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확정(전환) 수술을 이유로 군에서 강제전역 조치된 뒤 숨진 변희수 하사 3주기를 맞아 32개 시민·인권단체들이 순직 재심사를 하지 않고 있는 국방부를 성토했다.군인권센터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등로 구성된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국방부는 1년 이상 심사를 지연하며 사실상 순직 인정을 하지 않겠다는 심술을 부리고 있다. 변 하사는 명백히 국방부와 육군의 위법한 조치로 사망했지만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육군은
망원경으로 개성시까지 보이는 경기 파주시의 안보관광지 도라산전망대의 잔디광장에는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는 배경이 하나 있다.군복을 입은 남자 여자 구조물의 얼굴 부분에 구멍을 내 방문객이 그 안에 얼굴을 밀어넣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다.그런데 남자 군인 구조물은 경례를 하는 바른 자세의 모습이지만, 여군 구조물은 비스듬한 자세로 한 손은 허리에 대고 한 손은 파이팅을 하는 애교를 부리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남군은 군인으로서의 씩씩한 자세로 보이지만 여군은 군인의 역할과는 무관한 것처럼 보인다.군성폭력상담소는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변희수 하사가 숨진 지 2년이 가까워온다. 그의 사망은 성 전환자와 성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변한 건 없다. 그의 명예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인권단체들은 그의 사망을 ‘순직’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육군은 지난 1월 ‘일반사’로 결론지었다. 법원이 그의 사망 후 강제전역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결하고,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순직으로 심사하라는 권고를 내렸음에도 육군은 순직 결정을 거부한 것이다. 변 하사는 군 복무 중인 2019년 성전환 수술을 받고 이듬
우먼타임스 = 최세헌 기자선임에게 성추행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 이예람 중사가 근무했던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하 15비)에서 또 엽기적이고 지속적인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는 2일 마포구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비에서 20대 초반 여군 하사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폭로했다.센터에 따르면 피해자 A하사는 지난해 7월 부임한 가해자 B(44) 준위로부터 3개월에 걸쳐 성희롱과 성추행당했다.A하사 소속 부대의 반장을 맡고 있던 B준위는 A하사에게 “사랑한다”,
우먼타임스=심은혜 기자군 복무 중 성전환수술을 받은 변희수 전 육군 하사는 만기 전역 3일 후인 2021년 3월 3일 청주시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주검으로 발견됐다.현역 군인이 사망하면 통상 순직 처리가 된다. 그러나 변 하사는 전역 전에 사망했는지, 후에 사망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분분했다. 전역 후라면 순직으로 처리될 수 없다. 변하사의 신분은 사망 시점이 2월 말 이전이면 군인, 3월이면 민간인이다.군인권센터 등 33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변희수 하사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월 27일을 사망 시
우먼타임스 = 박성현 기자남성끼리든 여성끼리든 동성 간의 성행위는 죄가 아니다. 강제적으로 하지 않은 이상 처벌받지 않는다. 그러나 예외가 있다. 군대 내에서다. 군형법상 범죄로 실형에 처해진다.성소수자 단체나 인권단체는 그동안 이 군형법 조항을 개정하라는 주장과 투쟁을 펼쳐왔으나 개정되지 않았다.대법원이 21일 드디어 이와 관련한 의미 있는 판결을 내렸다. 동성 간 성행위를 한 혐의로 1,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군인 두 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낸 것이다.동성 군인이 사적 공간에서 합의
우먼타임스 = 성기평 기자성전환 수술을 받은 게 이유가 돼 강제전역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변희수 전 육군 하사가 생전에 제기한 전역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강제 전역 된 지 624일 만으로, 성전환 장병 복무와 관련한 첫 판례다.재판부는 성전환한 변 전 하사의 성별을 여성으로 봐야 한다며, 남성의 신체 일부분의 유무를 심신장애 근거로 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대전지법 제2행정부(재판장 오영표)는 7일 변 전 하사가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강제 전역처분 취소 소송에서 “변 전 하사는 법원에서 성별 정정을 허가받아 여성이 됐기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성추행을 당한 뒤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 중사’의 실명과 얼굴이 공개됐다. 2차가해가 아니었다.오죽하면 이런 선택을 했을까. 이 중사의 실명이 ‘이예람’이라며 얼굴 사진을 공개한 사람은 아버지였다.이 중사의 아버지는 28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수사 상황을 종합하면 군의 의도적인 부실수사와 제 식구 감싸기로 보인다”며 “보강수사, 군이 하는 재수사는 절대 안 된다. 이 사건을 수사한 이들도 다 수사 대상이다. 여야 합의로 특검 도입을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촉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공군과 해군에 이어 육군에서도 성범죄 사건이 터졌다. 직속상관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부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육군에서 발생한 성범죄 역시 이전에 공군‧해군에서 발생했던 사건과 흡사하다. 24일 육군과 피해자 측에 따르면 육군 A하사는 지속적인 성폭력에 시달려오다 수차례 자살 시도를 했고, 현재는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은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제 동생은 육군 성폭력 피해자다. 군대 내 성폭력 피해자들이 여전히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가해자
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코로나19 예방 목적이더라도 군 장병들에게 행정안전부 애플리케이션(앱)이 아닌 별도의 앱을 설치해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상시 켜도록 지시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결정이 나왔다.29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따르면 군인권센터는 해병대 모 사단 소속 상근예비역에 대한 진정을 올해 초 인권위에 제기했다. 피해자가 소속된 부대 중대장(피진정인)은 지난 1월 피해자를 비롯한 상근예비역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이유로 행정안전부가 배포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이 아닌 ‘구글지도 앱’을 설치하게 했고, 퇴근한
얼마 되지도 않았다. 상사의 지속적인 성추행과 주변의 압박에 여군이 자살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건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미투 정도의 논란을 넘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인과 혼인신고를 한 당일이었다. 피해자가 생을 마감하기 전 끔찍한 성추행을 당한 때가 3월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집단감염을 우려해 부대의 음주와 회식 금지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가해자는 피해자를 강제로 불러냈고, 입에 담기도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더군다나 가해자의 행위가 처음도 아니었으며, 그동안 그런 사실을 가볍게 덮으려 했던 군 조직의 문화는 한없
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여성 부사관 사건 후폭풍이 우리 사회를 강타했다. 이 사건은 정치권으로도 번져 정치권 유력인사들이 앞다퉈 장례식장을 방문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사건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한국 사회에서 ‘미투 운동’이 시작된 지 몇 년이 지나면서 성인지감수성이 향상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성범죄를 대하는 군 문화는 여전히 후진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에서 명백히 드러났다.숨진 이 중사의 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억울한 사연을 올리지 않았다면 이 사건은 군 내부에서 일어난
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군대 내에서 발생하는 성범죄의 문제는 해당 부대가 매뉴얼에 따라 사건 해결에 노력하기 보다는 무조건 이를 덮으려고만 급급한다는 것이다. 신고를 하면 회유와 은폐가 뒤따른다. 이는 결국 피해자에게는 2차 가해가 되고 피해자의 심리적 상황은 더 악화된다. 같은 부사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부대로부터 문제를 삼지 말아달라는 부당한 압박을 받았던 한 여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군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이 장면을 녹화해 남겼고 ‘나의 몸이 더럽혀졌다’ ‘모두 가해자 때문’ 이라는 메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4일 충북 청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변희수 전 하사(23)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가 조속히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 나서야만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 거라는 여론도 일고 있다.국가인권위원회는 5일 변 전 하사를 추모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변 전 하사 강제퇴역 조치는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육군참모총장에게 전역 처분을 취소하라고 권고했다.“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부사관으로서 뿌리 깊은 차별과 혐오에 맞서다 사망한 고 변 전 하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
[우먼타임스 박성현 기자]트랜스젠더 인권의 상징이 된 변희수 전 하사가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그의 돌연한 죽음은 성 소수자 인권 문제에 다시 큰 파장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초 군 복무중 성전환 수술을 한 뒤 강제 전역조치된 변희수(23) 전 육군 하사가 충북 청주 자택에서 숨진 채 3일 발견됐다. 그는 창군 이후 처음으로 군 복무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 전환수술(성 확정수술)을 받은 사람이다.충북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그는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자택에서 이날 오후 5시 49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지 상당 기간이
[우먼타임스 박성현 기자]국가인권위원회가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변희수(23) 전 육군 하사의 강제 전역 처분이 부당하다며 처분 취소를 권고한 것으로 밝혀졌다.1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해 12월 14일 전원위원회에서 변 하사에 대한 전역 처분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인정하고 육군참모총장에 전역 처분을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변 전 하사는 2019년 11월 태국에 가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 그는 계속 복무를 원했으나, 군은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작년 1월 22일 강제 전역시켰다.변 전 하사는 전역
[우먼타임스 박성현 기자]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변희수 하사(22)를 강제 전역시킨 것은 법적 근거 없는 공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라고 국가인권위원회가 판단했다.인권위는 14일 제20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군인권센터가 군의 변희수 전 하사 전역 조치는 차별이라고 주장한 제3자 진정 사건에 대해 다수 찬성으로이같이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인권위는 곧 결정문을 발표하고 국방부 장관과 육군참모총장에게 제도 개선과 시정을 권고할 예정이다.육군은 지난 1월 변 전 하사가 성전환 수술을 받고 복귀하자 고환 결손, 음경 상실 등을 이유로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 강제 전역 처분된 변희수 전 하사에 대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OHCHR)가 “국제인권법에 따른 젠더 정체성 차별 금지 원칙을 어기고 노동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서한을 한국 정부에 보낸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서한은 7월 27일 한국 정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군인권센터가 유엔에 진정을 넣은 것에 대한 답변으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유엔사무소는 60일 이내에 한국 정부가 답변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는데 답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엘리자베스 브로데릭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트랜스젠더의 군복무 가부에 대한 판단이 군을 떠나 법원으로 넘어갔다. 법원의 최종 판결은 성전환자 및 성소수자의 직업선택 권리와 관련, 우리 사회에 첫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지난해 군 복무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해 강제전역된 변희수(22) 전 하사가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법원에 강제전역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변 전 하사는 11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위한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단과 혐오를 이길 수 있는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우먼타임스 임기현 기자] 올해 1월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한 변희수 육군 하사의 군 복무 찬반 논쟁이 있었다. 그는 결국 강제전역됐다. 2월에는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숙명여대에 합격했으나 논란이 일자 스스로 등록을 포기했다.트랜스젠더의 권익과 관련해 한국 사회가 외면했던 문제가 수면 밖으로 나온 것이다. 인간의 성 정체성을 두고 이어지는 논란 속에서 적지 않은 이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성 소수자 문제에 대해 이제는 우리 사회가 대답해야 할 때다. 우먼타임스는 세 번에 걸쳐 트랜스젠더에 대한 문제를 짚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