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투 촉발...하비 와인스틴의 끝없는 성폭행 혐의

-성폭행 혐의 두 건으로 추가기소

  • 기사입력 2020.01.07 15:51
  • 최종수정 2020.02.29 22:50
하비 와인스틴 (사진=연합뉴스)

[우먼타임스 박종호 기자] 전 세계적으로 미투운동을 촉발시켰던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또 다시 성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6일 AP통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방검찰청이 하비 와인스틴을 2013년 발생한 두 건의 성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와인스틴은 2013년 오스카 주간인  2월 18일 LA 베벌리힐스의 한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혐의만으로도 최고 징역 28년형의 중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과 공조 수사한 베벌리힐스 경찰국 샌드라 스패그널리 국장은 와인스틴의 혐의에 대해 “성적 포식자에 의해 저질러진 극악한 범죄”라고 말했다.

와인스틴은 킹스 스피치(2011), 반지의 제왕 시리즈, 굿 윌 헌팅(1997), 셰익스피어 인 러브(1998)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거물이다. 그러나 2017년 배우 아시아 아르젠토가 그의 성폭력을 폭로하며 미투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성폭행 피해자는 무려 100명이 넘는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와인스틴은 30여 년 전부터 배우, 영화사 직원, 모델을 가리지 않고 성희롱과 성추행을 저질렀다. 유명 배우들도 포함됐다. 안젤리나 졸리는 98년 ‘라스트 타임’에 출연할 당시 와인스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졸리는 이때의 충격으로 이후 와인스틴이 만드는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네스 팰트로는 96년 영화 ‘엠마’에 출연할 당시 와인스틴의 호텔방으로 불려가서 부적절한 신체접촉과 함께 같이 마사지를 받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 밖에도 와인스틴은 최근 피해 여성들에게 약 290억 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합의를 했으나, 지난주 전직 모델인 카야 소콜라가 와인스틴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고발하면서 검찰의 별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