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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탈모? 탈모는 ‘예고’된다

-두피와 모발, 탈모 증상 알리는 다섯 가지 신호 보내
-시그널 빨리 캐치하면 탈모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어

  • 기사입력 2018.09.01 11:56
  • 최종수정 2018.09.02 23:53
(사진=픽사베이)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머리카락이 빠지기 전, 두피와 모발은 탈모 증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위험신호를 보낸다.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거나 두피 붉어짐, 또는 비듬이나 불쾌한 냄새 등이 그 신호이다. 그러나 대부분 이러한 현상이 탈모의 전조 증상이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휑해진 두피를 눈으로 확인할 때 알아챈다. 혹시 나도 탈모일까 궁금하다면 다음 문항을 체크해보자.

▫머리카락이 하루 100개 이상 빠진다.
▫머리 밑이 가려워지면서 비듬이 심해진다.
▫머리카락이 힘이 없어지면서 가늘어진다.
▫손으로 머리카락을 뽑아도 아프지 않다.
▫가르마나 이마가 점점 넓어진다.

위 문항들에 해당이 된다면 탈모를 의심해보자. 모발이 자라나는 모낭의 수는 날 때부터 정해져 있어 노력해도 늘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후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관건은 두피가 보내는 시그널을 캐치하는 ‘타이밍’이다. 이는 장기간에 걸쳐 탈모에 영향을 주는 위험신호이기 때문에 케어의 시작 타이밍은 빠를수록 좋다. 

두피과학보고서(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프리미엄 샴푸 려(呂)가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두피과학보고서’에 따르면, 두피와 모발은 탈모 증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리는 친절하고 절박한 위험신호 5가지를 보낸다고 설명한다. 

냄새가 난다.
냄새가 난다는 것은 피지 산화물이 과량으로 존재한다는 증거다. 두피 냄새의 두피 냄새의 주요 원인은 과다 피지가 산소와 만나 산화하면서 나는 냄새와 곰팡이에 의해 분해된 지방산 냄새다. 피지 산화물은 그 자체로 두피에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모낭 세포를 죽여 탈모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두피냄새가 전보다 많이 느껴진다면 피지를 조절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전환하고 두피를 청결하게 하기 위한 케어가 필요하다.

피지가 과하다.
두피가 지성이면 머리카락을 지키기에 불리하다.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전체적으로 두피를 뒤덮고 있는 상태로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번들거린다. 무엇보다 두피 모공이 피지와 각질로 막히면 모낭에 염증이 잘 생기는데, 이 염증이 모낭을 공격하여 탈모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피지는 피지선 자체보다는 피지선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호르몬과 식생활 등의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으니 라이프스타일과 세정 습관을 바꾸면 후천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비듬이 떨어진다.
피지선에서 분비된 피지는 산소와 만나 자연 산화되며 여러 두피 문제를 유발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두피를 곰팡이의 서식처로 만드는 것이다. 피지를 먹고 증식한 곰팡이가 만들어낸 비듬은 모낭을 막아 염증을 유발하고, 이 염증 세포가 모낭 세포를 공격 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곰팡이의 번식은 문제 부위가 두피 전체로 확산될 수 있어 조기 케어가 가장 중요하다. 피지가 늘어나고 비듬이 날리는 느낌이 든다면 즉시 케어를 시작해야 한다.

모발이 뿌리부터 가늘어진다.
남성호르몬에 의한 탈모를 의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신호 중 하나는 모발이 예전보다 힘없어지거나 가늘어질 때이다. 호르몬이나 환경적 요인으로 모낭이 위축되면, 여기서 만들어지는 모발의 성장도 더뎌지거나 모발 자체가 가늘어진다. 정신적 스트레스 등은 모발의 생장기를 단축시켜서 생장기 모발이 휴지기 모발로 조기에 전환된다. 이때를 무심히 지나면 모근이 점점 축소돼 빈 모공이 늘어나게 되고, 숱이 확 줄어들어 보인다. 또한 휴지기 모발은 모낭과의 결합이 약해서 작은 힘에도 빠지기 쉬워지므로 빗질이나 세정 시의 가벼운 당김으로도 쉽게 빠질 수 있다.
▹사실상 전문가들은 모발이 가늘어지는 단계를 탈모 초기 증상으로 보는 만큼, 모발의 힘이 예전 같지 않다면 즉시 탈모 케어를 시작하여 모근에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붉고 열감이 느껴진다.
외부 스트레스나 환경, 호르몬, 화학적 시술 등에 의해 두피의 열감이나 화끈거림, 붉어짐 등이 나타났을 때 그것을 ‘잠깐’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이와 같은 반응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경우 염증 세포가 모낭세포를 공격하여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두피 자극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 동시에 자극으로부터 두피를 진정시키는 케어를 병행해야 한다.

두피는 다른 피부보다 더 많은 혈관과 피지선, 땀샘이 분포하고 그 위를 모발이 감싸는 구조라 따뜻하고 습하다. 비듬균과 같은 미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며 혈액순환까지 원활해 염증의 발현도 빠르다. 

모낭 주변에 밀집된 신경세포 말단과 모세혈관, 연약한 피부 장벽 역시 두피에 홍반, 가려움, 뾰루지 등의 트러블이 빈번히 발생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모낭 틈으로 끼어든 각종 오염 물질과 피지, 각질까지 가세한다면 탈모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는 피부는 물론 두피와 모발에도 큰 위협 요인이다. 미세먼지가 모낭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탈모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는 익히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헤어 스타일링 취향, 머리를 감는 방식, 생활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등도 두피 건강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잦은 펌이나 염색 같은 화학적 시술은 염증을 일으키는 산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잦은 세정은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에 영향을 미친다. 바쁜 생활 패턴과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인한 생활 스트레스는 염증의 원인이 되고 결국 탈모 증상으로 수렴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탈모의 원인은 라이프스타일, 환경적인 문제의 영역까지 넓어졌다. 때문에 탈모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다고 해서 탈모 증상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매일 거울을 보여 얼굴 상태를 살피듯 두피 상태를 체크하자. 두피가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면 탈모 증상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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