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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간 뷰티·패션 기업들...“신시장 개척 모색”

K패션·뷰티 기업 오너·실무진 베트남 경제사절단 합류
현지 사업 기회 확대 적극 모색

  • 기사입력 2023.06.21 17:57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국내 패션·뷰티 업계가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인구 1억 명이 넘는 베트남 시장으로의 진출과 사업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베트남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살필 예정이다. 

(연합뉴스)
프랑스·베트남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뷰티기업 대표와 실무진 동행...현지 사업 확대 모색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한국콜마홀딩스·코스맥스와 같은 뷰티기업 대표와 실무진이 동행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오너 2세가 경제사절단에 직접 합류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양국 민간 기업 교류에 기여하고 현지 사업 기회 확대를 적극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콜마그룹은 2019년 관계사 HK이노엔을 통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건강기능식품과 숙취해소제를 유통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현재 콜마그룹의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콜마홀딩스 자회사 ‘콜마글로벌’이 지분을 100% 인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8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 1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설명에 따르면 ‘숙취해소’라는 개념조차 없던 현지 시장을 개척하고 숙취해소제 ‘컨디션’을 연간 100만 병 이상 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0년 9억 원에서 2021년 13억 원, 2022년 20억 원으로 3년간 1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숙취해소제 컨디션과 건강기능식품들이 베트남 현지 시장에서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향후 화장품까지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부회장의 베트남 경제사절단 참여로 현지 비즈니스 확대 기회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는 이성훈 태국법인 영업본부장이 합류해 현지 사업 확대 전략을 모색한다. 

코스맥스는 베트남 현지 법인 대신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 진출은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있는 법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태국법인이 베트남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코스맥스 측은 “이번 실무진의 사절단 동행을 통해 국내 고객사의 베트남 진출을 돕고 현지 고객사를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K패션기업 오너 2세들 경제사절단에 합류...파트너십 확대 기대

형지·한세실업과 같은 패션 기업도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다지고 신사업 기회 창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 한세실업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차남인 김익환 부회장과 김경 사장이 사절단에 동행한다. 두 사람은 동포 간담회를 비롯해 경제인들과의 만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과 관계자들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 세계 9개국에서 22개 법인과 10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세실업은 베트남에만 10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베트남이 한세실업의 성장을 이끈 주요 생산기지인 셈이다. 한세실업은 베트남에 신규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현지와 상생 문화를 구축, 현지화 정책에 성공한 대표적 기업으로 손꼽힌다. 한세실업에 따르면 베트남 법인 고용 인원은 협력 업체 포함 약 2만 5000명에 달하고 친환경 설비를 구축하는 등 현지에 투자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3년간 한세실업이 베트남 법인에 투자한 금액은 약 305억 원, 지난해 한세실업이 베트남에서 생산한 의류 수출 규모는 약 1조 3000억 원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지난해 베트남 국영기업인 비나텍스의 자회사 하노이시멕스와 재활용 섬유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경제사절단 동행에서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과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등 상호 협력을 통해 비즈니스 확대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션그룹형지와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의 최준호 대표도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최형오 회장의 장남인 최 대표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이 미국을 찾았을 때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바 있다.

이번 동행을 통해 패션그룹형지는 2016년 까스텔바작 프랑스 본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형지’를 실현할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미국 시장 진출에 이어 아세안 시장에서도 K패션의 위엄을 과시한다는 포부다. 

까스텔바작은 베트남에 2011년 진출, 30여 개의 쇼핑센터와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 센트럴 그룹과 공급망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으로도 아세안 시장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과의 공조로 공급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K패션의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준호 대표는 “베트남뿐 아니라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아세안 시장을 겨냥해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 아세안 시장 전역에 거대한 유통망을 보유한 센트럴그룹과 확고한 협력관계를 통해 K패션 대표주자로서의 입지를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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