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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서울시정 제안..."난자동결 지원·커피박 재활용"

‘영리더 라운드테이블’ 3개월 활동 마무리
부모자격증·근무지 기반 직장 돌봄센터 등 30건 정책 제안

  • 기사입력 2023.03.09 17:27
  • 최종수정 2023.03.10 10:46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서울시 ‘영리더 라운드테이블’이 3개월간의 활동에서 수렴된 30건의 정책을 제안하고 마무리됐다. 제안된 정책은 부모자격증, 난자동결 지원, 커피박을 활용한 대체에너지원 개발, 라이프기반 창업지원 확대, 고소득 장기체류 외국인 유치를 위한 특구지정 및 비자발급이다.

9일 ‘영리더 라운드테이블’ 참가자들과 기념촬영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9일 ‘영리더 라운드테이블’ 참가자들과 기념촬영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서울시는 9일 시청에서 창업기업 여성대표 20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 ‘영리더 라운드테이블’ 해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뷰티, 게임, 콘텐츠, 육아 등 창업기업 여성대표 20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격주로 모여 100일간 저출산‧육아, 스타트업, 기후변화, 도시경쟁력 4개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을 발굴했다. 

저출산·육아 분야에서는 전 생애주기에서 자녀를 고려하는 예비부모교육, 검사·상담을 통한 출산 설계 및 난자동결 지원이 제안됐다. 회사와 서울시가 함께 참여하는 돌봄·가사 공동 바우처 제공과 근무지 기반 직장 돌봄센터도 제시됐다.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여성 창업기업 성장 정책으로 여성기업 업종 비중이 큰 라이프 기반 창업에 대한 지원 확대가 제안됐다. 지원 대상 기업의 스타트업 업력을 기존 7년에서 10년으로 상한 확장하고 여성 대표를 위한 멘탈 케어 지원 등이 제안됐다.

기후변화 분야에서는 한국의 커피 소비와 탄소배출 간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대체품이자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는 커피박 활용방안이 제시됐다. 한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으로 이로 인한 탄소배출량은 자동차 산업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의 60%에 해당한다고 알려진다.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처리되는 커피박 부산물을 처리하기 위해 1년에 쓰레기봉투 비용 추산만 41억 원에 달한다. 자문단은 커피박 수거에 동참하는 카페를 저탄소 카페로 인증하고 이용 시민에 통합에코마일리지를 부여, 서울시 저탄소 굿즈를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도시경쟁력 분야에서는 고소득 외국인 장기체류자 유치를 위한 특구 지정 및 비자 발급, 서울 콘텐츠 펀드 조성 아이디어가 나왔다. 서울 관광코스의 NFT 발행, 도시 전체의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화 등 서울의 우수한 관광자원에 콘텐츠 매력을 입히는 방안도 제안했다. 

시는 자문단에서 나온 정책 제안을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개월간 압축적으로 논의된 정책 제안은 꼼꼼하게 검토해서 시정에 반영할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리더들이 참여해 더 살기 좋은 서울을 위한 정책 제안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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