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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0년 한국, 노인의 나라 된다

통계청,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 발표
총인구 줄어들고, 고령인구 비율 높아져
인구피라미드 역삼각형 구조로 변화

  • 기사입력 2021.12.10 18:23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

2070년 대한민국은 완전한 인구 고령화 사회가 될 전망이다. 50년 뒤에는 65세 인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중위연령 역시 62세로 확 높아진다. 

통계청은 9일 발표한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서 총 인구수는 계속 감소하는 반면 노인 인구수는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사진=픽사베이 제공)

총인구수는 2020년 기준 5184만명에서 향후 10년간은 연평균 6만명 내외로 감소해 2030년 5120만명 선이었다가 2070년에는 3766만명으로 1979년 수준과 비슷해진다.

인구성장률은 2021~2035년까지는 –0.1% 수준이었다가 이후 감소 속도가 빨라져 2070년에는 –1.24% 수준이 된다. 

2020년과 2070년의 연령별 인구 구성비를 비교하면 65세 이상 비중이 가장 높아진다. 0~14세 유소년인구 비중은 12.2%에서 7.5%로,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도 72.1%에서 46.1%로 감소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5.7%에서 46.4%로 증가한다. 

1960∼2070년 연령계층별 인구 구성비 (그래픽=통계청 제공)
1960∼2070년 연령계층별 인구 구성비 (그래픽=통계청 제공)

유소년인구는 2020년 631만명에서 향후 10년간 198만명 감소하고, 2070년 282만명 수준으로 떨어진다.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738만명에서 10년간 357만명 감소해 2070년에는 1737만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한다. 2020년 3738만명에서 2030년 3381만명으로 감소하고, 2070년에는 1737만명으로 2020년의 46.5% 수준이 된다. 

반면 고령인구는 2020년 815만명에서 2024년에 1000만명을 넘어서고, 2070년에는 1747만명까지 증가하게 된다.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0년 15.7%에서 빠르게 증가해 2025년 20%, 2035년 30%, 2050년 40%를 넘어서게 된다. 

유소년·생산연령 인구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중위연령이 높아지고, 부양비 및 노령화 지수도 증가한다. 중위연령은 전체 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 있게 되는 사람의 연령을 말한다.

2020년의 중위연령은 43.7세였으나 2031년에 50세를 넘고, 2070년에는 62.2세가 된다. 고위 추계와 저위 추계 모두 중위연령은 높아진다. 고위 추계는 2031년 50세를 넘고 2070년에 59.6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의 경우 100명당 부양할 인구(유소년·고령인구)인 총부양비는 2020년 38.7명에서 2056년에 100명을 넘어서고 2070년에는 117명 수준으로 증가한다. 고위 추계에서는 2070년 111.9명, 저위 추계에서는 2070년 124.0명이다. 

유소년부양비는 2020년 16.9명에서 유소년인구가 더 빠르게 감소해 2032년 12.5명까지 낮아졌다가 증가해 2070년 16.2명 수준이 된다. 

노년부양비는 고령인구의 빠른 증가로 인해 2020년 21.8명에서 2036년 50명을 넘고, 2070년 100.6명 수준으로 2020년 대비 4.6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인 노령화 지수는 2020년 129.3명에서, 2025년 201.5명, 2055년 502.7명으로 높아져, 2055년부터는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5배 이상 많아지게 된다. 

인구 피라미드 (그래픽=통계청 제공)
인구 피라미드 (그래픽=통계청 제공)

이러한 인구 변화 추세로 인구 피라미드는 30~50대가 두꺼운 항아리형에서 60세 이상이 점차 두터워지는 역삼각형 구조로 변화되고, 총부양비도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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