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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의약품 강화 나선 제약회사..."여성의 삶의 질 높여라"

갱년기 치료제 개발 주력하는 동국제약·동아제약
 여성용 성욕저하 치료제 개발 나선 광동제약

  • 기사입력 2023.04.04 17:13
  • 최종수정 2023.04.04 17:27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제약회사들이 여성 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서고 있다. 부인과 질환 치료제나 여성 갱년기 치료제 외에 그동안 남성 전유물로 여겨져 온 성욕저하 치료제 개발에 나선 제약회사도 있다.

동아제약이 출시한 갱년기 영양제 ‘루바브&리바이탈’. (동아제약)
동아제약이 출시한 갱년기 영양제 ‘루바브&리바이탈’. (동아제약)

◇ 갱년기 치료제 개발 주력하는 동국제약·동아제약

최근 제약업계에 따르면 2021년 동국제약의 여성질환 치료제 시장 생산실적 기준 점유율은 76.3%로 업계 1위다. 동국제약은 여성질환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라인업을 다각도로 구축하고 있다. 

그중 2001년 출시된 여성갱년기 치료제이자 대표적인 여성 일반의약품 ‘훼라민Q’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13년 연속 여성갱년기 치료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성 갱년기 신체적·심리적 증상을 동시에 개선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갱년기에 접어든 중년여성들에게 나타나는 불편감을 최소화하고 건강관리를 도울 수 있도록 설계한 종합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피부 관리용 디바이스 ‘더마 펄스 부스터 멀티샷’, 안티에이징 크림의 대명사 ‘더 마데카 크림’, 탈모 관리를 도와주는 ‘르판시 안티헤어로스 샴푸’, 전신 안마가 가능한 ‘스포테라 온열 안마 매트’까지 4개 제품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지난달에는 갱년기 여성을 위한 Queen day(퀸데이)를 개최해 영화관람과 약사가 알려주는 여성 갱년기 질환과 관리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해당 캠페인은 갱년기를 극복하는 모든 여성을 응원하는 동국제약의 사회적 캠페인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제2의 사춘기인 여성 갱년기를 잘 관리해야 갱년기 이후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갱년기는 중년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며 폐경의 시작으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감소해 발생한다. 안면홍조, 질 건조증, 발한 등 신체적 변화가 나타나고 수면장애 및 우울증 등이 동반된다. 이같은 증상을 방치하면 고혈압,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같은 다양한 질병으로 만성화될 가능성이 있어 초기 관리가 필요하다.

동아제약 역시 지난달 말 갱년기 영양제인 ‘루바브&리바이탈’을 출시했다. 루바브&리바이탈은 여성 갱년기에 부족한 에스트로겐의 활성을 도와주는 루바브 뿌리 추출물을 함유한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이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만 45~55세 여성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매일 루바브 뿌리 추출물 4mg을 섭취하는 인체적용시험 결과 갱년기정도평가지수 총 11가지 지표, 안면 홍조 횟수, 갱년기 삶의 질 평가지수, 우울감 관련지표 총점 개선을 확인했다. 안면홍조 횟수의 경우 루바브 뿌리 추출물 섭취 4주 후부터 일일 11.4회에서 2.8회로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제품은 루바브 성분 외에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테아닌과 멀티비타민, 미네랄을 독점적으로 배합하고 석류, 홍경천, 은행엽, 콜라겐 등을 부원료로 함유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갱년기로 고생하는 많은 중년 여성에게 루바브&리바이탈이 갱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신제품은 테아닌 함유로 스트레스와 긴장감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여성용 성욕저하 치료제 개발 나선 광동제약

여성질환 전문의약품 라인업 구축도 눈에 띈다. 동국제약의 경우 대표적인 전문의약품인 자궁내막증 치료제 ‘로라엔정’과 성호르몬 조절제 ‘티볼란정’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로라엔정은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제를 활용해 통증을 줄인다. 티볼란정은 폐경 후 찾아오는 홍조나 골다공증과 같은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광동제약은 비만치료제, 여성용 성욕저하 치료제 등 여성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의약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기능 장애 치료제는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다. 여성을 위한 성욕저하장애 치료제가 거의 없는 현실에서 지난해 10월 광동제약이 여성 성욕 증진제 임상을 진행 중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광동제약은 여성성욕저하장애 치료제 ‘KD-BMT-301’ 가교 3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미국 팰러틴 테크놀로지스에서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물질이다. 

이밖에 2020년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KD101’ 임상 2상을 종료하고 임상 2b 시험과 적응증 확대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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