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리오프닝 & 리폼... 2022 패션·뷰티 업계 키워드는 'RE'

‘리오프닝’ 특수로 최대 실적
인사 통해 경영체질 ‘리폼’

  • 기사입력 2022.12.27 18:02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올 한해 패션·뷰티 업계에서는 ‘다시(#RE)’를 키워드로 한 변화가 눈에 띄었다. 실외 마스크가 해제되고 위축된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리오프닝(Reopening)’ 특수로 실적을 끌어올린 패션업계와 인사를 통해 경영 체질 ‘리폼(Reform)’에 나선 뷰티업계를 들여다봤다. 

올해 패션·뷰티 업계에서는 ‘다시(#RE)’를 키워드로 한 변화가 눈에 띄었다. (픽사베이)
올해 패션·뷰티 업계에서는 ‘다시(#RE)’를 키워드로 한 변화가 눈에 띄었다. (픽사베이)

◇ ‘리오프닝’ 특수로 최대 실적 기록

올해 패션 업계에서는 위축된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리오프닝 영향으로 상품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빠른 일상 회복과 소비 심리 반등으로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패션연구소는 2022년을 돌아보며 리오프닝과 함께 주요 패션 기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패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4% 성장한 41.7조 원으로 예상되며 전체적으로 플러스 성장했다. 이는 보복소비 심리로 12.4%라는 성장률을 보인 작년을 제외하면 2011년 이후 최대 성장률이다. 

패션 대기업은 적극적으로 사세를 확장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예컨대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3분기 기준 전년 대비 각각 70%, 71% 증가한 290억 원, 24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섬도 동기간 영업이익이 2.5% 증가해 326억 원을 기록했다. 

백화점도 역대급 실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공통적으로 팝업스토어 확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전문관 확대 등의 전략으로 패션 분야 매출을 끌어올렸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GS샵,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등 홈쇼핑 업계도 리오프닝 특수에 패션 의류가 강세였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에 따르면 주문 수량 기준 인기상품 10위권 내에 패션 브랜드가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업계에서는 11월 기준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하고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내년 패션 시장 성장 속도는 올해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인사 통해 경영체질 ‘리폼’

국내 뷰티업계는 연말 인사에서 수장을 대거 교체하면서 기업의 경영 체질 개선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기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김승환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5년간 아모레퍼시픽을 이끈 안세홍 대표 대신 새 수장을 맡게 된 김승환 사장은 작년 지주회사 대표로 선임된 이후 대대적으로 조직 개편을 이끌며 기업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했던 인물이다. 2006년 입사 후 전략기획과 그룹의 해외 비즈니스 확장을 주도한 만큼 향후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미래 사업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뷰티 대기업에서 여성리더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CJ그룹 계열사 CJ올리브영은 이선정 대표가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에 낙점됐다. 1977년생인 이 대표는 그룹 내 최연소이기도 하다. 2006년 올리브영 MD로 입사해 15년 이상 MD 전문가로 활약한 현장통이기도 하다. 

LG생활건강은 18년간 회사를 이끈 최장수 CEO 차석용 부회장 대신 이정애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정애 사장은 LG그룹 사상 첫 여성 사장이다. 이 신임 대표는 공채 출신으로 1986년 입사 이후 다양한 제품군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생활용품·럭셔리화장품·음료 사업부장을 역임했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LG생활건강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에 역할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