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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롱리스트 확정…민간 출신 대거 포진

박진회‧손병환‧윤종규‧조용병‧조준희 등 전현직 금융지주 회장 선정
관 출신은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유일…업계 선호 반영 풀이

  • 기사입력 2023.11.10 10:36
  • 최종수정 2023.11.10 13:45

우먼타임스 = 손성은 기자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후보군이 결정됐다. 최종 후보자는 다음 주에 확정된다.

은행연합회 전경. (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 전경. (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0일 회의를 열어 위원별 추천 후보에 대해 논의하고 잠정 후보군 6명을 정했다.

후보군은(가나다순)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다.

회추위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 11개 회원사 은행장으로 구성됐다.

잠정 후보군에는 순수 민간 출신이 대거 포진했다. 6명의 후보 가운데 5명이 민간 금융지주 회장 출신이다.

관 출신은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1명이다. 임 전 회장은 행정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등을 거쳤다. 지난 2010 KB금융으로 적을 옮긴 뒤 2013년 KB금융 회장을 맡았다.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잠정 후보군 명단은 업계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부가 은행의 ‘이자장사’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이에 은행의 입장을 대변하며 금융당국과 소통할 수 있는 민간 출신 회장을 원하는 여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회장직은 전통적으로 관료 출신이 맡는 경향이 컸다. 역대 14명의 회장 가운데 11명이 관 출신이다. 현직 김광수 회장 역시 관료 출신이다.

협회가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관과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관 출신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16일 3차 회추위를 열고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 선정된 최종 후보는 전체 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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