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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범죄 영상 AI로 3분 만에 삭제’… 올해 정부혁신 우수사례 최고상

행안부, 2023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 기사입력 2023.11.24 10:42
  • 최종수정 2023.11.24 10:47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

서울시는 디지털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2022년 3월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개관했다. 올해 3월에는 전국 최초로 여기에 AI 삭제지원 기술을 도입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4시간 자동 추적·감시 시스템을 도입한 지 지난 10월말까지 7개월 만에 총 45만 7,440건의 영상물을 모니터링하는 성과를 냈다. AI 도입 전 사람이 직접 모니터링했을 때보다 무려 1,265%나 많이 적발한 것이다.

피해영상물을 찾아내는 시간도 크게 줄었다. 키워드 입력부터 영상물 검출까지 사람이 했을 때는 평균 2시간이 소요됐지만 AI는 3분이면 충분했다.

피해영상물 삭제 지원 역시 2배로 늘었다. AI 기술 도입 이후 4,141건을 삭제했다.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는 불법촬영 영상삭제 지원은 물론, 긴급상담부터 수사‧법률지원, 심리치료‧의료 지원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을 한다. 올해 10월 말까지 392명의 피해자를 지원했다. 총 지원 건수는 1만 5,002건이나 된다.

경찰과 협력해 1,060건의 수사를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가해자를 검거‧특정하는 성과도 거뒀다. 574건의 법률‧소송, 1,383건의 심리치료도 지원했다.

서울시가 지원한 피해자 연령대는 10~20대(51%)가 가장 많았고 10대 비율은 13.5%이었다.

(서울시)
(서울시)

이 시스템이 올해 정부혁신 우수사례 최고상인 대상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서 2023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에서 추천받은 총 533건 사례 중 41건을 우수사례로 선정, 이 가운데 13개 사례를 대상으로 지난 15일 경진대회를 개최해 최종 순위를 정했다.

대형 재난 발생 시 긴급차량이 지자체 경계를 넘어 출동할 수 있도록 우선 신호를 제공하는 경기도의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112신고 접수 시 신고자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신고자가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누르면 신고자 위치와 상황 등이 실시간으로 112상황실에 전송되는 경찰청의 ‘보이는 112 신고서비스’는 대통령상 금상을 받았다.

또 대통령상 금상에는 실업급여 등 각종 정부 신청을 편리하게 한 고용노동부의 ‘고객 중심의 범정부 신청 개선 모델’, 시·도와 관계없이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헬기가 출동하도록 한 소방청의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 행안부의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도 선정됐다.

이외에도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앱에서 타기관 증명서 발급’ ▲인사처의 ‘어학시험 부담 경감’ ▲전남 진도군의 ‘민간 협업을 통한 농산물 판로 개척’ ▲전남 화순군의 ‘월 1만 원 아파트’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범정부적 전세피해 지원’ ▲한국환경공단의 ‘AI기술로 불법폐기물 예방’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기 공동이용’ 사례가 국무총리상 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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