고기덮밥)을 선보이고 있다.

로봇셰프는 국내 최초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로,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주문 즉시 조리하여 약 90초 만에 완성하는 스마트 기기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 2022년 8월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Yo-Kai Express)’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한국 내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동조리 기기 관련 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하고 인프라 구축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해 왔다.

남정민 풀무원 무인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FI(Food Innovation) 상무는 "행사장을 찾은 전 세계의 소비자 및 바이어들로부터 ‘로봇셰프’가 조리한 전문점 수준의 즉석요리가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풀무원의 생면을 활용한 프리미엄 면요리와 토핑을 차별화한 국밥 메뉴로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스타트업 기술에 풀무원의 무인 플랫폼을 접목한 푸드테크 성공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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