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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족’ 급증 물결에 기발하고 재밌는 남성화장품 속출

등과 사타구니 관리 제품 등장…‘잘생긴 얼굴’ 이미지 깨고 ‘평범한 남자’ 조명

  • 기사입력 2017.01.26 11:30

[우먼타임스 홍미은 기자] 1조원 시대로 들어선 남성 화장품 시장이 화장품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남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기존의 깨끗한 피부만을 부각시키는 방식에서 벗어나 콧구멍과 등, 사타구니 등 평소 관리에 소홀한 부위를 집중 공략하는가 하면 남성 연예인 모델을 기용하지 않고 평범한 남자들의 특징과 생활방식만을 강조한 브랜드도 나왔다.

화장품회사 홍보 관계자는 “남성화장품 하면 잘생긴 남자 배우가 스킨로션을 멋지게 바르는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다”며 “이제는 남성들의 화장품 사용이 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틈새시장을 노리는 영업 마케팅이 더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남성 전용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는 라벨영은 26일 일병 Y존이라고 불리는 서혜부(아랫배와 접한 대퇴부 주변) 관리에 효과적인 ‘쇼킹맨 라인’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쇼킹맨찍찍미스트’와 ‘쇼킹맨촵촵크림’으로 구성됐다.

‘쇼킹맨찍찍미스트’는 중요부위 및 사타구니 전용 남성청결제로, 딱 2번만 뿌려주면 중요부위를 깨끗하고 향긋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번거롭게 따로 흡수시키거나 닦을 필요 없이 향수를 뿌리듯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

‘쇼킹맨촵촵크림’은 중요부위 및 사타구니 전용 남성청결크림으로, 남성의 민감부위를 청결하고 신선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샤워 후 따로 닦아내거나 씻어낼 필요 없이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켜 주면 보송보송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고.

라벨영은 불과 사흘 전인 23일엔 등에 생긴 검버섯과 기미, 잡티 등을 집중적으로 케어해주는 ‘쇼킹대디크림’을 출시했는데 ‘세월의 고단한 흔적으로 작아져버린 아버지의 등을 슈퍼맨처럼 멋있었던 그 시절로 되찾아준다면’이라는 홍보 문구로 눈길을 끌었다.

중소화장품 업체 유앤김파트너스의 ‘미남크림’은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입소문 등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남성전용 화장품인 ‘미남크림’은 독특한 콘셉트로 여름철에도 월평균 1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클렌징에서 기초, 크림, 향수까지 남자 피부를 위한 토탈케어 화장품을 담은 ‘공구함 패키지’ 가방은 간이화장대와 여행수납용, 도구 보관함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인기다. 업체는 연예인 등 남성 모델을 기용하지 않고 평범한 남성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한편, 남성 화장품은 최근 몇 년간 급팽창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조2000억을 기록했다. 최근 유로모니터의 ‘세계 화장품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인당 월간 화장품 구매 비용은 세계 1위로, 2위인 덴마크의 4배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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