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초대박 흥행 성공에 힘입어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이 국내 여배우 중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기록했다.

5일 기준 정호연의 인스타 팔로워 수는 1,340만 명을 넘어섰다. 이전에는 같은 모델 출신 배우 이성경(1290만 명)이 1위, 송혜교(1200만 명)가 2위였다.

정호연의 팔로워 수는 ‘오징어 게임’ 이전에는 40만 명대였다. 단기간에 30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이 첫 출연작인데 가족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소매지기 새터민 출신 새벽을 연기했다. 이정재와 박해수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고 이유미와 ‘워맨스’의 호연을 보여줬다. 배우 이동휘와 6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정호연은 글로벌 팬들의 성원이 이어지자 인스타에 ‘오징어 게임’ 관련 스틸과 팬아트 비하인드 신을 올리며 팬서비스를 하고 있다.

드라마 내내 초록색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던 그의 모습에만 익숙했던 사람들은 그가 바자, 보그 등 패션지에서 모델로 활동한 사진과 영상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정호연은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과 함께 미국 NBC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방송은 6일 공개될 예정이다.

1994년 생인 정호연은 2013년 온스타일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4’에서 공동준우승을 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샤넬 등 명품 브랜드 광고와 쇼에 출연하는 등 주로 국외에서 활동했고 2018년 9월 세계 여성 모델 랭킹 톱 50위권에 들기도 했다. 가수 이효리 ‘미쳐’, 김연우 ‘무브(MOVE)’ 등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기 경험은 없지만 동물적인 느낌, 때 묻지 않은 야생마 같은 느낌을 받았다. 신인이 가진 불안감마저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정호연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