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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중 장애인 없어” 민주당 전국장애인위 총사퇴

“장애인을 여성과 복지로 묶어 공모한 것부터 끼워 넣기”

  • 기사입력 2024.03.19 11:10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구성원들이 18일 “밀실 공천에 희생만 당하는 전국장애인위원회는 필요 없다”면서 총사퇴를 선언했다.

김효진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20명 중에 장애인은 없다”면서 “장애인의 요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아무런 반응도 없는 민주당에서 전국장애인위원회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17대 총선부터 21대까지 모두 당내 인사가 아닌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장애인 비례후보를 선정해 왔다”면서 “밀실 공천에 희생만 당하는 전국장애인위원회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가 지난 1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 비례 당내 인사로 당선권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가 지난 1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 비례 당내 인사로 당선권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위원회는 비례대표 후보 선출 과정에서 여성·장애인·복지 분야에 지원한 조종란 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과 유튜버 박은수 씨, 황귀주 대구시당 장애인위원장이 모두 탈락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장애인을 여성과 복지로 묶어 공모한 것부터 장애인을 마지 못해 끼워 넣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장애에 대한 진정성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끼워팔기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청각장애인 박은수 씨를 당선권 비례 후보로 선발했다가 하루 만에 결정을 번복한 데 대해 “전국장애인위원회의 지지를 받고있는 후보가 선출되기를 바라는 장애인 당원들의 열망을 모조리 부숴버리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는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비례 1번을 받게 된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에 대해서도 “서 후보는 민주당에서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은 외부인사”라며 “인권운동가로서의 자질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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