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여성단체를 포함한 국내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대 활동에 나섰다.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민우회 등이 8일 '여가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전국행동 기자회견문에는 692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참여연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이 포함됐다.단체들은 국민의힘이 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집회와 서명운동 등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단체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지난 대선의 가장 큰 이슈는 ‘젠더갈등’ '성별 갈라치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가족부 폐지에 관한 대선 공약이 제시되면서 남성과 여성의 견해 차가 갈리며 첨예한 이슈로 부상했다. 이러한 젠더갈등은 대선 후에도 끝나지 않았다. 여가부 존폐 여부에 관한 의견을 살펴보면 남성은 ‘폐지’, 여성은 ‘유지와 강화’에 대한 의견이 우세하다.그렇다면 남성들은 왜 여가부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할까. 2030세대 위주의 남초 커뮤니티를 살펴보니 이들은 여성우대 때문에 남성들이 역차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기자들과의 차담회 자리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대선 공약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자 전국의 여성‧시민단체가 들고 일어났다. 이들 단체는 “여전히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들은 차별을 받고 있다”며 “한국 사회구조와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이를 전담할 독립부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외쳤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긴급전화1366, 이화여자대학교 등의 643개 단체 연합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여성가족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25일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한국성폭력상담소는 1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미투 운동을 폄훼했다며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김씨는 16일 방송에 공개된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대화 녹취록에서 “미투가 터지는 게 다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이다. 안희정이 불쌍하더라.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안희정 편”이라는 문제의 발언을 했다.한국성폭력상담소가 발표한 전문이다.[김건희 미투 폄하·성폭력 피해자 조롱 발언 사태, 다시 말한다. 피해자에게 사과하라]좌절과 실망이 무한갱신되고 있는 2022년 20
몇 해 전 ‘펜스룰’이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 굉장히 충격을 받은 기억이 난다. 이 단어가 우리 머릿속에 들어온 시점은 대략 2018년, 여기저기서 불붙듯이 벌어진 미투운동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조계의 성추행사건 폭로로 미투운동이 시작됐고, 나이와 소속에 상관없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난 성범죄가 탄로나면서 아연실색했던 시기다. 미투운동이 모두에게 반성의 시기가 되고, 그동안 피해자가 숨죽여야 했던 문화를 바꿀 거라 생각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일부 남성은 무고죄의 가능성을 제기하며 펜스룰을 시도했다. ‘펜스룰(Pence Rule)’
최근 몇 년간 페미니즘은 전 세계의 시류였다고 느낀다. 오래 전부터 여성인권을 존중해달라는 바람은 세계 곳곳에서 일었고, 미국에서 시작한 미투운동의 영향과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온갖 사건으로 인해 바람은 거세졌다. 그렇게 페미니즘이 사람들에게 겨우 설득될 무렵, 생각하지 못한 악재가 앞길을 가로막았다.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었다. 그 지독한 팬데믹은 페미니즘까지 살라먹고 있다. 방글라데시, 브라질, 에티오피아, 인도 등 저개발국가에서는 어린 여자아이들이 강제결혼을 강요받고 있다. 유니세프의 보고서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해시태그를 단 프랑스어 ‘발랑스통포크(#balancetonporc)’는 영어의 ‘미투(Me too)’와 같은 의미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당신의 돼지를 고발하라’는 의미다. 프랑스어로 ‘돼지(porc)’는 성적으로 행실이 바르지 못한 남성을 속되게 이르는 단어다.이 말을 만든 사람은 프랑스 여성 언론인 상드라 뮬러다. 그는 2017년 프랑스 ‘미투’ 운동의 물꼬를 튼 사람이다.상드라 뮬러는 2017년 10월 전직 프랑스 공영방송 임원이자 TV프로듀서인 에릭 브리옹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유혹을 당했다고 주장했
[우먼타임스 박성현 기자]“여성 편력이 꽤 있으십니다. 요즘 같이 세월이 하 수상할 때는 그저 몸 조심하는 게 최곤데, 안 그렇습니까? 내일 미투 기사 나갈 겁니다. 회사 주식 한 10% 빠지겠네요.”1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 2회분에 나온 대사다.이 대사는 출입국 단속국에 쫓기다 잡힌 주인공 한태술(조승우)이 심문을 받는 대목이다. 심문하는 황현승(최정우)은 사회지도층인 한태술이 진술을 거부하자 압박하기 위해 그의 여성 편력을 언급하며 이렇게 협박했다.반드시 필요한 대사였을까?성폭력 피해자들이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얼마 전 프랑스에서 명망이 높았던 정치학자 올리비에 뒤 아멜이 30여 년 전 10대 의붓아들을 여러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미투엥세스트(#metooinceste)’ 운동이 일고 있다. 미투엥세스트는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운동 ‘미투(metoo)’와 근친상간을 뜻하는 프랑스어 ‘엥세스트(inceste)’의 합성어로, ‘친족 간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운동이다.프랑스에서 엥세스트는 친자식뿐만 아니라 피가 섞이지 않은 의붓자식을 포함해 가족, 친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젊은 여성이 성추행, 또는 성폭행을 당했다. 그러나 이를 증명할 물적 증거가 없다. 이런 상황일 때 그 여성은 ‘꽃뱀’으로 몰리기도 한다. 최근 성인지 감수성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는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자로 온전하게 바라보는 데 인색하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피해자 ‘김지은’을 바라보는 시선을 보면 알 수 있다. 아직까지 그녀는 피해자가 아니고 안 전 지사가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있다. 사회는 용감하게 얼굴을 드러내고 미투를 외친 그녀에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2차 가해를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MBC TV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다. MBC는 왜 아무 말이 없는지 답답해서다. 공지사항이 떠 있어서 처음에는 사과문이 나온 줄 알았다.내용은 이거였다. ‘최근 나혼자산다 제작진(작가 등)을 사칭해 협찬을 가장한 금품 요구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피해 없도록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정말 '나 혼자' 웃고 말았다. 이렇게 시청자들을 생각해주는 방송사가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분노의 목소리에는 왜 아무 말이 없을까.시청자 게시판에 들어가 봤다. 특이한 현상은
[우먼타임스 서은진 기자] “자유, 나는 자유다! 요리와 절구질, 집안의 힘든 일에서부터 자유, 지저분한 냄비에서 벗어날 자유, 견디기 힘든 남편으로부터 자유다. 또한 양산 아래 대나무 바구니를 짜던 일에서 자유다”페미니즘의 흐름과 주요 인물, 주목할 만한 사회문화적 변화를 강렬한 일러스트로 그린 여성들의 역사책이 출간됐다.롤러코스터가 출판한 ‘여자의 역사는 모두의 역사다’는 인간의 존엄성을 찾기 위한 여성들의 분노의 세계사다. 선사시대부터 최근의 미투운동 시기까지, 역사에 기록되지 않고 세상 속에서 소외되고 사회로부터 침묵을 강요
[우먼타임스 하기석 편집위원]차별금지법이 다시 떠올랐다. 차별금지법은 이번 21대 국회에서 제정이 될 수 있을까. 그 첫 움직임이 있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지난달 29일 발의된 가운데,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이 법안을 대표발의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주최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2006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처음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했다. 그동안 6차례 걸쳐 차별금지법이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제대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누구나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인식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페이스북을 비롯한 기술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성평등한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주 맥킨지 전 임원 낸시 킬퍼와 에스티 로더의 CFO 트레이시 트라비스를 이사회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페이스북의 여성 임원 비율이 40%를 달성했다. 이는 2012년 이후 남성들로만 구성되었던 이사회의 큰 변화다. 최근 노동자들의 불평등과 미투운동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로 인해 모든 산업, 특히 기술 분야에서 성비 불균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이에 페이스북
2020년 3.8 여성의 날 행사와 집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두 연기됐지만 어김없이 ‘올해의 여성운동상’과 ‘성평등 디딤돌 상’, ‘성평등 걸림돌 상’은 발표됐다. 이 세 상의 수상자 면면을 보면 한국 여성 운동의 지향점과 현주소를 읽을 수가 있다.[올해의 여성운동상-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에 여성계의 눈과 언론의 카메라가 집중됐다. 여성계는 만세를 불렀다. 헌재는 낙태를 하는 여성과 의료진을 처벌토록 한 형법 ‘낙태죄’가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국회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법을
[우먼타임스 박종호 기자] 전 세계적으로 미투운동을 촉발시켰던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또 다시 성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6일 AP통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방검찰청이 하비 와인스틴을 2013년 발생한 두 건의 성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와인스틴은 2013년 오스카 주간인 2월 18일 LA 베벌리힐스의 한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혐의만으로도 최고 징역 28년형의 중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과 공조 수사한 베벌리힐스 경찰국 샌드라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오는 28일 HJ 비즈니스센터 광화문에서 ‘동아시아의 미투 운동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제3차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콜로키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최근 연구 성과를 고찰하고, 다양한 학계의 연구자들을 초청해 후속 논의의 기점을 고민하기 위하여 기획됐다.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동아시아 각국의 미투 운동의 현황을 조망하고, 여성인권문제로서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각국에서의 미투 운동에 미친 영향에 대하여 논의한다.패널로 패널박선영 한국
[우먼타임스 이재경 기자]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대문에서 50년 이상을 보낸 이른바 ‘서대문 토박이’다.하지만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원로 정치인 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로 야심차게 정계에 입문했지만, 서대문에서만 3차례 출마해 낙선했다. 19대 국회 당시에는 625표 차로 고배를 든 적도 있을 정도다.하지만, 김영호 의원은 어렵게 단 금배지인 만큼 그 가치가 각별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가 필요로 하는 서대문구 주민들, 대한민국 국민들은 어떤 이들일까?워낙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관심이 많은 그였다.
[우먼타임스 이은광·박종호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 들어 민주당 당내에서도 유독 바쁘다. 당내에서는 사무총장의 역할을 맡고 있으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분권화’를 상징하는 대한민국 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누구보다도 큰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동시에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 추진에서는 일찍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비판으로 5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꼽히기도 했다. 동시에 지역구인 구리시의 문화유산 보존, 교통 인프라 구축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
[우먼타임스 박지연 기자] 20대 남성들이 여성 대상 고정관념 및 차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사회의 여성혐오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권인숙)은 미투운동,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일명 혜화시위) 등을 통해 나타난 2030세대의 성평등 현안을 보고자 지난 2018년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사회의 성평등 현안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조사는 페미니스트 인식, 미투운동지지, 성차별 문제 관심, 2018년 성평등 현안 인식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