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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생수·음료류’가 최다 배출원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 순위, 3년 연속 롯데칠성이 생수·음료 부문 1위
쿠팡은 PB상품 ‘탐사수’ 만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 순위권 올라
그린피스, '2023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보고서 - 우리는 일회용을 마신다' 발간

  • 기사입력 2024.01.24 09:16

 

플콕조사 이미지.(그린피스)
플콕조사 이미지.(그린피스)

우먼타임스 = 김태형 기자

국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78.3%가 식품포장재이며 이중 절반 가까이 되는 양이 생수‧음료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린피스는 '2023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보고서 - 우리는 일회용을 마신다'를 발간하고 생수와 음료류에서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나온다고 24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식품 포장재 비율이 78.3%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폐기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대부분이 식품포장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수 및 음료류에서 식품 포장재의 48.1%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에서는 37.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우리가 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3개 중 1개가 일회용 음료에서 나오는 것. 특히 생수 및 음료류는 4년 연속 가장 많은 배출량을 발생시키는 카테고리로, 변화가 가장 시급한 제품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이 가장 높은 생수 및 음료류 기업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롯데칠성음료가 차지해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2위는 삼다수를 제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3위는 코카콜라가 차지했다. 온라인 유통사로 유일하게 쿠팡이 순위권에 올랐다. 쿠팡은 탐사수라는 PB상품 만으로 4위를 차지했으며 포카리스웨트를 제조하는 동아오츠카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개 기업에서 배출한 생수 및 음료류 플라스틱 폐기물은 전체 생수 및 음료류 플라스틱 폐기물 3만2373개 가운데 9964개로 30.8%를 차지했다. 

이번 플라스틱 배출량 조사에는 2084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일주일 동안 폐기한 일회용 플라스틱 총 8만 6055개였으며 1인당 약 41.3개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폐기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보고서는 시민들이 일주일간 자신이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을 일주일 동안 앱에 기록하는 플라스틱 배출량 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다. 플라스틱 배출량 조사(플콕조사)는 그린피스가 주요 플라스틱 배출 기업에 플라스틱 배출량 감축을 촉구하기 위해 2020년부터 4년째 진행하고 있다. 

식품포장재 중 생수 및 음료류 상위 5개 제조사 분석.(그린피스)
식품포장재 중 생수 및 음료류 상위 5개 제조사 분석.(그린피스)

한편 그린피스는 상위 5위 생수 및 음료 기업이 공개한 지속가능 경영보고서(ESG)와 경영실적 보고서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 실태 및 감축 계획을 분석했다. 일부 기업 만이 플라스틱 사용량 및 플라스틱 절감 목표를 공개하고 있었으며 국내에서 궁극적 해결책인 재사용과 리필에 대한 계획을 가진 기업은 전무했다.

플라스틱 배출량 3위를 차지한 코카콜라의 경우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는 재사용과 리필에 대한 계획이 있었으나 국내 재사용과 리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확인할 수 없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음료류 기업은 4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배출 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는 궁극적 변화 유도나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면서 "이들 기업은 매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사용과 리필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여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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