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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 진정한 가수 바다 '한 오백년' 열창!

진정한 가수 바다

  • 기사입력 2013.06.10 00:59
  • 최종수정 2015.03.22 23:25

 진정한 가수 바다!

 매주 토요일 오후 6:15분에 방송하는 KBS2 ‘불후의 명곡’ 8일은 2주년 특집으로 [얼씨구나 우리가락]이라는 제목으로 전통민요를 불렀다.

모든 가수들의 재해석으로 불린 민요는 가사와 곡조, 분위기가 바로 이 시대의 노래인 것처럼 우리 가슴을 파고 들었다. 

특히 <한 오백 년>을 부른 <바다>는 볼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그녀는 승부를 떠나 매 주마다 오직 노래에 집중하여 온 힘을 다하여 불러 감동을 준다.
[팔색조]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매주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 변신은 결코 노래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훼손시키지 않는다.
노래에 맞게 옷을 맞춰 입는 열성도 어여쁘다.

<한 오백 년>은 고려의 멸망을 한탄하여 만들어 진 강원도 민요이다.
조용필이 구성지게 불러서 이 민요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바다>는 한을 표현하듯 파란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한 많은~~]라고 첫 소절을 부르는데 심연 깊은 곳에 꼭꼭 쟁여져 있었던 한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았다.
청아한 목소리에 완전 흡입되어 주위가 한 순간 바다 속처럼 고요해진다.

맑은 피아노 소리에 파란 치마자락이 한이 되어 사방으로 흩날린다.     
바다의 아버지는 민요를 전공하던 분이셔서 귀동냥으로 늘 듣곤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민요의 느낌을 잘 살려서 마치 민요 가수 처럼 구성지게 잘 부른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바다는 가수라는 이름이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진정한 가수로서 박수를 쳐 주고 싶다.

특히 이 날 인상적인 것은 모든 가수들이 민요에서 현대적인 음색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쾌지나칭칭나네>를 부른 정동하는 록 스피릿을 <한 오 백년>에서는 블루스를, <새타령>은 크로스오버를.

 근래는 국악과 서양음악의 조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음악의 한계를 느낀 서양에서는 우리의 국악에서 새 길을 찾기도 한다. 국악과 서양음악의 조합을 통해 탄생되는 새로운 음악은 전혀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고 묘하고도 신기한 울림이 나온다.

  우리 전통 음악에서 더 깊이 있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많은 가수들이 나와 해 본다.
세계를 주도하는 가요계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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