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재계에 부는 80년생 ‘우먼파워’ 대해부  

-2020년 여풍 강세는 ‘쭈~욱’ 계속

  • 기사입력 2019.12.31 16:39
  • 최종수정 2020.02.18 14:17
(왼쪽부터) 박애리 지투알 전무, 김이경 LG 전무, 최연희 LG생활건강 전무. (사진=LG그룹)

[우먼타임스 정솔 기자] 2020년에도 재계의 여풍은 쭉 계속될 전망이다. 연말연시 각 기업 인사에서 남성들의 전유물로 인식돼온 대기업의 수장 자리에 오르는가 하면 소위 ‘별을 단다’고 비유되는 임원 승진 인사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980년대 여성 임원 발탁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LG그룹은 11월 임원 인사에서 심미진 LG생활건강 상무(1985년생·34세)와 임이란 상무(1981년생·38세), 김수연 LG전자 상무(1980년생·39세)는 최연소로 별을 달았다.

아울러 여성 임원으로 전무 3명이 승진했다. 최연희 LG생활건강 퍼스널케어사업부장 전무, 박애리 지투알 어카운트 서비스1사업부문장 전무, 김이경 LG 인재육성담당 전무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인사로 그룹 내 여성 임원은 총 37명으로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여성 임원 3명이 새로 선임됐다. 이인아(46) 제네시스고객경험실장, 이형아(49) 현대차 지역전략팀장, 송미영(43)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로써 그룹 내 여성임원은 기존 15명에서 18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송 상무는 올해 43세로 올해 그룹 승진임원 가운데 가장 젊다. 

현대차그룹이 12월 27일 중장기 사업전략과 연계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제네시스고객경험실장 이인아 책임매니저와 현대차 지역전략팀장 이형아 책임매니저,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 송미영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은 서비스 부문에서 2명의 신규 여성 임원을 발탁했다.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경영기획팀장과 최난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팀장이다. 모두 1978년생이다. 이들은 2000년 초 입사해 입사 17년 만에 상무보가 됐다. 김 팀장은 패션브랜드 및 F&B(요리&음료) 등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한화갤러리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 팀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개발전략태스크포스팀(TFT)을 담당하고 있다.

코오롱그룹도 12월 초 정기 임원인사에서 여성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번 인사에선 그룹의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코오롱미래기술원의 조은정 이사가 상무보로 승진했다. 포스코에선 제철소 출신 첫 여성임원이 나왔다. 1990년 대졸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한 김희 철강생산기획그룹장으로 엔지니어 출신의 여성 첫 공장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그룹의 여성 리더십은 대폭 확대됐으며, 현대차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과와 역량을 중시하는 만큼 앞으로도 여성 임원 발탁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