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2003년 강금실 전 장관 이후 역대 두 번째 여성 법무부 장관이 탄생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을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일에 늘 정명으로 맞닥뜨려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추 장관은 대구 출생으로 경북여고를 졸업했다. 이어 한양대 법과대학을 나와 동 대학원의 법학을 수료했으며, 연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5년 춘천지방법원 판사로 임명되며 인천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광주고등법원 판사를 역임했다. 이후 1996년부터 제15대, 16대, 18대, 19대, 20대까지 총 5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지낸 대표적인 여성 리더다.
임명식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추 장관에게 “공수처 설치가 통과됐고, 검경수사권 조정이 여전히 남아있다. 준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방대한 작업이 될 것이고, 시행착오를 막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니 철저한 준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추 장관은 “개혁의 기회가 무망하게 흘러가지 않게 하겠다”며 “공수처 설치를 통해 국민의 바람이 한시바삐 실현되고 뿌리내리도록 개혁 작업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