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금)부터 50인 미만 사업장도 근로자들의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된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한 데 이어, 1년 만에 그 범위가 대폭 확대되는 셈이다.고용노동부는 휴게시설 의무설치 소정의 기준 확대 적용에 따라 20인 이상 또는 10인 이상 사업장도 적용대상이 돼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휴게시설을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적용 대상은 20명 이상 50명 미만 사업장(건설업은 총공사금액 20~50억원 미만 공사현장)과 10명 이상 20명 미만 사업장이면서 7개 직종 근로자가
서울 신림역과 경기도 성남 서현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살인’ 사건과 온라인 살해 위협 사례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정부와 여당은 여론에 부응하기 위해 이런 흉악범죄를 막기 위한 각종 법안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이다.대표적인 것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의 신설, 폭력성이 높은 중증 정신질환자를 법원이 판단해 강제로 입원시키는 ‘사법입원제’다.여기에 흉악범을 가중처벌하는 법안, 불특정 다수를 향한 ‘살인 예고’를 테러로 간주하는 방안, 흉악범죄자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사진)’을 공개하는 법안 등
현재 우리나라 세 가구 중 한 가구(34.5%)는 1인 가구다. 반면 전통적인 4인(또는 그 이상) 가구는 17.6%로 1인 가구의 딱 절반이다. 2인 가구는 전체의 28.8%, 3인 가구는 19.2%다.가구의 구성원 수로 볼 때 1인, 2인, 3인, 4인 가구 순이 되었다. 1인 가구가 대표적 가구 형태가 되어버린 것이다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통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인 가구 수는 750만 가구를 넘었다. 전체 2238만 3000가구의 34.5%다. 1970년에는 3.7%에 불과했는데 열 배 가량 많아진 것이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시행된 지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이 제도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고용허가를 받아 비전문 외국인력을 고용하는 것이다.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를 선별해서 취업비자를 발급, 입국할 수 있도록 허가해주고 있다. 2003년 8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후, 2004년 8월 17일부터 시행되었다.◇ 20년 동안 외국인 근로자 90만 명 국내 입국고용허가제는 지난 20년 동안 투명한 인력관리를 통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불행한 가정사가 폭로되며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좌담회에서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남은 수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아들의 발언을 소개하며 “되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가 노인 비하란 비판을 받았다.김 위원장은 3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사과하는 자리에서 “시댁 어른들도 남편 사후에 제가 18년을 모셨다. 어르신들을 공경하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이 말이 나온 지 이틀 후인 5일 미국에 거주하는 김
20~39세 미혼자 중 결혼할 의향이 없는 여성이 절반을 조금 넘는 50.2%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은 36.4%로 성별 차이가 컸다.민간 인구구조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7일 결혼·출산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엠브레인에 의뢰해 올해 4월 25~28일 20~39세 남녀 1,800명을 6개 그룹으로 나눠 심층면접(FGD)을, 6월 9~14일 이들과 15~59세 500명 등 총 2,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각각 진행했다.한국일보가 입수해 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30대의 경우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한 여성은
대회 초반 폭염과 준비 소홀로 파행을 겪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정부와 기업의 대폭 지원으로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영내 성범죄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조치가 미흡했다는 또다른 비판에 직면했다.여기에다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한반도로 접근하자 정부는 3만여 명이 넘게 남은 대원들을 타 지역에 분산수용하기로 했다. 전북연맹 스카우트는 태국의 지도자가 여성 샤워장에 들어온 사실을 조직위에 신고했으나 분리조치마저 이뤄지지 않는 등 대처가 미흡했다며 6일 지도자와 단원 85명이 조직위 만류에도 불구하고 퇴소해 버렸다.김태연 전북연맹
수그러들지 않는 폭염과 대비 부족, 기반·편의·의료 시설 미비, 운영 미숙과 안이한 대응이 수조 원의 경제효과와 국위 선양을 기대한다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올림픽과 월드컵 등 수많은 국제행사를 개최한 역량이 있는 나라에서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이런 '원시적' 사태가 발생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고 감독하지도 못했다.이런 와중에도 여당은 전 정권의 준비 부족이 근본적 원인이라고 화살을 돌리고, 야당은 현 정권의 무능함을 비판하는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도 서로를 탓하고
고용노동부는 2024년도 적용 최저임금을 시급 9860원으로 결정‧고시하였다고 4일 밝혔다.이를 월급으로 환산할 경우 206만 740원(1주 40시간 근로, 월 209시간 기준)이며, 사업의 종류별 구분없이 전 사업장에 동일한 최저임금이 적용된다.고용부는 최저임금위원회가 15차례 전원회의를 거쳐 지난달 20일 의결한 최저임금안을 고시한 이후, 31일까지 이의제기 기간을 운영했다. 이 기간 중 민주노총에서 이의를 제기했으나 최저임금법 규정 취지‧내용과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의결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용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근엄한 판사도 성욕이 있고 성매매를 한다는 사실을 국민이 알았다. 누구든 성을 판 자나 산 자는 불법을 저지른 것이다. 문제는 법관에 대한 처벌 기준만이 일반의 경우와 크게 다르다는 점이다.이 문제가 정치권과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6월 22일 오후 4시 40대 판사가 조건만남 채팅 앱을 통해 15만 원을 주고 강남의 호텔에서 성매수를 한 뒤 여성이 붙잡히는 바람에 바로 적발됐다. 그는 법관 연수차 고양시 사법연수원에 출장 온 경상도 지역의 지방법원 판사였다. 그날은 4일간의 연수 마지막 날이었다. 오전에 강
그 동안 가사근로자에 대한 호칭은 '아줌마, 이모님, 직업상 표기도 '가정부, 가사보조원, 가사도우미' 등 다양한 형태로 불리웠다. 이러한 호칭은 직업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자존감도 떨어뜨린다고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관련협회는 직업인으로서 전문성과 자존감을 반영한 새로운 명칭을 찾기 위해 대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했다.가사서비스종합지원센터(한국가사노동자협회, 전국고용서비스협회)가 중심이 되어 진행된 의견수렴 결과, 가사관리사(관리사님)란 호칭이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직종)의 명칭을 표기할 때는 '가사관리사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이 노동계와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7월 31일 로얄호텔서울에서 공청회를 열고 시범사업 계획을 공개했다.이 자리에는 반대하는 사람과 단체들이 나와 이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도대체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를 따지며 비판했다.고용부가 밝힌 시범사업 내용은 올 하반기부터 서울에 필리핀 등 외국인 가사근로자 100명을 데려와 가사·육아 근로를 시작하게 한다는 것이다. 정부 인증을 받은 업체가 외국인 인력을 고용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입주가 아닌
임신부와 산부인과 의사가 태아 성별을 두고 나누는 대화는 알쏭달쏭하다. “저기 가운데 보이시죠”라든지 “늠름하네요”라고 말하면 남자 아이이고, 여아인 경우에는 산모의 질문에 대답을 안 하거나 “참 예쁘네요”라든지 여러 표현으로 힌트를 준다.이런 대화는 위법은 아니지만, 의사가 구체적으로 성별을 말해주는 건 불법이다. 과거 남아 선호사상이 극심하던 시절, 태아의 성별을 확인해 딸이라면 낙태하는 걸 막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 의료법 상의 제20조 ‘태아 성 감별 행위 등 금지’ 조항이다.1987년 이 조항이 생긴 지 21년 만인 2008
평일 대낮에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현직 판사. 그 자체도 충격이지만 그는 놀랍게도 성매매 사건을 다수 맡아 엄벌을 내렸던 판사였다.게다가 이 판사는 경찰 조사를 받고도 한 달여간 자신이 소속된 법원에 이 사실을 숨기고 재판 업무를 해왔다. 법원은 경찰로부터 수사개시 통보를 받은 후에야 이 사실을 알고 그를 형사재판 업무에서 배제했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열람 시스템에 올라온 최근 10년간 형사사건 판결문 중 성매수 혐의로 적발된 A판사(42)가 이름을 올린 성매매 관련 판결문은 최소 10건이다.A판사는 202
미인대회에 여성으로 성전환한 태생적 남성에게 출전 자격을 주는 게 옳은 것일까. 참가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면 성 소수자에 대한 인권침해일까.여러 나라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다. 현실을 들여다 보면 나라마다 미인대회마다 규정이 다르다. 인권의식이 높은 서구에서도 어느 나라는 허락하고 어느 나라는 금지한다. 성 소수자 단체들은 참가 자격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투쟁한다.이탈리아에서 이 문제가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미스 이탈리아’ 대회 주최 측이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고 못을 박은 게 발단이 됐다
콜센터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약 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열에 아홉은 여성이다.우리는 하루에도 많게는 몇 번씩 좋든 싫든 콜센터 직원과 통화하는 일이 있다. 콜센터 근로자들은 사회와 나를 연결해주는 통로다.지난 2018년 10월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돼 온오프라인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직군의 근로자를 ‘고객응대근로자’로 규정하고 최소한의 보호 규정을 신설했다.사업주는 △폭언, 폭행 등을 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요청 문구 게시 또는 음성안내 △고객응대 근로자의 건강장해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 등을 하도록 했다. 콜센터에 전화할 때 ‘산업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의 숙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다.고용노동부는 산하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올해 하반기 농업분야 고용허가 사업장 외국인근로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9월부터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고용허가 농업 사업장 4600여 곳에 대한 주거환경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8월까지는 ‘우수기숙사 인증’(7월 이후 상시신청 가능), ‘지침위반 숙소제공 사업장 자진신고’ 기간을 갖는다. 우수기숙사 인증이나 사업주 자진신고는 해당지역 관할 지방노동관서 외국인팀을 통
우먼타임스 = 유진상 대기자올해 1월 엿가락처럼 휘어 철거된 서울 영등포구 도림보도육교는 설계부터 시공, 관리까지 모두 허술했던 것으로 서울시 감사결과 드러났다.25일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위는 도림보도육교 설계·시공·준공·유지관리 등 관련 업무 전반을 감사, 총 12건의 행정처분을 하라고 영등포구청에 통보했다.행정처분 내용은 고발 5건, 영업정지 2건, 입찰참가제한 2건, 업무정지 1건, 손해배상 1건, 주의 1건이다. 또 관련자 18명에게는 '주의요구' 등의 조치를 내렸다.감사결과 설계업체는 당초 설계용역 과정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미성년자인 고등학교 남학생 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2세 여교사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실형은 면한 것이다.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19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5월 중순부터 6월 사이 자신이 교사로 있는 고등학교 학생 B군과 모텔이나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주민 49명이 살고 있는 강원도의 작은 산골마을 춘천시 사북면 가일리. 춘천시에서 차로 40분이나 가야 하는 곳이다. 이 마을 전체 주민은 49명.10일 이 마을 주민이 50명이 됐다. 4년 만에 아이 울음소리가 들린 것이다. 그런데 이 집에 사는 사람은 부부와 아이 한 명이 아니다. 7남매 가족의 탄생이다. 가일리 이장인 전동훈(51)씨와 그의 아내인 류사라(44)씨 부부가 낳은 아이들이다.스무 살 대학생인 첫째 아들부터 18살 둘째 아들, 셋째는 16살 딸, 넷째는 14살 아들, 다섯째는 10살 딸,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