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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무한·출혈경쟁 돌파구 ‘B2B 공략’이 대안

  • 기사입력 2021.08.10 17:53
  • 최종수정 2021.08.10 17:56

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유통업계의 무한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 소비자 중심 거래에서 기업간 거래(B2B)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기존 고객으로는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어 기업고객 유치로 눈을 돌린 것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특허청에 ‘쿠팡비즈’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 상표권에는 ‘가격 비교 서비스업’ ‘가구 소매업’ ‘과자 소매업’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쿠팡이 중소사업자 등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B2B 전용 멤버십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는 B2B 전용 멤버십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도 앞서 B2B 전략을 꾀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5월 사업자 고객을 위한 전용 멤버십 ‘스마트클럽 비즈’를 론칭, 기존 개인고객 대상의 ‘스마트클럽’ 서비스를 확대 시행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사업자회원의 전체 거래 규모가 전년보다 13% 증가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기존 점포를 리모델링하는 창고형 할인점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일반 소비자보다 개인사업자를 공략해 다량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CJ제일제당은 기업 납품 브랜드 크레잇을 내놨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기업 납품 브랜드 크레잇을 내놨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B2B 사업담당’을 본부로 확대 개편해 신규 브랜드 ‘크레잇’을 내놨다.

이 브랜드는 외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제 고기·토핑 등 간편식 솔루션과 반조리·조리 HMR, 편의점 공동개발 제품, 샌드위치와 같은 스낵형 원밀 등을 판매한다.

hy(구 한국야쿠르트)도 B2B 전용 브랜드 ‘hyLabs(에이치와이랩스)’를 통해 B2B사업 공략에 나섰다.

hy는 기존 발효유 중심 사업에서 유통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hy 제품에만 적용됐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외부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원료 판매에 본격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는 물류·속도 등 출혈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며 “따라서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로 기업고객이라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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