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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1Q 영업이익 10% 감소…'사드보복' 예상보다 강했다

매출은 예상대로 5.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7% 감소로 콘센서스 크게 밑돌아

  • 기사입력 2017.04.24 15:18
  • 최종수정 2017.04.26 16:48

[우먼타임스 홍미은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이 사드보복으로 예상보다는 훨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회사들은 중국의 사드보복이 지난 3월 중순 이후에 본격화된 점을 감안할 때 아모레의 1분기 실적은 상당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작 확정된 영업실적은 매출은 콘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애초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이 1%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0%에 가까운 감소폭으로 콘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는 점에서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5% 성장한 1조 8,554억원,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3,78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애초 5%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콘센서스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 0.8% 감소를 훨씬 웃돌았다.

둔화되는 국내 경기 침체와 3월 이후 중국인 등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그러나 올해 영업실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브랜드와 채널 정비를 위한 투자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와 e커머스, 해외 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1,044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2,34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사업 매출은 17% 성장한 4,770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881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성장한 4,488억원을 달성했다.

이니스프리 매출은 6% 성장한 1,98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신제품 ‘비자 시카 밤’과 ‘용암해수 앰플’ 등 출시와 ‘더 그린티 씨드 세럼’, ‘제주 한란 인리치드 크림’, ‘마이 쿠션’ 등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로 매출 증가했으나,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해 면세 채널의 매출은 부진했다.

에뛰드는 매출 0% 성장으로 813억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픽스 앤 픽스 프라이머’와 ‘원더 펀 파크 컬렉션’, ‘글라스 틴팅 립스 톡’ 등 출시 및 마케팅 투자 확대를 통해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했으나,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 채널의 매출이 부진했다.

반면, 에스쁘아와 에스트라, 아모스 프로페셔널 등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에스쁘아는 매출 47% 성장한 125억원으로 면세 및 온라인 채널의 견고한 성장을 통해 매출 고성장 및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에스트라는 매출 14% 성장한 277억원, 영업이익 140%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했다. 이너뷰티 제품 및 메디컬 뷰티 브랜드 ‘메디톡신’과 ‘아토베리어’ 등의 판매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으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아모스 프로페셔널 매출은 18% 성장한 257억원, 영업이익 23% 증가한 73억원을 달성했다. 대표 상품 ‘트루싱크 염모제’와 ‘녹차실감’, ‘컬링 에센스’ 등의 판매 확대 및 면세 채널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 2017년 1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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