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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국감서 라이더 산재 사고 증가 질타받아

김범준 대표, "안전에 신경 쓰겠다"
B마트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 기사입력 2022.10.25 16:22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코로나19 이후 배달이 늘어나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청년들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신청 건수도 많아지고 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는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우아한형제들의 산업재해 신청 현황에 대해 알고 있냐”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작년에 1000건이 안되고 올해는 현재까지 1300건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산업재해 관련해 대표이사가 이렇게 무성의하게 대답하는 건 처음 봤다”며 “2018년에 31건이었던 라이더 산재 발생 건수가 작년에는 1278건까지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어 “과거에는 산업재해 신청 상위 기업현황이 제조, 건설 등이었는데 최근 5년 간은우아한청년들과 쿠팡이 1~2위를 다투고 있다”며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변화하는 산업 구조에 맞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수치가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가 주문 중개만 하다가 직접 배달하는 건수가 늘어나면서 절대 규모도 늘어난 것”이라며 “산업재해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진 의원은 라이더들에게 배달 건수에 대해 공정한 배분이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짚었다. 공정 배분 없으면 라이더들 간 과열 경쟁이 붙어 과속, 신호위반 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재작년 겨울부터 배차를 할 때 추천 알고리즘을 쓰기 시작했다”며 “알고리즘을 적용한 작년 1월의 경우 재작년 1월과 비교했을 때 사고 건수가 40% 줄었다. 앞으로도 라이더 분들의 안전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범준 대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B마트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B마트는 신선·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생필품 등을 최대 1시간 이내로 받아볼 수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퀵커머스 서비스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내에 도심 물류센터를 운영해 상품을 보관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근처 배달 라이더에게 배차해 소비자에게 즉시 배송하는 방식이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대표는 작년 국감에서 B마트 추가 출점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는데 증언 이후 추가 출점을 했다”며 “올해도 12곳을 출점했는데 2곳을 더 출점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위증죄다”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의원님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지역을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었냐는 말로 착각해 신중하지 못하게 대답했다”며 “소상공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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