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은 매년 12월 교수들의 추천과 투표를 거쳐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한다. 올해는 추천위원 20명이 26개 사자성어를 추천했는데 예비심사를 거쳐 5개의 사자성어를 고른 뒤 1315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했다.‘올해의 사자성어’는 늘 한 해의 정치 사회 경제적 세태를 풍자하는 것들이었다. 올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사자성어는 무엇일까.1~3위 모두 모두 정치판과 정치인과 관련된 것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출세와 이익을 위해 의를 저버리거나, 남 탓을 하고,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빗대 “암컷이 설친다”고 발언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에게 민주당이 22일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최 전 의원은 19일 전남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 책 ‘탈당의 정치’ 북토크에서 사회자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언급하자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발언했다.그는 지난 2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코끼리에 빗대 “지금 코끼리가 하는 일은 도자기가 어
국립공원의 한 직원은 늦은 밤 전화·카카오톡 메시지로 자장가를 불러 달라며 기간제 직원을 괴롭혔다. 또 다른 직원은 치킨집에서 동료와 언쟁을 벌이다 소주병과 맥주병을 휘둘렀다. 2급 고위직원은 실무 직원들에게 본인 가족‧친척을 위한 관용차 운전을 시키는 등 갑질했다. 친족관계 응시자를 본인이 직접 면접본 뒤 불합격권임에도 합격시킨 직원도 있었다. 위 사례는 국립공원공단에서 최근 2년 간 발생한 일로, 공단 직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비례대표)이 국립공원공단 징계처분현
우먼타임스 = 한기봉 편집인다들 놀랐을 겁니다. 개각이 임박하면 유력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언론에 오르내리곤 합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그러나 언론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인물이 한 명 있었습니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된 장미란 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언론은 ‘깜짝 발탁’이라고 표현했죠.39세라는 점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30대 차관이 나온 건 1977년 같은 나이에 경제기획원 차관에 발탁된 고 서석준씨 이후로 처음이라고 합니다. 서 전 차관은 경제부총리이던 1983년 북한의 아웅산 테러로 순직했는데, 바로
우먼타임스 = 이한 기자대학 강사가 강의 중 ‘여자는 눈도 멍청하게 뜨고 여학생 때문에 학력이 떨어진다’는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논란이 일자 이 강사는 사실을 인정하고 학교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일보 등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한성대 공과대학 A강사의 문제 발언을 지적하는 학생의 글이 올라왔다.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A강사는 “요즘 여학생들 대가리가 텅텅 빈 것 같은데 에이쁠(A+) 받아서 뭐 할 거냐, 시집갈 때 남편한테 보여줄 거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또 파시즘 창시자 베니토 무솔리니(1922∼1943년 집권) 이후 첫 극우 성향의 지도자가 나타났다. 무솔리니가 집권 첫 해를 기준으로 하면 100년 만이다.25일 치러진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서 우파연합이 승리하자 여성 정치인 조르자 멜로니(45)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가 총리가 될 것이 확실해졌다.멜로니는 4년 전만 해도 무명이었다. 2018년 총선에서 득표율 4%에 그친 군소정당의 대표였다.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멜로니는 2019년 10월 동성 육아에 반대하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가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의 김건희씨에 대한 성상납 의혹 제기를 강력하게 비판했다.언론노조 성평등위는 4일 “여성의 정치적 도구화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저열한 정치 공세에 여성을 도구로 사용한다”며 공론장에서 퇴장할 것을 요구했다.김 이사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윤 후보에 대한 검증이라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히 의심된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또한 지난 2일에는 ‘성상납 발언은 무엇인가?’라는 제목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혐한과 여성혐오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결국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 이는 국내 시장 진출 20여년 만으로, 기업 총수인 요시다 회장의 ‘막말’이 원인이다. DHC코리아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을 만족시키고자 노력했으나 아쉽게도 국내 영업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영업 종료 안내로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4월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DHC는 올리브오일로 만든 ‘딥클렌징 오일’이 히트하
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한국마사회가 총체적 위기에 몰렸다. 여당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취임 당시부터 ‘낙하산 임명’으로 노조로부터 반발을 샀는가 하면 최근에는 측근 채용 강요와 폭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게다가 한국마사회는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인 E등급의 불명예를 안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지난 3월4일 열린 제37대 회장 취임식에서 김우남 회장은 ▲온라인 발매의 조속한 법제화를 통한 경영 위기 극복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제도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코로나19 이후 배달 음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른바 ‘진상’ 고객의 ‘갑질’ 행태에 자영업자들도 힘들어 하고 있다. 여기에는 배달앱의 시스템 문제도 한 원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새우튀김 한 개를 환불해 달라는 고객의 집요한 요구를 받던 50대 김밥가게 여주인이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보도됐다.21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동작구의 한 김밥 가게에서 일어났다. 주인인 A씨가 계산대 앞에서 누군가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나서 조금 있다가 머리를 잡고 갑자기 쓰러졌
얼마 전 김형경 작가의 애도 심리 에세이 을 읽었다. 애도를 통해 마음을 치유해야 건강하고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주였다. 책에는 여성은 물리적·사회적 약자로 살아온 시간이 많아서 애도할 것이 많이 쌓여있다는 구절도 있었다. 따라서 자기 표현을 통해 고통, 슬픔, 상실, 외로움 등의 감정을 처리하고 소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애도’라고 하면 흔히 죽은 사람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명확히 말하자면 의미 있는 애정 대상을 상실한 후에 따라오는 마음의 평정을 회복하는 정신과정을 말한다. 사랑하던 사람과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우리가 있잖아. 여자를 구할 때, 예를 들어 룸살롱에 가거나 어디 갈 때 목표는 딱 하나야. 예쁜 여자야. 예쁜 여자는 단가가 있어요. 오늘 갔을 때 옆에 앉으면 20만 원 얼마, 시간당 얼마 이렇게 차지가 정확하잖아. 굉장히 미묘해져. 아무리 예쁜 여자여도 내가 하루 오늘 즐겁게 놀건 모르겠지만, 이 여자하고 평생 간다고 했을 때 너 그런 여자랑 평생 살겠냐, 안 살지. 무슨 이야기냐면 카드를 고르는 일이라는 것은 애인이 아니라 와이프를 고르는 일이거든, 그렇기 때문에.”이렇게 말한 사람은 누구일까. 하
우먼타임스 = 박성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22일 민주당 중앙선대위원회의에서 자당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며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를 보살피고 기르는 마음가짐, 딸의 심정으로 어르신을 돕는 그런 자세를 갖춘 후보”라고 표현했다.이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돌봄 노동을 여성의 몫으로만 생각한다는 비판이 일었다.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렇게 비판했다.“자당의 후보가 적합한 이유에 대해 설명할 말이 고작 성역할 프레임 씌우는 것 밖에 없는가. 돌봄을 여성의 몫으로만 생각하는 인식이 개탄스러울 따름이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 온라인 상에서 성 비하·성 혐오 표현이 가장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는 역시 극우 성향의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였다.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국회부의장)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 8월까지 방심위가 시정을 요구한 7714건 중 일베가 2870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디시인사이드 2757건, 워마드 848건, 카카오 226건, 네이트 217건, 유튜브 166건, 네이버 132건 순이었다.지난해와 올해 일베에선 성별·지역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방역 차원에서 장애인을 취약계층이라고 구분하는 건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다. 기저질환, 노인들로서 감염됐을 때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분들이 우선 대상이다. 장애인 이름 하나를 갖고 방역 취약계층으로 보는 건 바른 시각이 아니다."지난 1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에서 장애인 예산이 제외된 것에 대해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지적하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답한 말이다. 이에 장애인단체들이 박 장관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며 성명을 냈고, 야당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한국교회는 즉각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 절연을 선언하고, 그를 교계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개신교단이 촉구했다.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는 24일 발표한 ‘코로나19 재확산에 즈음하여’라는 성명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해 “이 엄중한 시기에 국가적 방역체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었다”며 “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자만 800명이 넘어섰음에도 ‘바이러스 테러’ ‘확진자 조작’ 등의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병원을 탈출하는 등 일반적 상식과 규범마저 무너뜨렸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기장 총회는 이른바 ‘전광훈 현상’에 대해
[우먼타임스 임기현 기자] 브라질에서 성폭행 피해를 입은 뒤 낙태를 시도한 10세 여아의 신상 정보가 온라인에 공개돼 시민 사회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신상 정보가 드러난 것은 낙태 반대론자들의 행위이었다.18일 영국 BBC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낙태를 받을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병원 입구를 가로 막은 낙태 반대론자들과 정치인들한테 욕설과 막말을 들었다.이에 맞서기 위한 여성 운동가들이 피해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병원 앞에서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여성은 결국 병원 차량의 트렁크에 숨어 옆문을 통해
[우먼타임스 한기봉 편집인]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나온 사진이 보도된 후 주요 언론사들의 인터넷판에 나온 제목들이다.“빨간 원피스 등원 류호정에 與지지자 ‘다방’ ‘도우미’ 성희롱 쏟아내”“류호정 분홍원피스 등원에, 與지지자 ‘룸싸롱 새끼마담’ 막말”“류호정 원피스 차림에 ‘옵빠 한번 외쳐라’…진중권 ‘미친XX들’”“별풍선 줄까? 분홍 원피스 류호정에 성희롱 쏟아낸 與지지자들”문제의 사진은 연합뉴스가 계약사 매체들에게 송고한 것이다. ‘잠시 퇴장하는 류호정 의원’이라는
[우먼타임스 하기석 편집위원]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수감중)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가 입을 열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을 보면서 더욱 힘겹게 지내고 있으면서도 어렵사리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그는 지난 3월에 조용히 ‘김지은입니다’라는 책을 냈다. 2018년 3월 5일 성폭력 피해를 세상에 알리고 2019년 9월 9일 대법원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아내기까지 544일간의 기록이다.이 책은 가해자인 안 지사의 모친 장례식에 정치권 거물들이 조문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이름으로 조화를 보내자 그 반작용으로 베스트셀러 목록
[우먼타임스 하기석 편집위원]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이 성추행에 대한 고소와 관련이 있다는 건 이제 의심할 여지는 없어 보인다. 피해자도 진상과 입장을 밝혔고 서울시와 경찰도 조사와 수사에 들어갔다.이런 와중에도 박 시장의 행동을 이해하고 두둔하거나, 또는 그 반대로 아무런 합리적 근거 없이 막말을 하는 논쟁적, 문제적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다.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성추행의 주범은 자진(自盡)했고 유산이 없다고 해도 방조범들은 엄연히 살아 있고, 사용자인 서울시의 법적 책임이 남아 있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