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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체감 가능한 이자 부담 경감" 강조

김주현 금융위원장, "국민들 납득할 수준 돼야"

  • 기사입력 2023.11.20 17:39

우먼타임스 = 황예찬 기자

금융당국 수장과 금융지주 회장단이 20일 은행연합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금리부담 경감을 비롯한 상생금융 방안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20일 오후 은행연합회관에서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회장단의 간담회가 열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간담회 이후 백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우먼타임스)
20일 오후 은행연합회관에서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회장단의 간담회가 열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간담회 이후 백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우먼타임스)

이날 간담회는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오후 3시부터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두 금융당국 수장이 참석했다.

금융지주 회장단에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이석준 농협금융지주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단기간 급격히 늘어난 이자 부담 등으로 우리경제를 바닥에서부터 떠받쳐 온 동네·골목상권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융권, 특히 은행권은 역대급 이익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금융권의 역대급 이자수익 증대는 금융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역대급 부담 증대를 의미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달라"며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코로나 이후 높아진 금리부담의 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금감원장은 “최근 국회에서 ‘횡재세’ 입법 논의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우리 금융권이 양호한 건전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업계 스스로 국민들의 기대수준에 부합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8개 은행금융지주사와 은행연합회는 논의를 거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동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발생할 이자 부담의 일부를 경감하는 방식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지주사들은 은행 자회사와의 추가 논의를 거쳐 국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세부적인 지원규모 등 최종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은행·금융투자업권·보험 등 여타 금융권역별 CEO 간담회를 릴레이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종료 후 백프리핑에서 "오늘은 첫 모임이었고, 은행 중심으로 기여해야 한다는 방향성에 대해서 공감대를 이뤘다"라며 "구체적인 금액 규모나 비율을 이야기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규모나 방법에 있어서 전과 달라야 한다는 이야기가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나왔다"라며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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