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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보험금 지급 1위는 유방암…“40‧50대 여성 발병위험 높아”

  • 기사입력 2022.09.14 22:57

우먼타임스=박수연 기자

유방암 발병률은 20년간 꾸준히 증가해 부동의 여성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발생률은 1999년 10만명 당 12.8명에서 2019년 34.3명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화생명은 지난 12일 10년간(2011~2021년)의 암 보험금 지급 3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유방암이 26%로 가장 많았고 갑상선암(22.5%), 대장암(10.7%), 위암(10.4%), 폐암(9.8%) 등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암 보험금 지급 순위가 암 발병 순위와 일치하지는 않는다.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암 발병은 갑상선암,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순이다. 보험업계는 유방암 보험 가입자가 주로 40~50대 여성 고객들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유방암 발생 추이(2017년 기준)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여성 8867명, 50대(7944명), 60대(4491명) 순으로 발병률이 높다.

(중앙암등록본부)
(중앙암등록본부)

한국유방암학회는 2020년 유방암 백서를 발표하고 유방암이 증가하는 이유로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늦은 출산, 모유 수유 감소 등을 들었다.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이 길어지고 서구 중심의 식습관 등에 따른 비만 위험이 높아지면서 유방암 발병률 또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학회는 “현재까지 유방암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된 상태는 아니다”라면서도 “연구를 통해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진 위험인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보험금 지급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유방암 보험금 지급 건수는 최근 10년간 2.1배로 증가했다. 암 전체 기준으로는 2010년 대비 2021년에 약 1.6배가 증가했다.

높아지는 유방암 발병률에 따라 보험업계는 유방암 특약 보험, 여성 전용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유방암 보험 상품 가입 시 본인이 기존에 가입한 보험을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한 부분을 추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은 암보험 정도는 다들 하나씩 가지고 있는 시대”라며 “유방암을 보장받고자 한다면 기존 본인이 가입한 보험의 보장내용을 체크하고 부족하거나 필요한 특약 등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암 진단시점에 따라 암 진단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약관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암보장은 최초 보험가입 또는 실효된 후 효력이 다시 발생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암 진단을 받을 경우 진단비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보험금 지급 면책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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