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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장품 시장을 잡아라”

  • 기사입력 2019.11.22 08:51
  • 최종수정 2020.09.11 16:10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러시아에서 인지도가 낮았다. 그러나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음악,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를 넘어 화장품, 의학, 음식 등으로 확장되며 무역 전반에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한류 콘텐츠의 확산으로 한국 스타들의 외모가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한국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대러시아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뷰티 업계들도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니스프리는 러시아 3대 뷰티숍인 ‘리브 고쉬 (Rive Gauche)’ 오프라인 매장 3곳에 입점했다. ‘리브 고쉬’는 3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러시아 프리미엄 멀티브랜드숍으로 러시아 대표 화장품 유통사다. 

멀티브랜드숍을 통해 론칭하는 국가는 러시아가 최초로 이니스프리는 ‘리브 고쉬’의 현지 유통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12월까지 모스크바 내 총 4개 매장, 상트페테르부르크 총 4개 매장 추가 입점으로 본격적인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후 러시아 고객 반응과 니즈에 따라 품목 확대와 러시아 전역 리브 고쉬 매장 50여 지점에도 추가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러시아는 새롭고도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러시아 전역의 고객들이 이니스프리 제품을 체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바이오 F&C는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브랜드 에버셀의 제품을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 수출한다. 

차바이오 F&C는 러시아 유통기업인 이노바 코스메틱스와 3년 동안 270만 달러(약 32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고, 12월부터 러시아 및 CIS 11개국의 백화점, 화장품 전문점 등에서 제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는 화장품 수입 의존도가 세계 8위를 차지할 만큼 해외 제품 판매량이 높은 편”이라며 “러시아를 기반으로 중국, 터키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화장품 유통채널 레뚜알 매장(코스맥스)
러시아 화장품 유통채널 레뚜알 매장(코스맥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는 러시아 최대 화장품 유통채널 ‘레뚜알’에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레뚜알은 러시아지역 1위, 세계 3위 규모의 화장품 유통채널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280여 도시에 10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러시아의 세포라’로 불리며 단독 국가의 편집숍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코스맥스는 PB 브랜드인 베지테리아(VEGITERIA), 율희(Yurl-Hee)로 스킨·로션·에멀전·세럼·마스크 등 42개 품목을 OBM 방식으로 브랜드부터 △용기 디자인 △제품개발 △생산 △마케팅 컨설팅까지 맞춤형으로 레뚜알에 선보이고 있다. 

이병만 코스맥스 해외마케팅본부 부사장은 “러시아는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화장품 시장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등 주요 거점지역으로도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 화장품의 대(對) 러시아 수출은 올해 8월까지 1억3천800만 달러(약 1천627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4% 증가했다. 국가별로 한국산 화장품 수출액을 비교했을 때 세계 6위에 해당하며,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K뷰티 인기 국가로 알려진 곳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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