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난임과 관련해 진료를 받은 남성은 35.9%로 2013년 22.6%와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그러나 남성의 난임 관련 상담 건수는 2022년 5%에 채 미치지 못했다.난임은 부부 쌍방의 문제이지만 그동안 법과 제도는 남성을 배제하고 여성 위주로 논의되고 시행됐다.이에 따라 난임이 남성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음을 법에 명시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난임 지원 사업에 여성뿐 아니라 부부 모두를 참여하도록 하는 근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국민의힘 김은희 의원(비례대표)이 23일 저출생 극복 대책의 일
NS홈쇼핑이 ‘와사비잎 추출물’에 대해 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NS홈쇼핑은 수년간 기능성 원재료 개발을 통해 ‘기능성 개별인정 신소재’ 분야에 도전해 왔으며, 뉴트라코어와 공동개발을 진행한 결과 ‘와사비 잎 추출물’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는 첫 결실을 맺게 됐다.‘개별인정형 원료’는 식품공전에 등재되지 않은 원료다. 영업자가 원료의 △안전성 △기능성 △기준 및 규격 등의 연구 자료를 제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성분을 말한다.이번에 NS홈쇼핑이 개발해 인정받은 ‘와사비
국내 ‘미투’ 운동을 촉발했던 서지현 전 검사가 가해자로 지목한 안태근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서 전 검사는 “안태근 전 검찰국장으로부터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며 2018년 11월 안 전 국장과 국가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었다.1·2심 법원은 서 전 검사의 청구를 기각했고,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도 21일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안 전 국장이 저지른 성추행은 소멸 시효(3년)가 지났고, 인사 불이익은 불법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대법원은 “원심 판단
고전 의 줄거리는 아주 유명하다. 간음을 저지른 여성이 가슴에 'A(Adultery)'라는 주황색 글씨를 새기고 다니며 사람들로부터 모욕과 멸시를 당하지만 훗날 주인공이 성장하고 변화하며 달라지는 세상의 이야기다. 그러한 주홍글씨는 현대에도 남아 있다. 이혼한 사람들에게 흔히 ‘꼬리표’라 칭하며 흠집 있는 사람인 듯 결점을 찾으려 한다. 섹스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이들은 수년 수십 년 발목을 잡히고, 혹여나 안 좋은 이미지가 씌워질까 전전긍긍하며 살아간다.멀리 볼 것 없이 우리나라에서 수없이 벌어지는 일이다. 유명 정치인
우먼타임스 = 한기봉 편집인"이 사건은 전혀 사소하지 않았습니다.”“혼자 담고 있다가 죽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어떤 시대든 피해자가 가해자가, 가해자가 피해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56년 만의 미투’를 기억할 겁니다. 1, 2심 사법부에서 재심 청구가 기각됐던 최말자씨(77)가 3년째 소식 없는 대법원의 조속한 재심 개시를 촉구하며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기회입니다. 최씨는 5월 31일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필 탄원서와 시민 서명 1만 5685장을 제출했습니다. 열여덟 그야말로 꽃다운 나
우먼타임스 = 손성은 기자2차전지 소재주 기업 금양의 주가가 급락했다. 투자자 사이에서 '2차전지 전도사'로 이름을 알린 박순혁 전 홍보 담당 이사의 퇴사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이슈가 엮이면서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9% 폭락한 금양 17일도 내림세 왜?17일 오전 10시 50분께 2차전지 금양의 주식은 주당 5만 1400원 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4500원 8.05% 떨어진 가격이다. 금양은 전 거래일 대비 2600원 하락한 5만 3300원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줄곧 등락을 거듭했다. 금양은 전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세상을 변론했던 사람. 하지만 그는 떠났고, 이제 남아있는 사람들이 그를 변호하려 한다.”“말하고 싶어도 2차 가해라는 공격에 말할 기회가 없던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 섰다.”“진실을 바라는 시민의 마음이 모였을 때, 2차 가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는 침묵을 이길 수 있다.”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결백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곧 개봉한다. 위는 다큐 ‘첫 변론’을 소개하는 홍보 문구다. 고인의 3주기를 맞는 7월에 개봉할 예정이다.극단적 선택을 한 고인을 옹호하고 성폭력은 없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이탈리아 유력 언론매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집중 분석하면서 근본 원인으로 남녀 갈등을 지적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근본 대책은 ‘성평등’이라고 꼽았다.이탈리아에서 최다 부수를 발행하는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2일 ‘한국의 엄마들이 파업한다:동아시아 호랑이의 멸종 위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국제면에 실었다.기사를 작성한 미켈라 만토반 기자는 한국 저출산의 근본 원인으로 한국 사회의 남녀 불평등과 직업 환경에서의 차별을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한국 여성들이 의도적으로 출산을 기피하고
우먼타임스 = 한기봉 편집인여러분 '연포탕' 좋아하시죠? 저도 그 시원한 낙지육수에 빠져서 애호하는 음식이지만 비싸서 잘 사먹지는 못합니다.그런데 해산물집에서나 있어야 할 연포탕이 얼마 전부터 여의도로 건너갔지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김기현 후보의 '음식'으로 간택된 것입니다. ‘연대, 포용, 탕평’을 줄인 거라고 하네요.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후보는 당선회견에서도 “오늘부터 연포탕의 기본 원칙을 지키며 당직 인선 구상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연대·포용·탕평’ 얼마나 좋은 말입니까. 정치권이 진작 연포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곳곳에서 ‘학폭 미투’가 이어진다. 어떤 이들은 “거친 말은 했지만 때리거나 돈을 빼앗지는 않았다”고 해명한다. 하지만 신체폭력이 줄고 언어폭력이 늘어나는 게 최근 눈에 띄는 학폭 경향이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21년 2학기부터 지난해 4~5월 사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은 5만3천 명을 넘는다.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고 나서 도움을 얼마나 받았는지 조사했더니 여학생의 만족도가 남학생에 비해 떨어진다는 조사도 나왔다.◇ 문화계·정계 넘나드는 학폭 미투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그룹 르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4일 서울광장이 페미니즘을 상징하는 보라색 물결로 뒤덮였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최한 제38회 한국여성대회가 열렸다. 주최측 추산 1만 여 명의 여성이 모여 성평등을 향해 전진했다.광장에는 60여 여성•시민단체가 참여한 부스가 설치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단체들은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 구조적 성차별과 성폭력 해소, 성별 임금격차 해소 등 다양한 성평등 의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행사에서는 각종 퍼포먼스와 문화공연, 시민 발언들이 이어졌다.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한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방송국 간부의 성희롱 발언에 항의한 수습 프로듀서(PD)를 해고한 방송사에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019년 상사들의 성희롱 사실을 공개하고 소송을 제기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피해자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수습PD A씨가 전남CBS 전 보도편집국장 B씨와 전 본부장 C·D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B씨는 2016년 9월 A씨 등 수습 직원들이 참석한 보도국 회의에서 “독서실에 오래 앉아있는 여자는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국제적 흐름이자 오래 논의돼 온 ‘비동의간음죄’(또는 비동의강간죄) 입법은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이뤄질 수 있을까.여성가족부는 26일 ‘비동의간음죄’ 입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가 법무부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등이 반대하자 즉각 철회했다.이후 여성계 등에서는 '국제적 기준을 외면하는 퇴행'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도 강간에 대한 사법적 정의와 처벌을 오래 제기돼온 문제인 만큼 이제는 정파의 이해득실을 떠나 국회와 시민단체, 전문가, 시민, 언론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노벨상 시즌이 돌아오면 한국 문단 최초의 문학상 후보로 늘 기대를 모았던 고은 시인. 올해 90세다.그는 불가에 귀의했다가 속세로 내려와 순수문학과 저항문학을 오가며 질곡의 한 시대, 한국 문학사를 풍미했다. 그러다 2018년 갑작스런 최영미 시인의 ‘미투’ 폭로 이후 모든 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노시인은 한국문학에서 ‘제명’되는가 했다.고은 시인이 최근 5년 만에 시집 ‘무(無)의 노래’와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를 내고 문학계에 복귀하면서 다시 뉴스의 인물로 떠올랐다. 하지만 시인의 의중이 어땠는지는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 성추행 폭로로 활동을 중단했던 고은 시인이 5년 만에 신작 시집과 대담집으로 문단에 복귀했다. “연중무휴 시의 시간을 살았다”고 말하면서도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해명이나 사과는 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 시로 먼저 알려진 고은의 ‘Me too’고은 시인의 성추행은 2018년 최영미 시인의 폭로로 세간에 알려졌다. 최영미 시인은 2017년 ‘황해문학’ 겨울호에 기고한 시 ‘괴물’에서 고은 시인을 암시하는 원로 문인의 과거 성추행을 고발했다. 고은 시인은 이 시에서 ‘En선생’으로 표기됐고 시에는 ‘M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여의도에서 성평등과 여성정치 혁신을 주장해온 40대 이재정 의원(48)이 더불어민주당 당내 선거에서 전국여성위원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2년이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부터 이틀 간 진행한 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선거 결과를 17일 발표했다.이 의원은 여성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선거에서 여성후보 공천 의무화를 통해 여성 정치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의원은 “당헌에 명시된 지역구 의원 여성후보자 30% 의무공천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방선거제도 도입 이후 지난 27년간 단 한 번도 여성 광역단체장이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여성단체를 포함한 국내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대 활동에 나섰다.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민우회 등이 8일 '여가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전국행동 기자회견문에는 692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참여연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이 포함됐다.단체들은 국민의힘이 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집회와 서명운동 등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단체
우먼타임스 = 성기평 기자제13회 광주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채희)가 11월 9일~13일 광주극장, CGV광주금남로, 온라인 상영관에서 열린다. 9일 오후 7시 광주극장 개막식을 시작으로 55편의 국내외 영화(장편 17편, 단편 38편)가 상영된다.영화제의 올해 슬로건은 ‘이기는 목소리’다.최근 광주 연극계에서는 오랫동안 숨겨졌던 ‘미투’가 터져나왔다. 광주여성영화제 측은 “다른 지역에 비해 광주에서는 매우 늦게서야 진실이 발화됐다. 피해 생존자를 주목하고, 소수자들의 작은 목소리와 연대해 이기는 함성이 되길 바라는 의미”라고 밝혔
우먼타임스 = 한기봉 편집인3년 6개월. 흰색 셔츠에 검은색 양복을 입은 그는 투명한 비닐백 하나만을 든 채 교도소 정문을 나섰다. 이제 자유의 몸이다.교도소 정문 앞에는 고향 친구와 지인, 정치인 등 60여 명과 많은 기자들이 기다렸다. 그는 몇몇과 악수를 나누었다.카메라 플래시가 연신 터졌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한 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출소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한 마디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대기하던 승용차에 올랐다.자신의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3년6개월의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한국 사회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에 결정적인 불씨를 당긴 서지현 검사(49)가 인사에 유감을 표명하며 16일 사표를 냈다.법무부는 16일 서 검사를 비롯해 법무부에 파견된 일부 검사들에 대해 소속 청으로 복귀하라고 인사 명령을 냈다. 법무부는 “파견업무의 유지 필요성, 대상자의 파견 기간, 일선 업무의 부담 경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법무부는 법무부 산하 디지털 성범죄 대응 TF 팀장을 맡고 있는 서 검사에게 17일 자로 원래 소속 검찰청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복귀하라고 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