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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명동 매장 리뉴얼...‘K뷰티 성지’ 명성 되찾는다

유커 넘어 동남아·영미 등 외국인 소비자 명동 찾아
올리브영, ‘명동 타운’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
미샤, 명동 매장 리뉴얼 후 일평균 매출 약 40% ↑

  • 기사입력 2023.11.06 17:14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앤데믹 이후 서울 명동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뷰티업계가 명동 내 매장을 리오프닝하며 경쟁력 강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명동에 K뷰티 수출 교두보 역할을 할 외국인 특화 매장을 열었고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명동 메가스토어점 리뉴얼을 마치고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명동은 대표적인 관광 상권으로 손꼽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2월 방한한 외국인은 모두 47만924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 늘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0월 말까지 명동상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40% 신장했다. 코로나 이전까지 유커를 중심으로 한 중국인 구매 비중이 컸다면 올해는 동남아와 영미권, 일본인 관광객이 매장을 찾으면서 소비자층이 전 세계로 확장하는 추세다.

[CJ올리브영] 올리브영 명동 타운 매장을 찾은 외국인 고객들이 직원에게 상품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CJ올리브영] 올리브영 명동 타운 매장을 찾은 외국인 고객들이 직원에게 상품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 매장 리오프닝 잇따라...명동에 글로벌 'K뷰티 플랫폼' 육성

뷰티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고 점포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에 따라 매장 재단장을 결정했다.

CJ올리브영은 최근 ‘올리브영 명동 타운’을 국내 최초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구매 편의성과 K뷰티 상품 다양성을 극대화한 쇼핑 공간을 구현, 글로벌몰과 매장을 잇는 최초의 ‘글로벌 K뷰티 O2O(Online to offline) 쇼핑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일평균 방문객수 약 3천명, 매장 면적이 350평에 이르는 올리브영 명동 타운은 국내 올리브영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방문 고객의 약 90%가 외국인 고객이다. 그런 만큼 외국인 대상으로 다양한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을 큐레이션해 알리는 데 방점을 두고 매장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를 위해 매장 안내 서비스를 영·중·일 3개국어로 확대하고 전용 모바일 페이지를 신설해 외국인 인기 브랜드 위치를 각 언어로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 최초로 ‘글로벌 서비스 라운지’를 마련해 웰컴 기프트와 글로벌몰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K콘텐츠를 통해 K뷰티를 접하거나 매장을 방문해 K뷰티를 직접 체험한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들이 뷰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가량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명동타운’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용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글로벌 고객이 많이 찾는 K뷰티 상품을 빠르게 도입해 선보이는 등 글로벌 특화 매장에 걸맞은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이블씨엔씨 미샤도 최근 명동 메가스토어점의 리뉴얼을 마쳤다. 관광특구이자 국내 뷰티 1번지인 명동을 베이스로 도약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석이다.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미샤 명동 메가스토어점는 올해 상반기 매장 순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월평균 313% 증가했다. 9월 매장 리뉴얼 이후 한 달간 일평균 매출은 전월 대비 약 40% 상승했다.

새로워진 명동 메가스토어점에서는 미샤를 비롯해 어퓨,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까지 에이블씨엔씨의 주력 브랜드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을 재편성, 쇼핑 공간을 구현했다. 기초 및 색조 평매대를 적용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계산대 앞에는 이지 픽업 매대를 설치해 결제 전 다양한 프로모션 품목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상반기에만 신규 매장을 총 4개 오픈했으며 명동 상권에도 신규 매장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윤현식 에이블씨엔씨 국내영업본부 본부장은 “매장 리뉴얼과 신규 출점을 통해 오프라인의 질적 및 양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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