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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엔데믹 황금연휴 송출객 급증...하반기 실적개선 '청신호'

9월 해외여행 송출객수 최대 260% 이상 증가
‘중국’ 선호 큰 폭 신장...4분기 예약률도 상승세

  • 기사입력 2023.10.11 16:01

 

호놀룰루 전경. (하나투어)
호놀룰루 전경. (하나투어)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여행업계가 엔데믹과 명절연휴 등의 영향으로 여행시장이 정상화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기대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여행사별 9월 해외여행 송출객수는 최대 26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치를 상회했고 올해 4월부터 여행이 재개된 중국 신장률이 특히 눈에 띈다. 

하나투어는 3분기를 기점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해외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 황금연휴가 있는 3분기에 이어 올해 4분기 여행 예약률도 전 분기에 이어 상승세다. 여행사들은 다양한 테마상품을 내놓으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 3분기 해외여행 송출객 급증...4분기도 ‘청신호’ 기대

여행사들은 3분기 해외여행 송출객수가 크게 늘고 4분기에도 지속해서 증가세를 전망했다. 

모두투어는 최근 9월 해외여행 송출객수가 약 11만138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4%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9월 해외여행 송출객 수를 합친 모두투어의 3분기 해외여행 송출객수는 33만716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9월 출발 기준 항공권을 제외한 해외 패키지 예약건수는 7만89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하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45%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일본 18.9%, 중국 11.6%, 유럽 11.3%, 남태평양&미주 10.3%이었다. 추석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장거리 인기 여행지인 유럽과 미주 지역의 모객이 전월 대비 약 36%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4월 여행이 재개된 중국의 3분기 예약 건수는 전 분기 대비 210% 증가했다. 전체 해외 패키지 4분기 예약률도 10월 336.4%, 11월 414.9%, 12월 297.5% 증가하며 전 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준열 모두투어 총괄 본부장은 “본격 엔데믹 후 처음 맞이하는 추석 황금연휴가 있는 9월 해외여행 송출객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고객 중심적인 다양한 테마상품의 인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며 그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하나투어도 9월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가 12만8000여명으로 올해 월별 패키지 송출객 중 최다 인원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2019년 동월 대비 74% 회복한 셈이다. 

올해 3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직전 분기 대비 31% 증가한 36만여명을 기록했다. 7월과 8월 여행 성수기를 대비해 항공 좌석을 확보한 것과 9월 추석 연휴 전세기 운영 등을 통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이룬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선호지역 비중은 역시 동남아가 4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 27.6%, 유럽 11.7%, 중국 10.6%, 남태평양 5.6%, 미주 2.6% 순이었다. 

특히 3분기 선호 지역 비중에서 중국의 신장률이 눈에 띄었다. 2분기 대비 6.3%p 증가했고 중국 패키지 송출객 수 또한 전분기 대비 220.2% 증가했다. 하나투어는 10월 이후에도 공급석 확대 영향으로 송출객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3분기를 기점으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안정화됨에 따라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해외여행을 떠났다. 10월 이후에도 공급석 확대 영향으로 송출객 수 증가 및 실적 개선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 근러리에서 장기여행까지...게릴라 이벤트도 진행

늘어나는 해외여행객에 여행사들은 각각 여행 트렌드에 맞춘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해외 장기체류 여행 트렌드에 맞춰 복잡한 사전 준비 없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롱스테이’ 상품을 선보였다. 한 달 살기가 유행함에 따라 7일 이상 장기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른 상품이다. 

올해 상반기 하나투어를 통한 호텔 예약을 살펴보면 7박 이상, 한 달 이하의 일정 중 7박 50%, 8박 18%, 9박 11%로 선호도가 높았다. 상반기 항공권 예약도 2019년 상반기 대비 동남아·일본·중국 지역 여정별 평균 회복률이 6박 이하는 74%로 나타난 반면 7박과 8박은 각각 105%, 97%로 회복이 두드러졌다.

롱스테이 상품은 교통부터 현지 생활까지 준비해야 하는 장기 여행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앙마이, 다낭, 하와이, 런던, 오키나와 등지에서 1주 또는 2주간 여행할 수 있는 투어텔(투어+숙박) 상품으로 시내 이동이 편리하고 장기체류에 적합한 특색 있는 숙소를 제공한다. 골프 라운딩, 현지 투어, 공항-숙소 간 픽업 서비스를 포함했다.

이와 함께 안심여행서비스 ‘SAFETY&JOY’를 기반으로 여행 전 과정에서 단계별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지역에 따라 특색 있는 현지투어도 구성했다.

모두투어는 13일까지 가을 시즌 해외여행객을 겨냥해 단 10일간 ‘게릴라 세일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해외 인기 단풍지역인 일본의 오사카, 큐슈와 중국의 장가계를 비롯해 따뜻한 동남아 인기 휴양지인 베트남의 다낭, 나트랑, 필리핀 보라카이, 보홀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내 상품명에 ‘즉시 할인’이 명시된 상품은 3만원부터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된다. 결제 이벤트로 신한카드 청구할인과 캐시백 최대 25만원 할인 혜택을 비롯해 KB국민카드 KB pay 결제 시 최대 12.5만원의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10월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0% 증가했고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게릴라 세일 예약률은 전월 동기간 대비 45% 증가했다. 

이밖에 여기어때는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특가 항공권과 숙소를 결합한 ‘항공+숙소’의 공동구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페이지의 ‘좋아요’ 클릭 수가 많을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다. 클릭 수가 500개 이상일 경우 공동구매 전용 특가로 예약할 수 있고 1000개를 넘으면 특가에 추가 할인을 더한다. 

강희경 여기어때 캠페인마케팅팀장은 “연말까지 일본, 베트남 등의 근거리 여행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기 해외 여행지의 경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프로모션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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