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래된 화장품은 사용치 말아야 …뇌수막염 등 유발할 수도

  • 기사입력 2017.02.14 12:13
▲ 파우치 속 화장품(사진 러브즈뷰티 DB)

[우먼타임스 안옥희 기자] 화장품파우치 속에 오래된 화장품, 그 중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은 각종 병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 연구진이 5000명의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표본을 수집해 메이크업 파우치 내 화장품을 분석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래된 메이크업 파우치와 화장품이 식중독, 장염 뿐 아니라 뇌수막염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학 연구진은 화장품을 제때 교체해주지 않거나 방치할 경우 박테리아가 증식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밝히고 연구결과를 지난해 패션지 마리끌레르 영국판과 일간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조사결과 대부분의 여성들이 화장품에 유통기한이 있는지 알고 있으나 표본의 15%가 5년 이상이나 오랫동안 화장품을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카라의 경우 적정 유통기한은 3개월 정도인데도 4명중 1명이 1년 이상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립스틱은 여성 10명중 1명이 적정 유통기한보다 2년이나 긴 3년 이상 사용하고 있었다.

연구팀이 파우치 속 오래된 화장품을 분석했더니 블러셔, 파운데이션, 립글로즈 등에서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페카리스균, 세균성질염이나 장염의 대표적인 원인인 유박테륨, 표피포도상구균, 프로피오니박테륨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표피포도상구균은 항생제의 내성을 유발하며 프로피오니박테륨은 여드름, 뾰루지 등을 일으킨다.

이 연구보고서는 “파운데이션의 경우 3개월만 유통기한이 지나도 박테리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파우치와 브러시 등의 화장도구를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씻어 완벽히 건조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화장품 별 적정 유통기간은 펜슬 아이라이너, 리퀴드 아이라이너, 크림 블러셔와 멀티스틱이 각 1년, 리퀴드 파운데이션과 컨실러, 립스틱 등은 12~18개월, 파우더와 아이섀도, 매니큐어는 2년, 향수는 3~5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은 국내화장품업체들이 제품에 사용기한을 명시하고 있으나 많은 여성들이 유통기한을 확인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에서는 피부트러블은 물론이고 화장품성분의 변질로 이 같은 병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래된 화장품은 유통기한을 꼭 확인한 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