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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해외 사업 확대로 2분기 실적 회복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매출·영업익 증가
-에스쁘아도 매출 고성장으로 적자폭 감소

  • 기사입력 2018.07.26 16:19
  • 최종수정 2018.07.26 16:22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사드 이후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와 울상을 지었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에 드디어 웃었다. 전년 동기 대비 30.6% 성장해 170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  

아모레퍼시픽이 26일 기업공시시스템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조 553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성장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44%, 이니스프리가 21%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8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단위: 억 원(표=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신시장 개척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해외 사업의 수익성이 향상되었다”며 “아시아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매장 확대 및 현지 고객 전용 상품 출시로 두 자릿수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북미 시장 또한 이니스프리 및 라네즈를 중심으로 고객 저변 확대에 성공하며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뷰티 편집숍인 아리따움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 오픈 예정인 ‘아리따움 강남 메가숍(가칭)’을 시작으로 기존의 로드숍이나 H&B스토어와는 차별화된 뷰티 전문 멀티 브랜드숍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지난해부터 가속화하고 있는 해외 신시장 개척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라네즈가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하며, 미쟝센과 려는 각각 중국과 홍콩 시장에 처음 진출해 아시아 사업에 힘을 보탠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내외 뷰티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2016년부터 시작된 사내 벤처 프로그램 ‘린스타트업’을 통해서는 기존에 없던 창의적인 브랜드 개발을 지원한다. 지난 2년간 선정된 ‘아웃런’, ‘가온도담’, ‘브로앤팁스’, ‘스테디’의 4개 브랜드가 현재 활발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브랜드가 출범할 예정이다. 

또 뷰티 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AP TechUP+)’ 프로그램과 혁신적인 뷰티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사내 조직 ‘아모레퍼시픽 벤처스’ 등을 통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잠재력 높은 뷰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나갈 예정이다.

주요 뷰티 계열사 2018년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단위: 억 원, *전년동기대비성장률(표=아모레퍼시픽)

2018년 2분기 주요 뷰티 계열사 중에서는 주력 아모레퍼시픽의 성과가 가장 높았다. 스킨케어 제품의 판매 호조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해외 사업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 증가한 1조 3437억 원, 영업이익 44% 증가한 145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8777억 원의 매출과 12.1% 증가한 92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해외 사업의 경우 16.7% 증가한 4,767억 원의 매출과 129.3% 증가한 4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면세 및 온라인 채널의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어 매출 4% 증가한 1596억 원, 영업이익 21% 증가한 269억원을 기록했다. 

에뛰드는 매장 출소로 인해 매출이 매출 2% 감소한 572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로드숍 매장 리뉴얼과 ‘퍼스널 컬러 진단’ 등 고객 체험 공간 확대로 채널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스쁘아는 밀레니얼 고객 대상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온라인 매출이 고성장했다. 매출 9% 증가한 107억 원으로 적자가 감소됐다. 

에스트라는 이너 뷰티 제품의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뤄진 필러 브랜드 ‘클레비엘’ 매각 영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매출 15% 감소한 295억 원, 영업이익 16% 감소한 24억원을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4% 증가한 216억 원, 영업이익 2% 감소한 43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헤어 전문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밀레니얼 고객과의 소통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해외사업 확대 및 혁신 제품 출시, 고객 경험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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