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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지주사, 박현종 대표 해임...bhc에 무슨 일이

GGS "악화되는 외부 경영환경에 맞선 경영 쇄신"
박 전 대표 구설수가 기업 이미지 훼손했단 의견 나와

  • 기사입력 2023.11.07 17:40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bhc그룹을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시킨 박현종 대표이사가 bhc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이하 GGS) 대표이사직에서 최근 해임됐다.

GGS 측은 악화되고 있는 외부 경영환경에 맞선 ‘경영 쇄신’이라는 설명이지만 일각에선 경쟁사 BBQ와의 소송 등 박 회장을 둘러싼 잡음이 기업 이미지 하락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박현종 bhc 회장.(bhc그룹)
박현종 bhc 회장.(bhc그룹)

업계에 따르면 bhc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사 GGS는 6일 이사회를 열어 박현종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차영수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차 신임 대표이사는 GGS 등기임원이자, MBK파트너스의 운영 파트너(Operating Partner)다.

GGS 이사회 관계자는 "악화하는 외부 경영환경에 맞서 GGS와 자회사 bhc의 기업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지속성장성을 추구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의 기업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규정 준수)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출신 전문경영인인 박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튼그룹이 BBQ로부터 bhc를 인수할 당시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돼 지난 2017년 회장직에 올랐다. 이후 그는 bhc를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을 보유한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시켰고 매출 역시 꾸준히 높이며 지난해 bhc치킨을 업계 1위 자리에 앉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경영성과에도 박 전 대표 해임을 결정한 이사회의 결정에 관심을 두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잇단 구설수가 브랜드 이미지의 가치를 훼손시켰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박 전 대표는 수년간 경쟁사인 BBQ와 소송을 벌이고 있다. 그중 하나로 박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불법으로 습득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BBQ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영업기밀을 들여다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동부지법은 지난해 6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박 회장에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가맹점을 상대로 한 갑질 논란도 있었다. 튀김유 가격을 시중보다 비싸게 공급하고 신선육 공급가격을 다른 업체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등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불공정거래 행위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날 GGS 이사회는 임금옥 bhc 대표이사 해임과 이훈종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안도 의결했다. bhc 대표이사 변경은 8일 bhc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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