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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는 10대들···브랜드숍에서 어떤 화장품 살까?

저렴한 가격과 세일 제품 구매 높아···다양한 립 제품부터 캐릭터 디자인의 제품도 인기

  • 기사입력 2016.06.10 16:46
  • 최종수정 2016.06.10 16:49

[우먼타임스 최은혜 기자] 빨간 입술에 하얗게 뜬 얼굴, 정돈된 갈색 눈썹.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화장한 모습이다.

중·고등학생들이 쉽게 접하는 화장품 유통은 단연 브랜드숍이다. 과거에는 마트나 화장품전문점을 통해 10대 전용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브랜드숍이 온오프라인으로 생겨나면서 10대들의 화장품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졌다.

얼마전 교복 브랜드 엘리트의 여중고생 158명을 대상한 메이크업에 관한 조사에서도 중고생 중 88%가 화장을 해 본 경험이 있으며, 평소에 반드시 해야 하는 화장(중복 응답)으로는 대다수의 여학생이 ‘틴트/립스틱(89.1%)’를, ‘비비크림/파운데이션(54.5%)’, ‘아이브로우(30%)’를 꼽았다.

또한 온라인, 모바일 통해 과거보다 화장에 대한 정보를 찾기도 쉬워졌다. 과거에는 화장품 정보를 접하는 경로가 패션잡지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유튜브의 인기 뷰티크리에이터들의 메이크업 강좌뿐만 아니라 ‘10대 메이크업’ ‘학생 메이크업’ 등의 10대를 위한 메이크업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10대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숍 제품들. (왼) 귀여운 용기의 토니모리 ‘매직푸드 바나나 핸드 밀크’ (오) 홀리카홀리카의 ‘물방울 틴트 스틱’

10일, 인기 브랜드숍 관계자들에 따르면 10대들에게는 가벼운 타입의 스킨케어 제품과 립 제품, 귀여운 디자인의 제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청소년들이 흔히 접하는 립 제품의 경우 브랜드숍에서 몇 천원대면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세일을 이용한다면 더 저렴하게 다양한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10대들은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핸드크림, 헤어미스트, 헬로바니 퍼퓸바(스틱형 향수)나 순한 사용감의 더 촉촉 그린티 수분크림 등 스킨케어 제품이 인기가 높으며, 가격은 주로 부담스럽지 않은 1만원 미만 제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토니모리의 고객층을 보면 전체 고객 중 20대 여성 고객 비중이 가장 많으며, 30대 초반, 10대 순으로, 10대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도 귀여운 디자인의 매직푸드 바나나 핸드 밀크, 가볍고 저렴한 기초 제품인 더 촉촉 그린티 수분크림 등 유니크한 용기 디자인과 순한 사용감의 핸드크림, 스킨케어 제품이 대부분이다. 

스킨푸드는 최근 10대 소비자들에게 ‘유자 수분C 크림’과 ‘아보카도 립 밤’이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자 수분C 크림’의 경우 상큼한 유자향에 풍부한 수분감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아보카도 립 밤’은 풍부한 영양과 뛰어난 보습효과를 자랑하는 아보카도 오일이 건조한 입술에 영양을 주어 입술을 윤기 있고 촉촉하게 지켜주는 제품으로, 10대에게도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홀리카홀리카 관계자는 “10대 고객들의 경우 자연스럽게 피부톤을 보정해주는 자외선 차단 제품과 세일 품목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캐릭터를 반영한 구데타마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귀여운 캐릭터, 간편한 스킨 케어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 또한 촉촉한 사용감과 저렴한 가격의 립 제품인 ‘물방울 틴트 스틱’도 10대들의 인기 제품 중 하나다.

에뛰드하우스는 주요 소비자층에서 특히 10대와 20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바르고 떼어내면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유지되어 오랜 시간 눈썹을 그릴 필요 없는 아이브라우 젤 틴트인 에뛰드하우스 ‘청순거짓 브라우 젤 틴트’, 번들거림 없이 보송한 피부 표현이 가능한 ‘리얼 파우더 쿠션’ 등의 제품이 전 연령대를 비롯 10대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청소년의 화장 문화는 사회적인 우려 속에서도 점점 보편화되고 있으며, 막을 수 없다면 올바른 화장 교육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다.

지방의 한 교육업 관계자는 “입술을 빨갛게 하는 것은 물론 피부를 하얗게 하고 ‘쿠션’을 사용하는 학생들도 있다”며 “지방에서도 다양한 브랜드숍이 생겨났으며 특별한 제지없이도 학생들이 쉽고 자유롭게 화장품을 구입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경우 화장품을 사용한 후 지우는 법과 피부관리도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발표한 어린이·청소년 화장품 가이드인 ‘소중한 내 피부를 위한 똑똑한 화장품 사용법’에 따르면, ‘화장품을 친구들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며 피부를 제대로 씻지 않으면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부를 깨끗이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돼 있다.

[사진출처 = 토니모리, 홀리카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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