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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허율 비티진 대표 “명동 매장 필두로 3년내 매출 1000억 목표”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H.사피엔스’ 오픈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헬퓨’ 서비스 공개 
올해 매출 300억, 2025년 코스닥 상장 목표 

  • 기사입력 2024.02.22 16:16
  • 최종수정 2024.02.22 17:16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지난 22년간 사포닌 연구에 힘을 쏟아온 비티진(BTGin)이 22일 명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비티진은 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H.사피엔스’를 공식 오픈했다. 올해로 창사 22주년을 맞은 비티진이 자사 브랜드의 오프라인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건 설립 이래 처음이다. 

비티진은 22일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H.사피엔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발표하고 있는 허율 비티진 대표.(우먼타임스)
비티진은 22일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H.사피엔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발표하고 있는 허율 비티진 대표.(우먼타임스)

H.사피엔스는 플래그십 스토어와 사후면세점을 통합한 ‘글로벌 특화매장’이다.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관광객과 바이어들에게 비티진의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공간이다. 총면적 약 130여평(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의 대형 직영 매장으로 비티진의 기술력 및 마케팅의 글로벌 요충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티진은 세계 처음 특허받은 효소전환(ECS) 원천기술과 R&D 경쟁력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원료의약품 등을 개발해온 ‘특이 사포닌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인삼과 홍삼의 해심 성분인 특이 사포닌 진세노사이드(RG3, 컴파운드K)의 연구개발 및 다양한 제품의 상용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2년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박사 허율 대표가 설립했다.

허율 비티진 대표는 “명동은 대한민국의 K-뷰티, K-헬스케어를 대표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징적인 곳에 깃발을 꽂아보고 싶다”며 “명동이 여전히 관광 1번지의 명성과 가치가 있는 만큼 H.사피엔스가 K-사포닌 과학의 세계화, 명품화를 알리는 중요한 채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규 플랫폼 사업 ‘헬퓨’ 론칭

이날 H.사피엔스 공식 오픈과 더불어 비티진의 신규 플랫폼 사업인 ‘헬퓨’를 함께 론칭했다. 

헬퓨는 ‘Health for you’를 축약한 것으로 ‘당신의 건강을 위한 솔루션’이라는 뜻을 담은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건강 관련 빅데이터를 통해 축적된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정보검색 시스템 등으로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설문을 통해 수집한 건강 정보와 질병, 대사, 식품, 영양성분 사이의 연관 관계를 정밀하게 분석 후 큐레이션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헬퓨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비티진은 헬퓨의 기존 헬스케어 앱과의 차별점으로 △정보 제공 신뢰성 △맞춤 진단 정확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꼽았다. 

헬퓨 앱은 보건복지부 DB를 연동해 개인별 10년간의 검진, 진료, 투약, 접종 등의 4대 건강기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명확한 근거와 데이터에 기반한 문진을 통해 AI 알고리즘 분석으로 개인별 맞춤 제품을 추천하고 증상별 선별 추천하는 맞춤 진단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더불어 헬스케어의 인스타그램을 표방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정보 소통 공간을 구현하고 질환별 사례, 전문가 피드백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헬퓨에서 제공하는 의약품 검색 서비스는 국내에서는 첫 번째”라며 “약의 기능과 부작용, 같이 먹으면 시너지 효과가 있는 약,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2025년 코스닥 상장, 3년 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비티진은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H.사피엔스’와 헬스케어 플랫폼 ‘헬퓨’ 론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 3년 이내에 1000억 매출 기업을 목표로 삼았다.

허 대표는 “올해 상장이 목표였으나 계획을 조금 미뤘다. 올해는 선택과 집중으로 국내외 거래처 확대 강화와 더불어 신규사업의 안정적인 연착륙에 집중해 실적과 펀더멘탈을 보다 강화해 내년에 합리적인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티진의 올해 매출 목표는 350억원이며, 2025년에는 500억, 2027년도에는 1000억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비티진의 최근 매출액은 지난 2020년 75.3억, 2021년 123.3억, 2022년 152.7억(연결)을 기록했으며 작년 매출액은 168.6억원(연결)으로 가집계 됐다. 최근 4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30.8%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 21.4%, 202년 14.2%, 2021년 17.5%를 기록하며 평균 약 16%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으나 지난 2022년 영업이익은 8.9%로 소폭 하락했고 2023년은 매출액 상승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했다.

오승재 비티진 CFO는 “이익률 감소는 지난 2022년 수주물량 증가에 따른 생산케파 확대를 위해 세종시에 신공장을 준공하면서 제반 비용 증가와 더불어 인원 증가, 신제품 론칭과 홍보 비용 증가로 판관비가 일시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캐시카우와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 따라서 신규사업들이 올해부터 안정적으로 시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4년 매출 목표는 300억원, 영업이익은 10%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티진은 중장기 사업 전력의 일환으로 오는 2027년까지 세종시로 사업장 완전 이전을 목표하고 있다. 대전 공장과 세종 신공장이 2개 공장을 세종의 확장으로 1개로 통합하고, 설비의 이전 및 확장을 통해 고정비 축소를 계획하는 등 수익성 개선 및 미래 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계획을 추진 중이다. 

비티진은 2025년 IPO(기업공개)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고 EPR시스템 도입 완료,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회계 전환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영업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비티진은 22년간 R&D에 주력한 만큼 개별인정형 원료에 강한 회사”라며 “홍삼에 대한 개별인정형 획득을 진행하고 있고 받는다면 국내 처음”이라며 “이 외에도 눈 건강, 충치 예방, 유산균으로부터의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원료를 국가 과제로 임상 진행 중이다. 결과 나오면 개별인정형 원료를 획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K-헬스케어의 세계화라는 비젼을 가지고 H.사피엔스를 오픈했다”며 “명동 매장이 비티진의 많은 부분을 고객과 바이어에 보여드리는 공간이 될 것이다. 비티진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가는 것이 목표이고 3년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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