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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플래그십 스토어 '우후죽순'…'즐거움' 소통공간

아모레퍼시픽 등 강남에 잇따라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쇼핑 넘어 즐거움 주는' 컨셉 도입

  • 기사입력 2016.01.21 17:11
  • 최종수정 2016.01.22 09:34
▲ (왼) 메디힐의 ‘힐링 온 더 메디힐’, (오) 스킨푸드 가로수길 컨셉스토어

[우먼타임스 최은혜 기자] 최근 다양한 유통의 브랜드들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앞다투어 오픈하면서 화장품 업계의 플래그십 스토어 열풍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화장품 업계에서는 국내외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강남대로, 신사동 가로수길, 명동 등 주요 쇼핑 명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브랜드를 적극 알리고 있다. 

일반적인 화장품 매장과는 달리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는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시킨 매장이다. 유행보다는 개인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이른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대변하기도 하며 웰빙, 리빙, 취미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등장한 라이프스타일 숍의 인기가 화장품 플래그십 스토어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를 반영한 매장도 늘어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토털 뷰티 솔루션 매장 아리따움이 최근 강남역에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는 130평으로 매장에 들어서면 규모에 먼저 놀라게 된다.

기존의 아리따움 매장의 진열 방식과는 달리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인 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한율 등이 각각의 콘셉트와 테마에 맞게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있어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고객들은 제품구매 뿐아니라 브랜드의 테마와 주요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가상 메이크업을 체험할 수 있는 뷰티미러, 포토존, 선물포장코너 등 기존의 매장에서 볼 수 없는 체험 서비스가 특징이다.

프랑스 두피&헤어 케어 브랜드 르네휘테르는 15일, 코엑스 파르나스 몰에 ‘르네휘테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PFDC)이 2015년 한국 직진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뷰티 체험숍으로 두피&헤어 관리샵과 매장이 결합된 형태로 구성됐다.

두피 진단기를 통해 파악하는 고객의 두피 문제점과 맞춤형 개선 방법을 제시하는 두피 컨설팅 존, 제품 테스터 존과 특별 기획 세트 및 제품 구매 시 제공되는 명품 두피&헤어 케어 스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스파 존으로 구성돼 있다. 

A.H.C는 메이크업, 헤어, 네일, 스파 등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원스톱 복합 뷰티공간 ‘A.H.C 플레이존(Play zone) 강남점’을 오픈했다. 

1층은 A.H.C의 화장품과 패션 브랜드 비비토의 매장, 카페테리아로 구성돼 있고 2층은 헤어&메이크업과 네일, 웨딩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 3,4층은 고품격 스파·스킨 트리트먼트, 맞춤형 체형관리와 운동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4층의 스파 VIP존은 스파를 기본으로 헤어, 메이크업 등의 서비스를 독자적인 공간 속에서 누릴 수 있다.

A.H.C 마케팅 담당자는 “플레이존은 화장품만 판매하던 기존의 브랜드숍 형태와 달리, 매장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세심하게 관리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특히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분야별로 최고의 전문가들이 최상의 서비스 제공해 ‘고급형 멀티케어’라는 새로운 유형의 ‘시크릿 뷰티 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킨푸드는 작년 7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브랜드 철학을 담은 컨셉 스토어를 오픈했다. 1층은 매장 2층에는 파우더룸, 카페, 라이프스타일 코너도 마련했으며,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시즌 테마에 맞춰 매장을 꾸미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을 맞아 가로수길 컨셉스토어를 ‘초코에 빠진 구미 베어’ 콘셉트로 새 단장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2층 카페에서 시즌 한정 신메뉴로 곰돌이 모양의 멜팅 마쉬멜로우가 올려져 있는 진한 핫초코 음료 ‘초코에 빠진 멜팅 베어’를 선보이며, 2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매장 내 비치된 뷰티 럭키볼을 이용해 새콤한 젤리와 달콤한 초콜릿이 듬뿍 담긴 ‘새콤달컵’을 증정한다.

▲ (외) 투마루 이대 플래그십 스토어의 스터디룸, (오) 르네휘테르 헤어스파 존

LG생활건강의 편집숍 ‘투마루’ 1호점인 이대 플래그십 스토어는 1층에는 매장, 2층은 회원들을 위한 스터디룸과 파우더룸이 있으며 3층 역시 회원들을 위해 회의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컨퍼런스 룸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부는 뷰티 스테이션이라는 테마에 어울리는 인테리어가 특징이며, 이대에서 쇼핑을 즐기는 중국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다.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의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인 ‘힐링 온더 메디힐’도 주목할 만하다. 

‘힐링 온 더 메디힐’은 메디힐의 마니아층이 두터운 중국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에 위치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총 3층 규모로 1층은 메디힐 마스크팩 체험존 2층에는 카페와 휴식공간, 메이크업룸 등이 있다. 3층에는 여행용 가방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보관소도 있어 명동에서 쇼핑을 즐기는 국내외 소비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백화점 유통의 브랜드들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소비자와의 새로운 접점을 마련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백화점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숨, 빌리프도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프리메라는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설화수는 도산공원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시험하는 곳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와 최신 트렌드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일반 매장보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저절로 브랜드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고, 새로운 팬이 될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러브즈뷰티 DB, 르네휘테르, 스킨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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