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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임금, 남성 70%대 올라서…작년 男 412만원, 女 268만원

여가부·고용부, ‘2023 여성경제활동백서’ 첫 발간
경력 단절 시작되는 30대 여성 고용률도 60%대 진입

  • 기사입력 2023.12.27 16:54
  • 최종수정 2023.12.27 16:58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

2022년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더한 여성 근로자의 월임금 총액은 268만3000원, 남성은 412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시간당 임금으로 비교하면 여성 근로자는 1만8113원, 남성은 2만5886원으로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남성의 70.0%다.

여성 고용률은 52.9%로 2012년의 48.6%에 비해 올라갔다. 여성 취업자 수는 1216만1000명으로 10년 전보다 177만4000명 증가했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는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의 특징과 변화를 정리한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27일 펴냈다. 2021년 전면 개정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 단절 예방법’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발간된 백서는 앞으로 매년 나온다.

10년 전과 비교해서 남녀 임금격차는 약간 개선됐다. 2012년 여성 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은 181만5000원, 남성은 297만4000원이었고 시간당 임금은 여성이 1만1228원, 남성이 1만7317원으로 여성은 남성의 64.8% 수준이었다. 임금격차는 2012년 64.8%, 2017년 65.9%, 2021년 69.8%로 꾸준히 좁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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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양육기 여성들의 고용률이 급감하는 ‘M 커브’ 곡선도 완화됐다. 통상 경력단절이 시작되는 30∼34세 여성 고용률은 2012년 54.9%에서 지난해 68.5%로 올라갔다. 같은 기간 35∼39세도 54.3%에서 60.5%로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기준 35∼39세의 성별 고용률 격차는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30%포인트대로 집계돼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력단절 여성은 전년 대비 3.5%(5만1000명) 감소한 139만7000명이다. 경력 단절 사유는 육아가 59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 36만8000명, 임신·출산 31만8000명, 가족 돌봄 6만4000명 순이다.

여성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 가장 많이 종사했다. 전체의 18.3%(222만9000명)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 12.7%, 숙박 및 음식점업 11.0% 순이다. 여성 대표자 비율이 가장 많은 산업분야는 숙박 및 음식점업(58.5%)이다.

1~4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취업자는 430만 8000명으로 전체의 35.4%로 가장 많았다.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취업자는 전체의 8.4%인 102만2000명이다. 2012년의 경우 300인 이상 사업장의 여성 취업자는 56만7000명이었다.

여가부 관계자는 "여성 경제 활동에 대해 처음으로 진행한 조사인 만큼 여성 고용의 특징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며 "내년부터는 관련 추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새로 추진될 정책도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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