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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특수' 바람 타고 화장품 수출 급증

지난해 53.6% 증가해 사상 첫 20억 달러 넘어서 … 의약품수출도 대폭 늘어

  • 기사입력 2016.01.29 11:49

[우먼타임스 비즈온팀 박홍준 기자] 지난해 화장품과 의약품수출이 급증했다. 작년도 전체 수출이 7.9% 감소한 가운데서도 화장품과 바이오 의약품 수출은 각각 사상 처음 20억 달러(약 2조3340억원)를 넘어서는 약진을 보였다.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최종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27억5306만달러로 53.6%에 이르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학 의약품도 32.6% 증가한 22억9187만 달러 수출고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지난 10년 평균(25.1% 증가)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늘었다. 무역수지는 2014년 흑자로 돌아섰는데 지난해 화장품 흑자액은 13억9168만달러로 33% 급증했다.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급증으로 화장품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40% 이상이 중국수출이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설화수의 중국 매출액은 100% 급증했고 이니스프리와 마몽드, 라네즈 등 성장률도 40%에 육박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중국 내수부진 등 악재가 적잖았지만, 'K-뷰티' 열풍을 누르지 못했다.

의약품 수출도 최근 10년간 증가율의 두배에 이르는 급증세를 보였는데 이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급증한 때문이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지난해 수출액 5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램시마 단일 제품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22%를 차지했다.

정통화학 의약품분야에서는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이 큰 기여를 했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기술수출한 면역질환 치료제와 내성표적 폐암신약 계약금 1억 달러가 의약품 수출로 반영됐다.

화장품 수출 역시 지난 10년 평균(25.1% 증가) 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늘었다. 무역수지는 2014년 흑자로 돌아섰는데 지난해 화장품 흑자액은 13억9168만달러로 33% 급증했다.

정부는 바이오와 화장품 산업을 적극 지원해 부진이 예고된 올해 전체 수출의 버팀목으로 삼을 계획이다. 1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통해 바이오 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시장성 높은 기반기술을 갖춘 신약개발은 심사·허가 기간을 30%가량 단축해 줄 계획이다. 충청북도에는 '화장품 특구'를 마련해 입점 기업들에 대한 필요이상의 규제를 철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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