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큐멘터리 영화 영역은 진보의 독무대였다. 2017년 이창재 감독의 ‘노무현입니다’는 185만 명이 봐 정치 다큐 영화로 최고 흥행 기록을 갖고 있다. 상영 중인 ‘길 위에 김대중’(감독 민환기)은 12만 명을 기록 중이다.2022년 개봉한 ‘그대가 조국’은 33만 명이 관람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2016년·19만 명), ‘문재인입니다’(2023년 11만 명) 등 관객 10만 명을 넘은 다큐 영화도 꽤 있지만 모두 진보 정치인의 삶과 업적을 다룬 영화다.그런데 보수세력의 지지를 받는 우파 다큐 영화가 처음 만들어져
오스템임플란트가 카자흐스탄독립유공자후손회(이하 ‘유공자 후손회’)에 치아 건강관리 물품을 후원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2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유공자 후손회 박 타티아나(Park Tatyana) 회장을 자사 카자흐스탄법인에 초청해 간담회와 뷰센 치약, 칫솔 등 물품 기증식을 진행했다.이날 카자흐스탄법인을 방문한 엄태관 대표는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항일 독립운동가 분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유공자 후손 분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우먼타임스 = 곽은영 기자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유네스코 평화상을 받았다. 총리 시절 120만 명 이상의 난민과 이민자 수용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정책이 높이 평가됐다고 알려진다. 난민 인권을 보호하고 국제법을 옹호해온 메르켈 전 총리는 지난해 유엔 난민상을 받기도 했다. 메르켈은 총리 재직 시절인 2015∼2016년 시리아 난민이 유럽으로 대거 유입될 당시 난민을 100만명 이상 받아들이면서 '난민의 어머니'로 불리기도 했다.◇ 시리아발 난민에 국경 개방...난민 인권 보호하는 결단 보여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8일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또 파시즘 창시자 베니토 무솔리니(1922∼1943년 집권) 이후 첫 극우 성향의 지도자가 나타났다. 무솔리니가 집권 첫 해를 기준으로 하면 100년 만이다.25일 치러진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서 우파연합이 승리하자 여성 정치인 조르자 멜로니(45)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가 총리가 될 것이 확실해졌다.멜로니는 4년 전만 해도 무명이었다. 2018년 총선에서 득표율 4%에 그친 군소정당의 대표였다.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멜로니는 2019년 10월 동성 육아에 반대하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그는 2020년 타임지의 ‘올해의 여성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돼 표지를 장식했다. 그러나 평생 조국 이집트로부터는 인정받지 못했고 출판도 금지당했다.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이집트에서는 2008년 할례 시술을 행한 자에게 최대 징역 2년형을 내리도록 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됐다. 그럼에도 암암리에 할례가 이뤄지자 2016년 처벌을 최대 징역 7년형으로 강화하는 법안이 만들어졌다. 그가 사망한 날 다시 최대 징역 15년형으로 강화되는 법안이 이집트 상원에서 통과됐다. 또 할례에 관여한 의료진의 자격을
[우먼타임스 박성현 기자]뮤지컬 영화의 고전이자 최고 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의 트랩 대령이 세상을 떠났다.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5일 미국 코네티컷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51년을 함께한 아내 일레인 테일러가 임종을 지켰다.‘사운드 오브 뮤직’의 상대 배우 줄리 앤드루스는 성명을 발표, “오늘 세상은 유능한 배우를 잃었고 나는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1965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캐나다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아내를 잃고 완고하게 7명의 아이를 홀로 키우다 가정교사로 들어온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 영화 ‘007시리즈’ 총 26편 중 6편에 출연한 제임스 본드의 원조, 가장 멋지게 늙은 영화배우, 본드걸의 영원한 남자 숀 코너리가 10월 31일 카리브해 바하마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90세. 세계 영화계에는 고인을 기리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부인 미슐린 로크브륀은 “남편은 가족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 나는 항상 그와 함께 있었고, 그는 조용히 떠났다. 남편은 치매를 앓았다. 그로서는 더는 삶이 아니었다. 나중에는 자신을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아무 소란 없이 조용히 떠나
[우먼타임스 이재경 기자] 조주빈이 n번방을 개설하고 운영한 텔레그램. 그는 왜 텔레그램을 이용했을까. 바로 텔레그램의 익명성 때문이다.정부는 국외 불법 포르노 사이트 접속을 막기 위해 지난해 ‘https 차단 정책’을 도입했다. 그후 불법 음란 동영상은 텔레그램으로 더 많이 모였다.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기 때문에 붙잡힐 염려가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텔레그램은 러시아의 니콜라이 두로프, 파벨 두로프 형제가 러시아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개발해 2013년 8월에 처음 출시했다. 비영리이기 때문에 유료 기능이나 광고가 없다. 파벨
[우먼타임스 한기봉 편집인]“이것은 수치다” “부끄럽다” “아동성애자 브라보!”그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 말을 내뱉고는 시상식장을 나가버렸다. 여러 배우들이 그녀 뒤를 따라 나갔다.2월 28일 프랑스 파리 살 플레옐 극장에서 열린 프랑스 최고 전통의 영화제 제45회 세자르상 시상식.“감독상은 ‘나는 고발한다((J‘accuse)’의 로만 폴란스키!”감독상이 호명되자 장내는 순간 무거운 침묵으로 가득찼다. 소심한 박수 소리가 들렸지만 대담한 야유의 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순간 배우 아델 에넬(31)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이란이 히잡 착용 문제로 또다시 여성 인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은 20일 이란의 여성 체스 심판 쇼흐레 바야트(32)가 히잡 착용 문제로 안전에 위협을 받자, 귀국하지 않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그는 '2020 세계여성체스 챔피언십' 대회차 상하이(1월4~13일)와 블라디보스토크(1월14~24일)에 지내고 있다. 상하이 대회 기간 동안 촬영된 사진에는 바야트가 히잡을 쓰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이 사진이 유출되면서 바야트는 자국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는 사진 각도
[우먼타임스 최지원 기자] 이란 올림픽 사상 유일한 여성 올림픽 메달리스트 키미아 알리자데가 이란의 여성억압을 비판하고 망명을 선언했다.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키미아 알리자데(21)는 지난 12일 개인 SNS를 통해 이란을 떠날 것이라 밝혔다. 알리자데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태권도 57kg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당시 18세였던 그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히잡을 두르고 헤드기어를 써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란 역사상 처음 메달을 딴 알리자데는 이란 여성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 올림픽 이후 알리자데의
인도 북부 사막과 같은 곳인 라자스탄에서 재배하는 ‘구아’는 몇 년 새 가격이 1,500%나 뛰었다. 일주일에 가격이 두 배로 오른 적도 있다.예전에는 소 먹이로 쓰이던 것이다. 가난한 농부들은 배젖콩으로 분류되는 ‘구아 콩’이 돈이 되는 것을 알고, 팔아서 텔레비전도 사고, 오토바이도 산다. 심지어 돈을 모아 가족들이 해외여행도 떠난다.인도판 노다지라고 할 수 있는 이 구아 콩이 부족해지자 2011년과 2012년에는 미국의 일부 석유 시추회사들이 문을 닫았을 정도이다. 구아 가격이 올라 석유 시추회사 수익이 나빠질 것이라는 예측
독일 현대 과학의 상징적인 인물은 막스 플랑크(Max Planck 1858~1947)는 1933년 여름, 자신을 찾아온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젊은 과학자에게 이렇게 말했다.“자네가 독일에 남는다고 불행을 막을 수도 없고, 심지어 살아남기 위해 계속 모종의 타협을 해나가야 할 거야. 하지만 소수의 젊은이들을 모아 과학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끔찍한 시기를 보낼 수 있다면 불행이 끝난 뒤 재건할 때 큰 보탬이 될 거라고 확신하네.유대인이라 어쩔 수 없이 외국망명을 하는 형편이 아니라면 여기 남아서 상당히 먼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
지금 우리나라에선 샤넬 전시회가 한창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난달 29일 시작해 10월 5일까지 이어지는 [문화 샤넬전-장소의 정신(The Sense of Place)]이 바로 그 전시회다. 무료입장이 가능해 패션 피플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20세기 패션계에 혁신을 몰고 오면서 패션 제국 을 구축한 여성 디자이너로 이 전시회를 관람하는 것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