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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읽는 성탄] 우주 최고 부자는 산타?... 한해 선물값 32조원 "펑펑"

마케팅업체 ‘디자인바이솝’, 전세계 어린이 수로 선물값 추계
로켓보다 빠른 루돌프...7만톤 선물 싣고 시속 818만Km 질주

  • 기사입력 2022.12.25 00:05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

오늘은 12월 25일입니다. ‘울면 안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다들 아시죠?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주시잖아요. 그런데 여러분은 산타를 믿으시나요? 혹시 안 믿더라도 오늘은 믿어봅시다. 크리스마스잖아요. 그리고 이 기사를 재미로 한번 읽어봅시다. 산타가 얼마나 부자고 루돌프 체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려주는(?) 기사입니다.

산타클로스가 매년 전 세계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려면 재산이 얼마나 있어야 할까? 하루만에 세계를 돌려면 루돌프가 끄는 썰매는 얼마나 빨라야 할까? 실제 이런 조사(?)가 과거 국내외에서 이뤄졌다. (픽사베이)
산타클로스가 매년 전 세계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려면 재산이 얼마나 있어야 할까? 하루만에 세계를 돌려면 루돌프가 끄는 썰매는 얼마나 빨라야 할까? 실제 이런 조사(?)가 과거 국내외에서 이뤄졌다. (픽사베이)

◇ 하루 선물값 32조 원...빈 살만 뺨치는 우주 최고 부자 산타

산타클로스는 빌 게이츠나 일론 머스크보다 부자다. 세계 최고의 부자 중 하나라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비교해도 뒤진다고 보기 어렵다. 전 세계 어린이에게 매년 선물을 주려면 어지간한 재산으로는 어림도 없어서다.

크리스마스라고 기자가 멋대로 장난을 치는 게 아니다. 미국 CNBC 방송에서 실제로 보도한 얘기다. 미국 콘텐츠 마케팅업체 ‘디자인바이솝’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산타클로스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253억 달러(약 32조 4497억원. 23일 오후 1시 환율 기준)를 쓴다. 2017년 진행된 조사로 당시 KBS도 이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선물값이 왜 32조일까? 나름의 근거가 있다. 유엔에 따르면 당시 기준 전 세계 17세 이하 어린이 수는 약 24억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아이들에게 선물로 줄 인형 하나를 생산해 포장하는데 개당 약 10달러가 필요하다. 전 세계 어린이 수에 맞춰 만들면 총 243억 달러가 든다는 것. 여기에 선물 배송비가 6억 8300만 달러, 인형 제작을 위한 요정 5만 명 인건비와 교통비, 보험료가 각각 4890만 달러와 2억 9140만 달러다.

당시 포브스 선정 기준 세계 1위 부자는 빌 게이츠였고 그 시절 재산이 890억 달러 였으니 산타클로스가 그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재산이 이 정도면 백만장자나 억만장자가 아니라 조만장자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 저세상 체력 루돌프...7만톤 싣고 시속 818만Km 질주

수십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동요에 따르면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주신다. 바꿔 말하면 울지 않는 아이가 있으면 하룻밤만에 어느 나라든 찾아가서 선물을 준다. 산타가 분신술을 익혔거나 자신의 역할을 하는 알바 산타를 고용한 게 아니라면 하룻밤 새 지구를 구석구석 다 돈다는 얘기다. 그냥 한바퀴 도는 게 아니라 모두 돌아다닌다는 얘기다. 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크리스마스에는 그게 가능하다고 치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래리 실버버그 교수는 과거 실제로 그에 관한 연구를 했다. 래리 교수는 산타클로스가 7500만 가구에 선물을 주고 그 집들이 각각 2.67Km씩 떨어져 있다고 가정하면 산타가 탄 썰매는 시속 818만Km로 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과거 아주경제 등 국내 매체도 인용해 보도했다. 818만Km는 지구 200바퀴 정도 거리다. 한 시간에 지구를 200바퀴 도는 산타가 대단해보이지만 이 지점에서 진짜 대단한 건 (선물로 가득 찬) 썰매를 끄는 루돌프다. 그야말로 ‘저세상 체력’이다.

한 시간에 지구 200바퀴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과 생각되면 다른 조사 결과도 보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웹진에서 산타의 선물 얘기를 다룬 적 있다. 웹진에 따르면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 이브 자정부터 당일 오전 6시까지 선물을 배달하는데 그 과정에서 지구 자전 방향과 반대로 이동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러면 시속 140만Km로 달리면 된다.

과학칼럼니스트 양길식씨도 과거 항우연을 인용해 위와 같은 내용의 칼럼을 파이낸셜뉴스에 기고했다. 산타가 선물 2억개를 실으면 그 무게가 7만톤 정도 된다. 그 상태로 선물을 밤새 전달하려면 시속 140만 Km의 속도가 필요하다는 게 칼럼의 요지다. 결론은, 산타는 우주 최고 수준의 부자고 루돌프는 우주 최강 체력을 가진 무시무시한 사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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