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그린 비즈니스·지속가능·사회가치...SK의 3가지 기둥

[ESG 톺아보기] 4 최태원 회장 ‘그린 리더십’ 앞세우는 SK
수소경제, 플라스틱 재활용 등 여러 분야 눈에 띄는 행보
“청정에너지 분야 등에서 다양한 사업협력 강화 예정”

  • 기사입력 2023.05.25 09:16
  • 최종수정 2023.05.25 09:17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

SK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SK그룹은 ‘그린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글로벌 탄소감축에 기여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가치를 재정립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싱크탱크 간담회에 참석하던 당시의 모습.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싱크탱크 간담회에 참석하던 당시의 모습. (SK)

이런 행보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이끌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량의 1%인 2억톤의 탄소 감축에 기여한다’는 넷제로 목표를 언급하며 “SK의 투자 많은 부분은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에 집중돼 있고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한동안 전 세계에 유행처럼 번지던 ESG 흐름에도 일부 변화가 관찰된다. 하지만 SK그룹은 관련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이천포럼에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최근 ESG 경영에 대한 속도조절론이 나오지만, SK는 지속가능하면서도 확실한 성장 방법론으로 ESG 경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美 기업 투자신고와 신규 MOU...‘그린 비즈니스’ 집중

이들의 최근 행보를 짚어보자. SK그룹은 지난 4월 최태원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찾았을 당시에도 친환경 사업에 많은 관심을 쏟았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기간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당시 최 회장은 주요 경제협력 행사에 참석해 한미 간 경제외교를 적극 지원했다. 이런 가운데 SK 관련 현지 기업 투자신고와 신규 MOU 등이 모두 ‘그린 비즈니스’에 집중됐다.

4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는 SK가 글로벌 투자 및 협력을 통해 이끌어 낸 미국 기업의 국내 투자 건들이 포함됐다.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는 SK그룹 계열사의 신규 MOU가 3건 포함됐다. 해당 투자 및 MOU는 수소, 플라스틱 재활용, 소형모듈원자로(SMR), 블루암모니아 등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집중됐다.

당시 SK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SK가 조지아주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등 역점을 둔 바 있는 그린 비즈니스 파트너십이 최태원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수소·원전·청정 에너지 등으로 확장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SK는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 공급망은 물론, 그린 비즈니스까지 한미 간 ‘윈윈’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최태원 회장은 앞서 지난해 7월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면담을 갖고 반도체와 배터리, 그린, 바이오 등 핵심 성장동력 분야에 대규모 신규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국 내 한국기업 공장 중 처음으로 미시간주에 위치한 SK실트론 CSS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 수소경제, 플라스틱 재활용 등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루어진 투자신고 중 플러그파워의 국내 투자는 SK와 오랜 기간 이어온 협력 하에 이루어진 성과다. SK그룹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수소의 생산·저장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수소 연료전지 및 전해조 설비 기술력에 있어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SK는 해당 기업에 대해 “글로벌 수소에너지 선도기업”이라고 소개했다.

SK㈜와 SK E&S는 2021년 플러그파워에 16억 달러(약 1조 8천억 원)를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아울러 SK E&S는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SK E&S와 플러그파워는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국내 수소산업에 총 1조 원을 투입한다. 합작법인 지분율에 따라 SK E&S가 5100억 원, 플러그파워가 4900억 원을 각각 부담한다. ‘SK플러그 하이버스’는 수소기술 R&D 센터 및 수소 핵심설비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를 만들고 수소 연료전지와 전해조 설비의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는 한편, 국내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사업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관련 기업인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CT)의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설 투자 역시 “긴밀한 사업협력의 결과”라고 SK는 밝혔다.

PCT는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했다. SK지오센트릭이 작년 3월 PCT에 5500만 달러(약 680억 원)를 투자하여 지분을 확보했다. 작년 10월에는 양사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울산에 공동투자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합작법인은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공장의 연내 착공을 목표로 협업 중이며, 2025년까지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인 울산ARC를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당시 SK 관계자는 “이번 투자신고는 SK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해온 것이 결실을 맺어 국내 투자 유치 및 한미 경제외교까지 기여한 것”이라며, “이는 최태원 회장이 경영 화두로 제시한 ‘글로벌 스토리’의 좋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SK그룹은 탄소감축 관련 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사진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의 SK그룹관에서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 당시 SK 그룹은 탄소감축을 위한 행동을 주제로 운영됐으며 나흘 간 3만여명이 몰렸다. (SK)
SK그룹은 탄소감축 관련 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사진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의 SK그룹관에서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 당시 SK 그룹은 탄소감축을 위한 행동을 주제로 운영됐으며 나흘 간 3만여명이 몰렸다. (SK)

◇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협력 강화”

최태원 회장 방미 기간에 맞춰 SK(주), SK이노베이션, SK E&S, SK머티리얼즈 등 그룹 계열사도 신규 MOU를 체결했다. SK㈜, SK이노베이션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와 '차세대 원전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4개사는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 기반 4세대 SMR '나트륨'의 실증과 상용 원자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작년 8월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약 3000억 원)를 공동 투자한 데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테라파워가 추진 중인 SMR 사업 및 글로벌 탄소감축 사업 개발 기회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SK E&S는 GE, 플러그파워, HD한국조선해양 등 한미 주요 기업들과 ‘블루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위한 전주기 사업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 블루수소 생태계 조성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SK E&S와 수소터빈, 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 선박 등 각 분야 한미 대표 기업이 연 25만톤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보령 블루수소 사업’에 긴밀히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SK E&S는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수소를 생산해 발전·모빌리티용으로 전국에 공급한다. GE는 고효율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국내 발전소에 적용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대용량 액화 이산화탄소 운송 선박을 세계 최초로 개발, 건조할 계획이다.

당시 SK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블루수소 생태계 구축에 6조 7000억원의 대규모 직접투자가 이뤄져 10만5000명의 일자리와 59조원 규모의 사회·경제적 편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SK㈜ 머티리얼즈도 미국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과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 및 블루암모니아 등 청정 에너지 분야 사업협력을 강화하는 MOU를 체결했다.

◇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 다보스포럼서 주목

SK는 기업의 사회적 성과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독창적 아이디어로 제안하고 추진한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10년 전인 지난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다보스포럼에 정·재계 리더와 석학들이 모여 글로벌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사무국은 올해 초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회적기업들과의 협력이 어떻게 대기업들에게 지속가능 혁신의 방안이 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개했다. 이 곳에서 대표적인 성과 사례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사무국은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전통적 CSR(사회적책임)에서 탈피, 사회적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소셜 임팩트 창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목표 달성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SK는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에 비례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독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평가했다.

사무국은 이어 “이로써 SK는 정보기술(IT)에서 농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이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더 큰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줘 왔다”고 말했다. 사무국은 특히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한 사회적가치 측정 관련 노하우는 SK의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며 “이 같은 측정 결과 SK그룹의 2021년 사회적가치 창출 총량은 전년 대비 6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SK는 이에 대해 “사무국이 최 회장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사회성과인센티브가 결국 사회적기업 생태계 자생력을 키우는 동시에 사회적가치(SV) 창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려왔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사회적기업을 양성하는데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사진은 2022 KAIST 임팩트 MBA 졸업기념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 (SK)
SK는 사회적기업을 양성하는데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사진은 2022 KAIST 임팩트 MBA 졸업기념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 (SK)

◇ “환경문제 해결 등 분야에서 3275억 원의 사회성과”

SK그룹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26개의 사회적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운영한 결과, 4개 분야에서 총 3275억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과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그리고 생태계 문제 해결 등 분야에서다.

SK그룹은 이에 따라 인센티브로 총 527억원을 사회적기업들에 지급했다. 재원은 SK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와 SK 멤버사들이 낸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회사측은 “인센티브 지급으로 재정적 안정을 찾은 사회적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려졌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노인 요양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부케어와 농촌 취약계층 직원들과 제철 이유식을 만드는 에코맘산골이유식은 각각 20억원, 3억8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받았는데, 사회성과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30%, 40%를 넘나들고 있다.

이런 성과에 국제 경영학술계도 주목하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지난 2020년 1월 ‘SK그룹: 사회성과인센티브’ 사례연구를 게재했다. 정선문 동국대 교수(회계학)와 신재용 서울대 교수(경영학)가 사회성과인센티브의 효과성을 다룬 논문도 세계 최고 권위의 ‘매니지먼트 사이언스’에 지난해 10월 게재됐다.

한편 SK가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관계자는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경기도 화성시와 사회적기업 지원정책 협력사업을 추진중이고, 사회성과인센티브 국내외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10년째 사회적 기업 적극 양성 중

SK는 사회적기업을 양성하는데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올해는 KAIST SE(사회적기업가) MBA가 10주년을 맞은 해다. 이 프로그램은 최태원 회장의 제안과 SK 지원으로 지난 2013년 3월 세계 최초의 사회적기업가 양성 석사과정으로 출범했다.

SK그룹에 따르면 그 동안 배출된 졸업생들이 창업한 사회적기업·소셜벤처)의 총 고용 인원이 1000명을 훌쩍 넘겼다. 여기에 스타급 SE가 잇따라 탄생하면서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K그룹과 KAIST에 따르면 2022년말까지 지난 10년간 SE MBA 졸업생은 총 153명이 배출됐고, 이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업사이클링 △탄소저감 △친환경 패션·식품 △헬스케어 △지역재생 △청년 금융 등 환경 및 사회혁신 분야에서 창업한 SE가 모두 144개로 나타났다.

또 SK가 이중 60개 SE의 사업현황을 파악한 결과, 2022년말 현재 이들 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876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44개 SE의 전체 고용은 1500명 선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평균 1억7500만원 수준이던 기업 당 연매출은 3년만인 2022년 7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졸업생이 창업한 전체 SE는 지난해까지 누적 168건, 총 800억원이 넘는 외부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경영자의 인재양성 철학에서 비롯된 성과”

이런 성과는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기업가 인재양성 철학에서 비롯됐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2년 “청년실업은 심각한 사회문제지만 기존 영리기업들이 해결하는 데는 한계에 다달았다”면서 “과거 벤처 붐을 일으켰던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이 사회적기업 형태로 일어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SE MBA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를 만들고, 동시에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복안이었다.

이에 따라 SK는 매년 SE MBA 장학생 20명 전원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KAIST-SK 임팩트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해 △사회적기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MBA 커리큘럼 개설 및 교수진 양성 △사회적기업가 학술활동 등 연구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이렇게 2년간 풀타임 MBA 과정을 통해 소셜 임팩트와 창업 교육 및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은 졸업생들은 더클로젯컴퍼니(의류 공유 서비스), 케어닥(간병인 매칭 플랫폼), 잇마플(질병 맞춤형 메디푸드 제조 및 판매), 크레파스솔루션(신용 취약계층 금융서비스) 등 대표 SE들을 창업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국내 사회적기업 생태계의 자생력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SK는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자사의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살림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아름다운사람들복지회’, ‘향기내는 사람들’ 등 SE MBA 졸업자들이 창업한 회사에 총 31억원을 지원했다. 또 ‘애프터레인’이 SK임업과 정원 관리사업, ‘컨셔스웨어’가 SK케미칼과 친환경 인조가죽 개발, ‘몽세뉴’가 SK이노베이션과 친환경 캠페인 제품 제작에 나서는 등 SK 관계사와의 연계 사업 추진에도 도움을 줘왔다.

SE MBA는 지난해 말 환경부가 후원해 오던 KAIST 녹색경영정책 프로그램까지 흡수, △소셜벤처 △녹색성장 과정을 운영하는 Impact MBA로 확대 개편됐다. 학년 당 정원을 기존 20명에서 40명으로 늘리고, 창업과정으로 입학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SK가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번 개편으로 Impact MBA는 환경 분야까지 아우르는 최고 수준의 ESG 통합 창업과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사회적기업가 양성에 특화된 KAIST의 전문교육과 SK그룹의 자원을 활용해 유능하고도 혁신적인 SE 인재를 키우는 일에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