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국시장에서 '한국화장품 열풍'이 부는 이유?

‘돼지코 팩’, ‘에그 무스 팩’ 등 독창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법 등이 호기심 자극
中 주간지 분석, 절차를 생략한 '쿠션제품' 등 고정관념 깬 제품이 주목받아 인기

  • 기사입력 2017.02.15 18:05
인기 한국 화장품(출처=CBNweekly 홈페이지)

[우먼타임스 홍미은 기자] 중국 소비자들은 한류와 여느 수입화장품도 따를 수 없는 가성비로 한국화장품에 열광하고 있다.

면세점에서 한국산 화장품을 사지 않는 중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을 정도인 것을 보면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을 얼마나 선호하는지를 알 수 있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는 무한할 정도다.

중국의 경제 잡지인 제일재경주간(第一财经周刊·CBNweekly)은 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산 화장품을 집중 조명하고 그 이유를 분석한 특집기사에서 한국화장품이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를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붙잡아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 주간지는 “한국 화장품은 원료와 사용법, 디자인 등이 독특하고 독창적”이라며 “실용적이면서도 재밌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K뷰티의 강점은 개성 있는 제품 컨셉과 감각적인 디자인, 손쉬운 사용법, 미국·유럽 대비 저렴한 가격대로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국화장품에 대해 현지 소비자들은 "실제로 인기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평가를 보면 ‘귀엽다’, ‘편리하다’, ‘실용적이다’가 압도적으로 많다. 귀여우면서도 실용성이 높아 입소문 효과 창출에 유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화장품업체들은 중국에서 보다 많은 제품을 팔기 위해 위해 끊임없는 변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과 디자인, 쉬운 사용법 등을 갖춘 한국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 결과 중국시장에서 명품브랜드로 부상한 한국산 화장품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독특하면서 개성 있는 아이템 컨셉의 한국산 화장품이 중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마스크팩이다.

이 주간신문은 “액체 같지만 액체가 아닌 화장품, 파우더 같지만 파우더가 아닌 화장품이 유행을 타고 있다”며 고정관념을 깬 재미있는 아이템이 주목을 받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에그 무스 팩’은 이를 대표하는 화장품을 중국 소비자들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 마스크팩은 달걀노른자와 흰자의 영양성분을 고스란히 담아낸 무스 타입의 워시오프 마사지 팩이다. 기존의 팩 형태와는 달리 휘핑크림같이 부드러운 화이트 크림 팩은 편리하면서도 바르는 재미가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잡지는 “투쿨포스쿨의 이름을 얕보지 말라”며 “달걀 마스크 팩은 한국 상품 중 필수품 구입 목록에 포함됐을 정도”라며 팩에 대한 기존 고정관념을 깼다고 평가했다.

투쿨포스쿨의 ‘에그 무스 팩’. 펌프의 헤드를 누르면 거품이 솟아오른다고 소개하고 있다.

밤사이 맑고 투명한 피부로 만들어주는 수면 팩 ‘워터 슬리핑 마스크’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이 주간지는 “가장 차별화된 수면팩”이라며 “아침이 되면 수분을 머금은 피부가 부드럽고 연해진다”고 보도했다. ‘화산송이 모공팩’은 “제주 화산송이가 포함돼 막강한 모공 청소 능력을 가졌다”고 분석하면서 고정관념을 깬 히트제품으로 꼽았다.

‘돼지코팩’으로 알려진 ‘피그노즈 클리어 블랙헤드 3-Step 키트’는 지난해 중국 최대 오픈마켓인 타오바오몰에서 타오바오 지수 1위를 차지했고, 2012년 출시 후 누적 판매 수량 2800만개를 돌파했다.

‘돼지코에는 블랙헤드가 없다’는 독특한 컨셉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블랙헤드 제거부터 늘어진 모공관리까지 3단계로 구성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블랙헤드를 관리해준다.

이 신문은 디자인과 더불어 이니스프리 도장 퍼프, 더샘 에코 소울 키스 버튼 립스 매트 등도 재미는 물론 소비자의 미적 욕구를 충족시킨 훌륭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한국화장품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또 하나의 강점은 손쉬운 사용법이다. 아모레피시픽의 아이오페 에어쿠션 같은 제품은 여성들의 화장 절차를 대폭 줄인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 한국산 쿠션제품은 중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와 함께 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에어쿠션 타입 제품은 화장을 안하는 사람도 자연스럽고 생기 있는 피부 연출이 가능해 ‘메이크업 혁명’을 일으켰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더불어 라네즈 투톤 립 바는 손쉽게 립 그라데이션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에뛰드하우스 플레이 101 스틱 컨투어 듀오는 입체적인 음영 메이크업을 쉽게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화장품으로 떠올랐다.

또 한국화장품은 품질은 좋으면서 가격은 저렴한 이른바 '가성비'로 중국시장에서 히트대열에 오른 화장품이 많고, 브랜드별 컨셉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단독 매장도 한국 뷰티 브랜드의 특징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현재 이런 장점을 모두 갖추고 소비자에게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고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브랜드로는 미샤 ‘퍼펙트 커버 BB크림’·‘M 시그니처 리얼 컴플릿 BB크림’, 라네즈 ‘투톤립바’·‘스킨 베일 베이스’, 이니스프리 ‘그린티 시드 세럼’·‘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에뛰드하우스 ‘드로잉 아이브로우 듀오’·‘플레이 101 스틱’, 아이오페 ‘에어쿠션’ 등을 꼽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