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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상장 주관 나선 한국투자증권...IPO 주관 경쟁력 강화 박차

토스 상장 대표 주관사 선정...달아오르는 공모 시장
조 단위 ‘대어’ 시장 진입 예고...주관 순위 흔들까

  • 기사입력 2024.02.05 17:14

우먼타임스 = 황예찬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과 함께 ‘IPO 3강’으로 꼽히는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주관 실적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에는 조 단위 몸값을 내세우는 ‘대어’들이 다시금 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어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기업공개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기업공개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한국투자증권)

◇ 한투·미래에셋, 토스 상장 대표 주관...‘3강 달리기’ 시작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일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비바리퍼블리카 측이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전달한 지 약 두 달 반만이다.

증권사들은 비바리퍼블리카의 상장 후 기업가치를 15조원에서 20조원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비바리퍼블리카가 마지막 투자 유치에 나섰을 때 약 9조 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에 비하면 훨씬 불어난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IPO 3강’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2019년에는 9442억원, 2020년에는 1조 6874억원의 공모총액을 기록하며 NH투자증권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2021년에는 3조 8105억원의 공모총액을 기록하며 IPO 열기를 이끌기도 했다.

아쉬운 것은 ‘1위’ 타이틀이다. 2022년에는 KB증권이 국내 증시 역사상 최대 공모 규모를 기록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주관하면서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나란히 1조원대 공모총액을 기록하면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주관사 선정을 기점으로 올해 IPO 시장에서 본격적인 실적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다시 돌아온 조 단위 ‘대어’...경쟁 불 댕길까

특히 올해에는 조 단위 몸값을 평가받는 ‘IPO 대어’들이 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어 실적 경쟁에 불을 당길 것으로 보인다. 상장 기업의 예상 시가총액에 따라 공모 청약에 쏠리는 관심 및 공모 총액 등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지난달 초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배포한 DN솔루션즈를 들 수 있다. DN솔루션즈는 지난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공작기계사업부를 떼어내 만든 회사로,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4조원이다. DN솔루션즈는 이달 중 제안서를 받은 후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상장 재도전을 선언한 케이뱅크 역시 예상 시가총액으로 4조원대를 평가받는다. 최초 상장 도전 당시 7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거론됐던 것에 비하면 쪼그라들었지만, 여전히 조 단위 ‘대어’로 볼 수 있다. 특히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상장 추진 당시 선정했던 주관사(NH투자증권, JP모간 등)를 그대로 유지하지 않고, 주관사 재선정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한국투자증권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한 경험을 토대로 상장 주관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제이오, 마녀공장 등 차별화된 기업을 시장에 올려놓으며 강한 IPO 네트워크를 확인한 바 있다. 올해에도 각 분야에서 성장성을 보이는 삼현과 디앤디파마텍, 코칩 등의 상장을 1분기 내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오랜 기간 다양한 기업을 상장 주관하며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아 왔다”라며 “다양한 산업 내에서 차별화된 성장성을 확보한 기업을 시장에 공급해 자본시장의 선순환을 이끌고,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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