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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K-뷰티' 열풍 조짐…작년 화장품 수출 63% 급증

블로거, 유튜버 통해 한국 화장품 갈수록 인기…자외선 차단 기능 갖춘 BB·CC크림은 히트상품

  • 기사입력 2017.04.26 11:16

[우먼타임스 홍미은 기자] 지난해 러시아로 수출한 한국산 화장품은 63% 증가해 전년대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선크림과 BB크림 등 ‘메이크업 준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서 한국산 화장품이 대대적인 선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코트라 러시아 화장품 시장조사보고서와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화장품 수입액은 9억1000만 달러에 달했는데 이중 한국산 화장품은 2700만 달러로 수입 규모에서 9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화장품 수입증가율에서는 한국산 화장품이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한국화장품의 러시아 수출증가율은 63.74%로 프랑스, 폴란드 등 수입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 화장품의 품목별 수입시장점유율을 보면 BB크림 등 ‘메이크업 준비제품’이 2.88%로 7위에 올랐으며, 아이메이크업 은 17위, 립메이크업 분야는 19위에 자리매김했다. 

코트라 김하민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은 “한국 여성들의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의 비결이 한국산 화장품이란 입소문이 생기면서 2009~2010년 사이 뷰티 블로거, 유튜버들을 통해 한국 화장품이 일반 대중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무역관은 “러시아에서 가장 먼저 인기를 끈 한국 화장품은 화장 기능과 함께 자외선 차단 기능과 피부 영양 공급 기능까지 갖춘 BB크림”이라며 “선풍적인 BB크림의 인기 후에 CC크림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화장품 시장은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특징을 보인다. 2014년 기준 러시아는 세계 전체 화장품 수입 8위(점유율 3.3%) 헤어케어 제품 수입은 5위(점유율3.8%)를 기록했다. 최근 온라인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대러시아 화장품 수출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분야는 선크림을 포함한 ‘메이크업 준비제품’으로 2016년 2500만 달러의 제품이 러시아로 수출됐다. 러시아에서 인기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미샤, 토니모리, 홀리카홀리카, 스킨푸드, 에뛰드하우스 등이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설화수와 오휘도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에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높은 상황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산 화장품의 대러 수출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과 연계해 한국 화장품 제조기술을 러시아에 도입해 러시아에서 화장품을 생산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논의되고 있다.

코트라는 “중장기적으로 러시아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은 현지 생산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증가하는 러시아 의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판촉이나 마케팅도 러시아 시장 진출의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러시아의 수입 화장품 상위10개국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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