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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2주년 기획] 코리아나화장품 “'명품주의' 연구·개발이 경쟁력”

설립 5년 만에 매출 1천억 돌파, 10년차 코스닥 입성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연구소‧공장 직접 운영

  • 기사입력 2024.03.19 08:55
  • 최종수정 2024.03.25 14:57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배우 채시라가 코 끝에 화장품을 뭍힌 채 ‘코코코~코리아나’라며 노래하던 CF와 더불어 뛰어난 품질로 화장품업계를 사로잡었던 ‘코리아나화장품’은 설립 5년 만에 매출 1000억원 돌파, 10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기업이다. 

코리아나화장품 본사 전경.(코리아나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 본사 전경.(코리아나화장품)

지난 1988년 11월 15일에 시작된 코리아나화장품은 설립 1년 만에 매출 14억원을 달성한 뒤 매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설립 5년 차인 1993년도에 1340억원을 달성하며 당시 국내 장업계 3위로 도약했다. 

그리고 설립 10년차 1998년에는 24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이듬해인 1999년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화장품 시장에서 최고 주가인 1만500원(액면가 500원)으로 코스닥에 등록한 후 주당 1만6400원까지 상승하며 장업계와 증권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토록 짧은 시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코리아나화장품의 저력은 ‘명품주의’를 꼽을 수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을 설립한 유상옥 회장이 제품 연구개발을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 연구소‧공장 운영으로 명품 화장품 생산

유 회장은 뛰어난 제품 개발이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신념하에 제품 개발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코리아나 관계자는 “제품 개발을 위해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제품 개발에 필요하다면 비싼 장비라도 아낌없이 투자한다”고 말했다.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는 만큼 연구소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5년에 설립한 송파 기술연구소는 코리아나화장품 연구·개발의 산실로 1992년 업계 최초 ‘머드팩’을 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해왔다. 

첨단 테크닉과 고기능성분을 함유한 고기능화장품을 개발해 힘써온 결과로 410여 건의 식약청 인증, 국내외 260여 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또 산삼과 시로미 식물줄기세포, 천녀목란, 녹두, 예덕나무, 빈랑자 등의 기능성 천연성분을 활용한 고기능 한방화장품을 개발해 상용화함으로써 국산 한방화장품의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이 담긴 브랜드로 대표 브랜드인 ‘라비다’를 비롯해 한방화장품인 ‘자인’, 2030 젊은 층에 사랑받는 ‘세니떼’, ‘앰플엔’, ‘비취가인’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후 2005년 5월 생명과학을 중심으로 고객 가치를 증대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연구소로 한 단계 발돋움했다. 기존의 화장품 개발에 집중된 연구팀을 생명과학 연구 체제로 개편하여 운영 중이다. 화장품의 새로운 소재와 제형 개발은 물론, 인체 용품, 의•과학 관련 신소재 개발 등 포괄적인 생명과학 분야를 접목하여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좋은 품질 생산을 위해 송파 기술연구소와 더불어 자체 공장을 운영해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3000만개의 생산 능력을 갖춘 천안공장은 1990년 준공했으며 1996년 전 생산 부문에 걸쳐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 관리 적합 업체) 적격 업소 인증을 받았다.

이후 1998년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RWTUV로부터 ISO 9001을 획득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높이는 명품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2008년 9월 에코서트로부터 생산라인에 대한 유기농 화장품 생산기업으로 인증받으며 환경, 품질 및 안전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라비다 파워셀 에센스 에스.(코리아나화장품)
라비다 파워셀 에센스 에스.(코리아나화장품)

◇ 코리아나화장품의 대표 브랜드 ‘라비다’

세포 간의 커뮤니케이션으로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스마트 사이언스 화장품 ‘라비다’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피토S1P(피부활성화 신호전달물질)를 화장품에 접목한 브랜드다.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세포는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체내 필요한 성분을 공급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런 기능은 점차 떨어지게 되고 결국엔 피부를 노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에 ‘라비다’는 약화된 ‘세포 커뮤니케이션’의 기능을 강화해 노화된 피부에 필요한 성분을 즉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피토S1P라는 성분을 국내 처음 개발했다. 피토S1P는 세포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주는 피부 친화적인 성분으로 피부 본래의 힘을 키워준다. 세포를 관리해주는 기존 화장품과 달리 세포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세포 자체의 자생력을 키워줘 보다 탱탱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준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라비다 파워셀 에센스’가 있으며 지난 2014년 국내 최고 권위의 산업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문화경영과 사회공헌활동으로 아름다움 전파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 1988년 창사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Art Through Nature’를 슬로건으로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행복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고객만족’, ‘정도경영’, ‘명품주의’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코리아나화장품은 문화경영 및 사회공헌활동으로 코리아나화장박물관, 코리아나미술관, 식물원을 운영하며 친환경 문화, 뷰티문화의 가치를 공유, 전파하고 있다.

스페이프 씨 전경.(코리아나화장품)
스페이프 씨 전경.(코리아나화장품)

지난 2003년 11월 20일 개관한 스페이스 씨(space*c)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문화공간으로 코리아나의 기업 정신을 상징한다. 

스페이스 씨의 5~6층은 국내 최대의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지하 1~2층은 동시대 미술을 주제로 다양한 기획전을 개최하는 코리아나미술관으로 구성됐다.

화장박물관은 코리아나화장품 창업자인 송파 유상옥 회장이 지난 50여년 동안 모아온 71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옛 여인들의 화장 및 생활 관련 유물을 보존함으로써 한국 전통 화장문화의 가치와 자부심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미술관도 유 회장이 수집한 국내외 근현대 회화, 조각 등 1200여점의 작품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기업의 미술문화 후원과 미를 중심으로 하는 화장품 기업의 문화적 이미지 증진 및 시각미술을 통한 대중과의 소통에 적극 기여하고자 2006년 사립미술관으로 정식 등록해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국제백신연구소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라비다 119 캠페인’의 일환으로, 라비다 파워셀 에센스 에스가 출시된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파워셀 에센스 한(1)병을 구입하면 한(1)명의 어린이를 구(9)한다는 취지다.

캠페인 기부금은 코리아나 화장품 ‘라비다 파워셀 에센스 에스’의 당해년도 판매금액 일부로, 기부금은 지구촌 어린이들의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 및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 외에도 코리아나화장품은 여성들의 창업, 취업의 활성화와 여성 전문직의 사회적 지위, 역할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고급 피부관리숍 프랜차이즈 ‘세레니끄’를 운영하고 있다. 

◇ 온라인 마케팅 강화, 해외시장 개척으로 재도약

코리아나화장품은 중국 천진에 법인과 공장을 설립해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며 한국의 화장품 품질력과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중동지역 등에도 화장품 수출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국내 토종기업으로써 연구개발 및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 휴식 공간을 제공해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정신 고양을 통한 내적 아름다움을 부여하는 등 진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

올해 코리아나화장품은 ‘소비자를 늘리자’라는 경영지표를 갖고 △신직판 혁신 △해외, 온라인 고객 개척 △소비자 중심을 3대 경영방침으로 세웠다. 온라인 마케팅과 고객 증대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소셜 미디어 홍보를 강화하고 온라인 마케팅과 판매를 통해 해외와 국내 시장을 개척해 30년 전 코리아나 직판 성공 신화를 다시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상옥 회장을 이어 코리아나화장품을 이끄는 유학수 대표는 “30년 전의 성공 신화를 다시 만들어가겠다”며 “소셜 미디어 홍보를 강화하고 온라인 마케팅과 판매를 통해 해외와 국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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