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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손해, 하루만 맡겨도 이자 주는 ‘파킹통장’

인터넷은행 금리 인상 잇따라…연 3% 눈앞에 둬

  • 기사입력 2022.10.28 15:13

우먼타임스 = 손성은 기자

금리 인상기 은행 예적금 상품에 이목이 쏠린다. 정기 예적금은 지속해서 일정 금액을 납입하고 약정된 기간 계좌를 유지해야 해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

자유로운 입출금과 일정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는 ‘파킹통장’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자유로운 입출금과 이자 지급 주기가 짧은 파킹통장의 금리가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로운 입출금과 이자 지급 주기가 짧은 파킹통장의 금리가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파킹통장은 자동차가 잠시 주차하듯이 자금을 거치해두는 통장을 말한다.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고 자금을 단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적용된다. 보통은 한 달 단위로 이자가 지급된다.

파킹통장은 일반 시중은행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더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일반 시중은행 역시 수시입출금 통장이 있지만 연 0.1~1.5% 수준의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인터넷은행은 2% 초중반의 금리를 제공한다.

토스뱅크 통장은 매일 예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고 쌓인 이자가 복리로 계산된다. 예금 액수에 상관없이 연 2.3% 금리가 적용된다. 매월 1일 또는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자 지급을 요청할 때 이자 계산 방법에 따라 이자를 지급한다.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는 이자율은 연 2.70%다. 정해진 기간 최종 잔액에 대해 약속한 금리를 적용한 일별 이자를 합산한다. 이자 결산 지급일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7일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0.20%포인트 올렸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연 금리 2.60%다. 지난 19일 세이프박스 금리를 0.40%포인트 올렸다. 이자는 매일 최종 잔액에 대해 약정된 금리를 적용해 결산일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계산된다. 매월 네 번째 금요일에 결산해 토요일에 이자가 지급된다.

최근 인터넷은행의 파킹통장 금리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일반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강화됐다. 인터넷은행은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일반 시중은행은 기업 자금 비중이 높고 개인 고객 수가 많아 수시입출금 통장보다는 예적금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 후발주자인 인터넷은행은 고객 유치에 더 힘을 쏟아야 하는 만큼 파킹통장 경쟁력 확보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업계는 금리 인상 기조가 내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터넷은행 파킹통장 금리도 연 3%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이미 연 3%의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달 쏠쏠한 이자가 지급된다. 단순하게 커피값, 점심값을 번다는 생각으로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이자 주기가 짧은 만큼 단기간에 자금을 운용하는 목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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