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순수 레티놀 안정화 기술로 대한민국 기술대상 장관상을 받았다. 1997년 한국에서 아이오페 레티놀 제품으로 처음 주름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받은 이후 순수 레티놀을 화장품 제형에 직접 투입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성과다.
아모레퍼시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2022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아모레티놀TM: 세계 최고 순수 레티놀 안정화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레티놀은 주름 개선 효과가 높지만 빛과 열, 산소에 극도로 민감해 제품에 적용하기 어려운 성분으로 알려진다. 아모레퍼시픽은 순수한 레티놀을 화장품 제형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독창적인 제형 기술을 개발했다. 레티놀의 안정도와 흡수력을 비약적으로 늘리기 위해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외부의 빛과 열, 산소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다단계 공정 및 특수 용기도 개발했다.
1995년부터 레티놀 성분을 연구해온 아모레퍼시픽은 1997년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을 출시하며 고함량 레티놀 이중캡슐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후 28년간 레티놀 기술을 발전시켜 이제 캡슐 없이도 고순도·고함량 순수 레티놀을 제품 안에 담아내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7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올해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이번에 수상한 아모레티놀TM 기술과 관련 제품인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를 전시하고 있다.
채병근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연구임원은 “1995년 처음 레티놀 연구에 도전했을 때가 생각난다. 레티놀은 화장품 성분 중에서도 특히 다루기 어려운 물질이다. 1997년 한국에서 아이오페 레티놀 제품으로 처음 주름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받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최초와 최고를 지향하며 끊임없이 도전한 성과인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